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국장때문에 교회다니라는 소리도 들었네요.

듣드듣다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13-04-18 19:16:15

어제는 아파트 앞 두부 좌판에 두부를 사러갔어요.

매주 수요일마다 오신다더니

진정한 프리랜서라서 일이 있어서 2주 땡땡이 치고

3주만에 오셨죠.

저는 목빠지게 두부 아저씨를 기다렸어요.

3주전 처음 먹었는데 눈튀어나오게 맛났거든요. ㅡ.ㅜ

 

앞에 아줌마는 두부를 더 눌러야 한다며 그러면 더 작아지는데

부풀려 판다며 자기 엄마가 해봐서 안다며;;

(그럼 해먹지, 사질 말든가)

갖은 잔소리를 하면서 두부를 사가더군요.

 

그리고 저의 차레가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너무 잘 먹어서

기다렸었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고르는데

 

옆에 아까 그 아줌마 옆에 있던 어떤 아줌마가

계속 있는겁니다.

 

두부랑 청국장 사가는거 다 보고 얘기하는거 참견하고

그러면서...

 

이렇게 두부랑 청국장이랑 맛있는걸 먹을 수 있으니

교회 다니라고...

 

뭐 별;;;

 

보아하니 손님들 마다 다 그렇게 말거는 모양이던데

두부 아저씨 성질도 못내고

성격도 좋으셔라.

 

요즘엔 교회다니라고 하면 절 다닌다고 확! 말해버리거든요.

 

만두가게가서도 다른 단골 손님이

교회 다니시냐고 해서

절 다닌다고 했더니 그럼 성불하시라고 하대요.

 

도대체 초면에 교회다니냐고 묻는 저의는 뭡니까.

다니면 어쩔꺼고 안다니면 어쩔껀데요.

IP : 39.117.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8 7:24 PM (125.146.xxx.137)

    정말 싫어요 ㅠㅠ
    저는 절다닌다고 했더니 지옥간다고 큰일난다고
    회개하래요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만만한 여자인 저한테 그러니까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마음같아선 꺼지라고 하고 싶었는데 아오 진짜 ㅠㅠ 짜증

  • 2. 정말 싫어요.
    '13.4.18 7:26 PM (175.211.xxx.4)

    개독들 아무나 보고 전도(라쓰고 영업이라고 읽는다)하느거 다 아시면서.. ^^
    저는 여러번 겪었던것중에 예전 집주인이(윗층살아요) 수도세 입금 했냐고 물어보면서, 이미 입금은했고요.
    자기네 교회 행사한다고 와보라고..
    산후도우미 아줌마도 그랬고,
    근처 어쪄다가 아는 엄마도 전도하러 왔다가 얼마후에 자기네 교회아줌마들 단체로 데리고와서 전도하려고하고.(교회가서 애 봐준다고 같이 점심먹자고)
    거기다 길거리에서 휴지 나눠주며 교회오라고 하는건 수도없이 겪었고요.
    안믿으면 지옥간다고 대놓고 말하고...
    정말 개독 징글징글합니다.

  • 3. ㅠ.ㅠ
    '13.4.18 7:32 PM (39.121.xxx.190)

    길에서 휴지같은거 나눠주면서 전도하는건 좋은대요. 따라오던 저희 애(이제 5세)보더니 애를 꼭 교회보내라고.이런 애들을 왜 교회에 안 데리고 오냐고 나중에 천국가야지 큰일난다고 정말 안타까워서 말씀하시는데 걍 썪은 웃음밖에 못지었어요.
    저한테 뭐라는건 괜찮은데 애한테는 좀 안 그러셨으면;;

  • 4. 우엑
    '13.4.18 7:40 PM (223.33.xxx.117)

    개독들 지긋지긋.
    또 일부라고 쉴드치실건가요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120 여초사이트와서 훈계하고 찌질거리는 남자들 정말 불쌍해요. 28 .... 2013/04/30 2,071
246119 떡집, 빵집 소개부탁드려요 9 잠실근처 2013/04/30 1,702
246118 헤어매니큐어 셀프로하시는 분이요 몽이 2013/04/30 1,041
246117 남편이 들려준 황당하고 짜증났던 이야기 48 오마이갓트 2013/04/30 19,216
246116 캐나다 공립학교 6개월도 가능한가요? 6 달팽 2013/04/30 1,257
246115 어느 병원가야할까요? 3 jc6148.. 2013/04/30 611
246114 나인 여주인공... 22 ... 2013/04/30 3,085
246113 오른쪽 발등에 어제밤 화상을 입었어요...ㅠ.ㅠ 화상병원요..... 5 화상 2013/04/30 1,430
246112 배반자2 6 디디맘 2013/04/30 875
246111 껌씹으면 턱 네모네지는 거요.. 6 ㅇㅇㅇㅇ 2013/04/30 2,913
246110 내가 속이 좁은건지.. 1 참... 2013/04/30 1,369
246109 집 계약을 했는데.. 3 꼬꼬묜 2013/04/30 1,464
246108 연아의 앙탈 7 연아 2013/04/30 3,029
246107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ㅜㅜ 3 아름다운삶 2013/04/30 659
246106 뇌졸증을 직접 겪은 뇌과학자의 증언 6 뇌의 신비 2013/04/30 4,570
246105 나이 드니까 인스턴트가 싫은 입맛으로 변하네요 1 ㅎㅎ 2013/04/30 796
246104 회사 여직원과 생일선물을 주고받는... 31 ㄷㄷ 2013/04/30 8,189
246103 살찌면서 코고는 남편에게...돌직구 날릴까요? 6 잠좀자자 2013/04/30 1,028
246102 목돈을 거치식 저측보험 10년 최저보증 이율 3.57% 괜찮은걸.. 1 고민 2013/04/30 1,134
246101 복지국가의 노인들은 이런 걱정 없이 산다 1 ... 2013/04/30 908
246100 '4대강' 끝나자, '4대강사업 시즌 2' 3 ... 2013/04/30 811
246099 형제 자매란 나에게 어떤 존재 2 우울 2013/04/30 1,755
246098 보육교사 1명이 아이 20명 돌보고 하루 12시간 근무까지?? 16 참맛 2013/04/30 3,095
246097 코막힘 아이 도움주세요~ 11 에고 2013/04/30 2,865
246096 국립묘지서 눈감지 못하는 '최고령 항일투사' 9 ... 2013/04/30 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