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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이 너무너무 미워요

정말 조회수 : 15,756
작성일 : 2013-04-21 17:07:13

시부모님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져요.

너무너무 분해서 가끔은 견딜수도 없어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늘 악담만 들었어요.

남편은 어려서부터 그랬으니 주눅도 많이 들었구요.

연애할때 저랑 있으면 정말 밝고 빛나는 사람이었어요.

결혼해서 살면서 시시때때로 불러서 늘 한심해합니다.

그렇게 한심하면 부르지나 말던지...

시시콜콜한 일 있을때마다 불러서 일은 일대로 다 시키고

손님들 가고나면 그때부터 우리부부 보면서 한숨쉬면서 신세한탄입니다.

"남의집 아들은 '사'짜 들어가는 직업인데 우리아들은 뭐하는지..."

"남의집 자식들은 다이아도 해주고 목돈도 척척 준다는데..."

저도 남편도 맨날 눈치보면 살았더니 아이도 시댁만 가면 눈치보는 게 몸에 뱄고

그 모습이 가슴아파서 이혼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시댁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그뒤로 남편은 직장도 좋은 곳으로 옮겼고

가족들 모두 정말 밝아지고 자신감도 많이 찾았어요.

얼마전 시댁에서 불러서 오랫만에 갔어요.

많이 변했다며 어떻게 사냐고 하시길래 근황 말씀드렸더니 다른얘기 필요없고

남편월급 얼마 받느냐고 물으시네요.대답했더니

겨우 그거밖에 못버는 주제에...이러십니다.

남편도 저도 울컥했습니다.

시누네도 오면 눈치보기 바쁘고 시동생 내외도 시부모님 눈치보기 바쁩니다.

그렇다고 우리부부나 시누네,시동생네가 객관적으로 형편없이 사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이에요.

모여서 서로 기분좋은 시간 보낼수는 없는건가요?

맨날 타박하고 면박주고 한숨쉬면서 쯧쯧거릴거면서 왜 부르는 건가요?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납니다.

IP : 1.236.xxx.21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맘
    '13.4.21 5:11 PM (1.236.xxx.210)

    시부모님들이 보고싶다고 하도 오라고 하셔서요.
    당신들도 예전같지 않다길래 떨어져있는동안 마음이 달라지셨나했어요.

  • 2. ,,,
    '13.4.21 5:18 PM (119.71.xxx.179)

    그나이까지 자식들을 쥐락펴락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재산이 많으신가..

  • 3. 원글맘
    '13.4.21 5:22 PM (1.236.xxx.210)

    남들도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집인줄 압니다.
    남편얘기로는 원래 그런 분위기였대요.
    자긴 평생을 그렇게 살아서 다들 그렇게 사는줄 알았대요.
    그나마 제가 제일 크게 반발해서 그나마 간섭 덜 받고 얘기 덜 듣는 편이라네요.

  • 4. ...
    '13.4.21 5:22 PM (49.1.xxx.38)

    대체 본인들은 얼마나 잘나셨길래 그러세요?
    어디 자수성가해서 이건희급으로 재산불리셨나봐요?

    한마디 해주면 가정교육못받았다 하실런가요?
    집도 받고, 빌딩도받고 시작한 다른 사람얘기하면서 부럽하고 하세요. 좋은 부모만나 팔자편한 사람도 많은데 우리는 맨날 일해야먹고사는 꼴이냐구요.

  • 5. ,,,
    '13.4.21 5:28 PM (119.71.xxx.179)

    다른집 아들이 사짜인건, 그 부모가 그렇게 낳아줘서인 이유가 가장큼.

  • 6. 원글맘
    '13.4.21 5:29 PM (1.236.xxx.210)

    맞벌이하고 있고 빠듯하지만 꾸준히 저축도 제법하면서 알뜰하게 살고 있어요.
    알뜰하게 사는것 가지고도 어찌나 뭐라하시는지 몰라요.
    남들은 강남에서 아줌마 두고 산다는데 니들은 맨날 지지리궁상이다.이런식이에요.
    그럼 그렇게 살도록 해주시던가...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부모가 척척 해주는 집도 있다고 했더니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답니다.

  • 7. 선수치세요2222
    '13.4.21 5:30 PM (115.137.xxx.108)

    선수치는거 강추.

    누구네는 부모님 주신 빌딩 월세만 2천만원씩 받아서 편하게 산다더라~~
    누구는 애들 학원비 쓰라고 다달이 500씩 주신다더라~
    애들 여름 해외 캠프비용으로 천만원 받았다더라~
    (이거 실제로 제가 다 듣는 얘기임다.)

    미리미리 한숨 푹푹 쉬면서 우리 꼴이 불쌍치 않냐고 신세한탄 해 주세요!
    꼬~옥 그러셔야 합니다요!꼬~옥!

  • 8. . .
    '13.4.21 5:33 PM (175.239.xxx.172)

    윗님 말처럼 선수치세요. 누구네 부모는 어떻더라 하면서요 본인이 느껴봐야합니다

  • 9. ...
    '13.4.21 5:41 PM (180.231.xxx.44)

    시부모가 죽을병이 걸려서 사람이 변했다더라 소문이 들려오는 거 아니면 발길을 끊으세요. 급여 얼마받냐 물어보는 거 보면 뻔한테 거기에 또 홀랑 넘어가세요 그래.

  • 10. ...
    '13.4.21 5:42 PM (117.111.xxx.59)

    ㅋ 웃기는 양반들이네요
    그리고 월급이 얼마냐 연봉이 얼마냐 하는 질문에는 누가 묻던지간에 곧이곧대로 얘기하지마요
    순진하신건지...
    그냥 받을만큼 받네요
    그럼돼요

  • 11. 원글맘
    '13.4.21 5:45 PM (1.236.xxx.210)

    저도 정말 기가 막힙니다.
    친정에다 남편월급 얘기하면
    "밖에서 일하는 사람 얼마를 벌던 고생이 많은거다.늘 잘하고 알뜰하게 써야지."라고 하셔서
    당연히 그런 반응일줄 알았어요.

