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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뭐만하면 격식차리지말라고 무안주시는 시댁식구들...

어떡하면좋을까요. 조회수 : 3,745
작성일 : 2013-04-19 12:55:18

친정에서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시댁식구들 앞에서는 제가 오바떨고 격식만차린다고 폄하되요...

 

작은예로, 저희집에 오셨을때 과일을 예쁘게깎아내고, 찻잔 받침해서 차내고, 예쁜 쟁반에 담아드리고...

이런것들을 왜 그러냐는 식으로 무안주시네요.

근데 아무리 가족이지만, 손님이기도한데 그렇게 대접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솔직히 전 집에서 남편, 아이한테도 그렇게하고살고요)

바닥에 앉을때 방석을 깔아드린다거나 하는것도 뭐라하시고.

방청소하고있으면 깔끔떤다고 뭐라하시고.

진짜 괴롭습니다.

시댁식구들하는대로 하자니 내가 못참겠고, 내식대로하자니 욕먹고

 

같이 널부러지고 지저분하게있고, 바닥에서 과일깎아먹고.. 이래야 친근하고 가족인건지.

진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좋을까요.

IP : 112.151.xxx.8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고
    '13.4.19 12:58 PM (39.7.xxx.224)

    자기네들이 그리 살아오지않았기에 괜히 트집이신가봅니다.
    우리 시댁에서는 좋아하시던데;;;;

  • 2. 원글
    '13.4.19 12:59 PM (112.151.xxx.80)

    겉으로보기엔 평범한 집이에요.....
    근데 저러시니 제가 미칠거같네요. 경상도분들이신데 그쪽은 그런건지...

  • 3. 트집도 가지가지
    '13.4.19 1:00 PM (175.196.xxx.37)

    하던대로 계속 하세요.
    잘 하던 사람이 갑자기 대충 대하면
    쟤가 요즘 우리를 뭘로 보는 거냐... 너무 막 나간다.... 친정에서 뭘 배워 온거냐...
    이런 소리 듣습니다.

  • 4. 별 트집을.
    '13.4.19 1:05 PM (121.165.xxx.189)

    다 잡네요. 막 사는게 무슨 자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인듯.
    저 연애때 지금의 손윗시누이 집으로 인사갔는데
    주방 쓰레기통에 들이대고 사과 껍질 깎는거 보고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는....이 집으로 시집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인연인지 결혼은 했지만, 지금도 그 집 가면 아무것도 안 먹고 오네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일게 뻔해서.

  • 5. .....
    '13.4.19 1:07 PM (218.159.xxx.237)

    안하면 안한다고 욕하실듯.

  • 6. 아이고~~~~
    '13.4.19 1:13 PM (112.185.xxx.143)

    시어른분들 연세 좀 있으시죠?

    이 경우는 서로 잘 못 하는 것도 아니구요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구요
    그 집안이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원글님, 잘 들으세요. 이건 지방과는 상관이 없구요 연령대와 상관있는 얘기입니다.
    우리 윗 세대에서는.. 일 많다 하지마라. 번잡하게 뭐하러 그러냐.. 라고 하는 말들이 칭찬이었습니다.

    주인은 '차린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라고 하고
    손님은 '아이고 바쁘신데 뭣하러 이리 많이 차리셨습니까.' 라고 화답하는게 그 세대들의 화법이었습니다.

    '아이고 자 봐라 또 깔끔 떨고 있네.' 라는건 '아이고 쟤가 참 깔끔하네.' 라는 칭찬입니다.
    왜 그리 말하냐구요? 그 세대분들은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우고 살아오셨거든요. 그래서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낮추어 말하는게 버릇이 되어 계신 겁니다. 며느리도 가족인거죠.
    '부족한 , 모자란, 못난' 이라는 단어를 자신과 자식의 앞에 붙여서 말하는게 예의였던 세대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 화법이 수도권에서 빨리 사라지고 지방엔 좀 더 오래 남아있다보니 이게 지금에 와서는 마치 지방 특색인듯 지방 어른들이 성격이 이상한듯 그리 받아들여지는 거군요.

  • 7. ......
    '13.4.19 1:15 PM (218.159.xxx.237)

    112.185.xxx.143 님 댓글 보고나니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그럼 위에 격한 댓글 다신분들은.......? 어떻게 되는건가 ㅎㅎ

  • 8. 아이고~~~~
    '13.4.19 1:17 PM (112.185.xxx.143)

    [하러 이런데다 내 오냐. 어차피 식구들 먹는건데 그냥 막 들고 오지 ] 라고 하셨다면
    [아이고 네가 특별히 이런데다 내어오느라 수고가 많았구나. 식구들 먹는거 막 가져와도 되는데 특별히 신경써서 내가 고맙고 미안하다] 라는 뜻입니다.

    제가 씨족마을의 종가에서 바로 윗화법이 정석인줄 알고 자랐는데..사회에 나와서 대화에 좀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어요.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받아들여지더군요 ㅎㅎ

  • 9. 아이고~~
    '13.4.19 1:24 PM (112.185.xxx.143)

    윗님 글쎄요?
    나쁘게 받아들일 집안이었다면 잘 하는 일에만 무안을 줬을까요?
    못 하는 일에 물고 뜯었겠죠.