  • 12. 인간의 기본인성은
    '13.4.21 6:04 PM (222.238.xxx.62)

    절대변하지 않습니다 발길을 적당히 끊으심이 건강에 좋으실듯

  • 13. ...
    '13.4.21 6:46 PM (112.152.xxx.44)

    평생 불행하게 사시는 분들이네요.
    본인들 가진것에 행복해하고 가족들 사랑하며 사셔도 되는데..

  • 14. 저런
    '13.4.21 7:59 PM (125.189.xxx.14)

    노인네들도 있군요
    본인들 인생 헛 산거 눈감을때나 아실려는듯
    냉정하게 발길 끊으세요

  • 15. 두고보자
    '13.4.21 8:13 PM (121.145.xxx.163)

    옛일이 생각나서 글남깁니다 저희결혼초 자리못잡아 몇년 고생하고 있을때 시어른들께서 그러시더이다 너희가 벌어봐야 우리만큼 벌겠냐고요 결혼 10년차 저희가 버는 것도 사회적으로도 훨씬 낫습니다 걱정으로 하신 말씀이었겠으나 대못이 박혔더랬어요 돈 잘버는 사람이 갑인 집이라....근데 연세 드시고 찾아주는 사람없이 사시는 것 보면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 16. 어휴~
    '13.4.21 8:20 PM (1.243.xxx.49) - 삭제된댓글

    그거밖에 못버는 주제에라고 말한순간 가방들고 나오셨어야죠.
    대차게 대응하지 못할거면 가지마세요.
    아이까지 눈치보게하며 뭐하러가시나요?

  • 17. ..
    '13.4.21 11:11 PM (183.106.xxx.229)

    원글님 부부 착히시네요.
    요즘 장모는 사위 월급이 얼마인지 알아도 엄마는 아들 월급이 얼마인지 모른다는데..
    그 시부모님들 복을 까부네요.
    신경쓰지 마시고 자주가지도 마시고 적당히 하세요.

  • 18. ㅇㅇ
    '13.4.22 12:05 AM (211.225.xxx.2)

    시부모가 되게 속물이네요...
    공부공부..돈돈돈거리면서 자식들 어지간히 볶아댔을듯..;

    본인들은 얼마나 부자길래
    자식 면박주고 그런답니까...

    가난하거나, 빛좋은 개살구면서
    아들한테 사짜 타령 해대면
    본인들 주제파악이나 하라고 하세요...

    눈만높아서 잔소리만 해댈바엔
    서로 안보는게 스트레스안받고 좋겠네요...

    돈많이 없어도
    먹고살만하고 가족끼리 위해주고 화목한게 최곤데...그 시부모 뭘모르시네ㅡㅡ

  • 19. 똑같이
    '13.4.22 9:44 AM (211.207.xxx.180)

    응수 해주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누구 자식이 어떻게 해주고 어쩌고 허구헌날 귀에 딱지가 앉게
    들어줘도 끝이 없을거 같아서..벼르다 말 했어요.우리 부부도 다른 친구나 동료들 부모가 뭐 어떻게
    해주고 받고 어쩌고 소리 살면서 다 보고 듣는다..하지만 그거 일일이 부모한테 와서 이래저래 비교
    해가면서 부모님 부담 준 적 있냐..사람 마음 다 똑같은거니..앞으로 남하고 비교 하는 소리 그만 하시라구요.
    부당한 경우에 바른 소리 좀 하면 어떤가요?괜히 할 말 없으니 어깃장으로 가정교육 운운하는거지..
    할 말은 좀 하고 사세요.그 뒤로 그 부분 언급은 쏙 들어갔지만 다른 쪽으로 또 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요.
    그러다보면 결국 무관심으로 신경 끄고 살게 되더라구요.솔직히 몸도 편하고 맘도 편해요.어차피 해도
    욕 먹는거니까요.

  • 20. 애도
    '13.4.22 11:38 AM (99.42.xxx.166)

    애도 있는데도 그리 약하면어째요

    대응이 안되면 얼굴 쏴하게 하고 애 데리고 바로 나오셨어야죠

    지기 방어도 못하는모습
    가정교육상 어떨꺼같으세요?
    남편2를 만들고계시군요

  • 21. ---
    '13.4.22 11:44 AM (220.118.xxx.3)

    오란다고 다 가세요? 부모님 말씀대로 연봉도 별로 못받고 지지리 돈도 없어서 교통비가 없으니 교통비 주시면 갈까 생각해보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야 앞에서 그딴 소리하면 바로 나와버리세요.
    저라면 이미 첨부터 남의 자식이 돈을 준다느니 사짜라느니 소리하면 천연덕 스럽게 그러게 남의 부모들은 건물도 척척 물려줘서 아들 며느리는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일은 취미로 한다던데 우린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더 한탄 하겠네요...

  • 22. 그냥
    '13.4.22 12:15 PM (203.142.xxx.231)

    서운하다고 하세요. 오라고 해서 왔는데 말을 그렇게밖에 못하시냐고
    힘을 주고 용기를 줘도 잘될까 말까하는데 그렇게 자식 기를 죽이고 속이 편하시냐고 하세요
    대신 흥분하지 말고 조근조근 차분하게 말하세요.
    그럼 뭐라고 할까. 대부분은 말을 막혀하고. 속으로 뜨끔합니다.

  • 23. dlfjs
    '13.4.22 12:42 PM (110.14.xxx.164)

    가능한 안보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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