    경상도분들이라 하니 딱 감이 오네요.
    말 자체의 억양과 목소리 크기에서 오해받기 쉬운 지역인데다
    대사마저 [뭐하러 이러냐? 안 이래도 된다. 다음부턴 걍 편하게 해라] 라고 했으면
    [무안을 준다] 라고 느끼기 쉽상이니 제가 그렇지 않을것이다 라고 말씀드린겁니다.

    그리고.. 전 원글님께 말씀 드린거에요.
    보시고 원글님이 [아.. 그렇구나!] 하시면 되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에이.. 그건 아닌거 같아] 라고 하시면 되는겁니다. 님께서 그리 저한테 무안 주실 일이 아니네요.

  • 10. 원글
    '13.4.19 1:38 PM (112.151.xxx.80)

    다들 좋은말씀 감사해요...ㅠㅠ

    시댁어른들이 따뜻한뉘앙스로 말씀하시는건 아니구요...
    유난떤다, 너 성격이상하다, 너무 격식차리는게 문제다... 이런식으로 말하셔서 고민글올린거랍니다.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대접해드리면, 드시면서 예의차린다고 조금먹고 이런데 별로다 이러시고ㅠㅠ
    진짜 괴롭네요.

    조언해주신대로 저희가족은 저희가족방식대로 살아야겠어요.

  • 11. 꾸지뽕나무
    '13.4.19 1:44 PM (221.152.xxx.210)

    위에 아이고~~~~님 말씀처럼
    우리 시어머님 그리 말씀하세요~~^^
    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요^^;;;

    근데 원글님은 그게 아니니까 저리 느끼시는걸거에요ㅠㅠ

  • 12. 원글님 좀 이상..
    '13.4.19 1:44 PM (119.161.xxx.105)

    원글님 댓글 보니
    경상도분들이신데 그쪽은 그런건지
    라고 하셨는데, 아니 그게 어떻게 경상도 분들이라고 그러시는 거겠어요?
    원글님 사고 방식에서 편파적인 구석이 있어 보여요.

  • 13. ..
    '13.4.19 1:46 PM (58.232.xxx.150)

    다른 건 원글님 방식으로 하시되
    식사 대접만 시부모님이 원하시는
    격식 안차리고 많이 먹는 곳으로 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 14. 진짜
    '13.4.19 2:19 PM (58.78.xxx.62)

    대접해줘도 난리네요.
    저같음 진짜 기분 좋을 거 같은데...

    하나부터 열까지 속이 꼬인 사람인가봐요
    그런것도 트집이라고 잡다니..

    그나저나 원글님 넘 부지런 하시다는.ㅎㅎ

  • 15. 음..
    '13.4.19 2:42 PM (125.177.xxx.190)

    아이고님 말씀도 이해가 가요.
    근데 글 올리신 원글님 느낌이 정확하겠죠. 표정과 뉘앙스라는게 있잖아요.
    그렇다면.. 원글님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거 같으니
    상황봐가면서 말대답도 좀 하세요. 저는 손님이라 신경쓴거다. 제 성격이다. 요렇게요.
    부지런한 며느리 들어온거 고마워해야할텐데 참..

  • 16. ...
    '13.4.19 3:46 PM (117.111.xxx.94)

    집안마다 다르긴하겠지요
    님이 그런스타일대로 계속하고싶으시면 그렇게하세요
    시댁에서도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하시겠지요

    아님 시댁분들한테는 걍 간소하고 털털하게 하시던지요

    님이 편하신대로...


    친구집갔는데 님처럼 그렇게 차려주고
    그러느라 얘기하는것보다 부엌에서 머차리느라 시간보내고
    그러니까 전좀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냥 대충해라 좀
    저도 그렇게 얘기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시댁은 친구사이랑은 또 다르니까요
    어렵긴하네요

  • 17.
    '13.4.19 4:27 PM (61.82.xxx.136)

    저희랑 비슷하네요.
    친정 식구들은 그릇이나 인테리어 이런 거 관심 많고 예쁜 거 새로운 거 보면 감탄하고 즐기는데 시댁은 그런 문화가 없어요.

    그나마 점잖은 편이라 대놓고 무안을 팍팍 주지는 않는데 가령 좋은 찾잔에 뭐 담아드리면 받침 같은 거 성가시다고 집어넣으라고 하고 그릇도 어울리는 좋은 거에 담아내려면 대충 설겆이 하기 편하게 막
    합쳐서 담으려고 하고...
    좀 답답해요.

    그냥 저는 그러려니 하고 이쁘게 차려내봤자 무뚝뚝한 반응이나 나오니 그냥 그런 거 안해요.
    장점도 있어요.
    친정은 항상 새로운 음식, 좀 더 핫한 레스토랑 이런 거 관심 많다면 시댁은 호텔부페도 뭣하러 돈 쓰냐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시댁 식구들 외식할 땐 그냥 부담이 훨씬 덜돼요....
    좋은 데 모시고 가봤자 맛있따 소리도 안하시고 좋아도 안하셔서 그냥 한정식집 정도만 가네요.

  • 18. 원글
    '13.4.19 5:31 PM (112.151.xxx.80)

    제가 지역폄하하려는게 아니라요
    너무 답답해서 그 지역 분위기는 혹시 그런건가 싶어서 물은거에요(큰 뜻없이요;;)

    에휴 그냥 속풀이한건데 조회수가 넘 많아서 민망하네요;;ㅎ
    그냥 제 방식대로 살겠습니다. 다들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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