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의 50대 아주머니들 글을 읽고

문득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3-04-18 10:17:24

그 글을 읽고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예전에 외국항공사에서 일했었어요 그때

한국비행을 다녀온 남자 승무원(호주출신인가 그랬을거예요) 에게

한국비행어땠어? 한국 사람들 어때?라고 물어본적이 있어요

음식도 맛있고 화장품도 많아서 좋고 ..(네 네 게이였어요 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저보 고 기분나쁘지 말라고 하면서 한가지 이해안가는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으니까 말하라고..하니까

정확한 문장은 생각이 안나는는데 아마 personel space에 대한  awareness가 부족한것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순간 정말 생전 처음 들어본 말이라 무슨말이지...했는데

그친구가 말하길 호텔이라던지 아니면 샵에서도 무언가를 이야기할때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이야기 하면

좋을텐데 너무 가까이 다가온다, 그리고 거리에서도 사람들이 의식없이 자기에게 잘 부딪히고 다가와서

놀랬다, 그리고 거기에 아무런 반응이나 거리낌이 없어서 더 놀랬단 거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친구가 한말의 의도가 어떤것이였는지 이해가 갈것같아요

길이나 거리에 있을때 서로간을 불쾌하게 하지 않을만큼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어느정도의 공간이 필요한데

아마 거기에 대한 지각? 아니면 의식하는게 좀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네요

IP : 218.238.xxx.1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8 10:20 AM (223.62.xxx.237)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죠. 좁은 땅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당연한거라고 생각되어요.

  • 2. 문득
    '13.4.18 10:22 AM (218.238.xxx.172)

    네,근데 저도 거기에 굉장히 젖어있었는지 그 친구가 그걸 이야기 하기,전에 그게 정말 문제가 되는지 몰랐어요.

  • 3. 40대
    '13.4.18 10:24 AM (223.62.xxx.105)

    근데 50대이상을 싸잡아 그럴필요는 없잖아요?
    외국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3년전 미국 공중화장실에서
    젊은 백인엄마가 애기 기저귀 간다고 저보고 명령조비슷하게 이불을 깔아라고 시키더군요
    손씻는저에게요
    그래서 와이? 라고했어요
    말하자면 젊은층에도 진상많은데
    다 싸잡아 욕하진 않아요

  • 4. 좁은땅이 이유가될수없어요
    '13.4.18 10:37 AM (67.87.xxx.133)

    맨하탄은 딱 종로정도로 인구밀도가 높아요. 길 걸을때 즐서서 갈 때가 있을 정도에요 . 그 와중에도 신기하게 부딪히지 않아요. 만에 하나 그러면 바로 사과의 멘트를 서로합니다. 시민의식이 미발달되어서에요 단지 그 이유일뿐입니다.
    얼마전에 중년부인들 음성 큰 게 노화때문이라는 글에, 왜 그게 한국인과 중국인에게만 해당되나라는 댓글 기억합니다.
    외국 가보면 대체적으로 한국오십대와 중국연령불문이 목소리가 큽니다. 그들만 나이가 드는건 아닐텐데요...
    결국은 매너의 부재가 원인이죠.

  • 5. 수영장서..
    '13.4.18 10:40 AM (211.218.xxx.243)

    저도 40대 후반이고 수영장 다니는데 전에 글 읽고 정말 싫다 했어요. 근데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서초동에 있는데 오히려 나이든 사람들 굉장히 점잖아요. 서로 좀만 부딪혀도 웃으며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고, 눈 마주치면 잘 웃고. 근데 수영강사분들이 하는말이 수영장에 오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 씻기고 수건을 서너게 가져다 쓰고 아무데나 던져놓고 드라이기등 기물들도 너무 지저분하게 쓰고 해서 청소하는 분들이 힘들어 하신다고 다른 얘기들도 했는데 기억은 안나는데 좀 속으로 걱정되더라구요. 아이들이 배울텐데 하구요.

  • 6. ...
    '13.4.18 11:02 AM (110.14.xxx.164)

    그건 나라마다 문화가 달라서..
    우리 경운 좁은데 밀집해서 살고 뭐 그래서 그런거지
    그게 큰 문제는 아니죠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오면 여기에 적응해야죠

  • 7. 아직은
    '13.4.18 11:18 AM (211.52.xxx.68)

    대부분 한국사람들이 이런 의식이 정말 부족합니다.
    기본 질서도 지키지 않는데 이런 personal space에 대한 개념은 더더욱 찾아보기 어렵죠.
    자타의 구분이 없고
    내가 이런행동을 하면 남이 불편할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없으니까..
    아직은 좀더 시간이 지나야한다고 봅니다.

  • 8. ......
    '13.4.18 11:28 AM (218.159.xxx.80)

    좁고 밀집해서 산다고 개인거리를 못지킬 정도는 아녜요. 그거 해봐야 몇십센티인데...

  • 9. ......
    '13.4.18 11:29 AM (218.159.xxx.80)

    그냥 그런 개념 자체가 없는거죠... 타인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도 낮은 수준이고.

    그 세대는 전쟁후 세대라 먹고살기 바쁘니 그런거 누릴 여유가 없어서 그렇겠죠.

  • 10. ...
    '13.4.18 12:12 PM (115.89.xxx.169)

    어쩌다 닿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기대더군요. (슬쩍 기대요, 진짜)
    그리고 줄서서 들어가는 거면 손으로 제 등(제가 앞에 서 있으면) 을 쿡 밀어요.

  • 11. ...
    '13.4.18 3:15 PM (123.98.xxx.145)

    일단 몸에 배이면
    좁은 비행기안, 클럽, 계단, 엘리베이터, 화장실 같은곳에서도 왠만해선 부딪히지 않거든요.
    평소 그런부분을 의식하면서 긴장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엄청난것 같아요.

    몇몇분들 이런말씀 드리면 꽤 불쾌하실테지만.. 그래도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일단 알고 조금이나마 의식하는것이 앞으로 크게 나아갈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나이 구분해가며 분란 조장하려 쓴 글은 아닌데..
    그래도 의식하면서 조금이나마 신경쓰는것에 의의가 있다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904 댓글알바 부적 3 일베박멸 2013/04/22 745
245903 음악좀 찾아주세요.파도타기 하는 영상에 깔린 슬픈 첼로? 였나 .. 1 별똥별00 2013/04/22 784
245902 [부산/인문학]자본주의와 과학, 그리고 협동-서울대학교 우희종교.. 요뿡이 2013/04/22 733
245901 대학신입생 노트빌려주기 12 희야 2013/04/22 1,896
245900 도깨비 방망이와 빨간통 스텐 믹서기중에서 고민입니다. 3 문의 2013/04/22 2,016
245899 고데기 좀 추천해 주세요 8 봄아줌마 2013/04/22 2,459
245898 코스트코의 미소숩 건더기 드셔보신분 계셔요? 4 미소 2013/04/22 1,535
245897 미싱이 이상한데 원인을 모르겠어요 ;; 6 왜그러지 2013/04/22 2,022
245896 운동 과 생리 3 건강 2013/04/22 1,808
245895 생협 매장에서 이런경우 제가 이상한가요? 5 이런경우 2013/04/22 2,074
245894 초등6영어교과서 듣기공부 어떻게?? 5 6학년 2013/04/22 1,114
245893 이빨이 뽑히는듯 아픈데 문제를 못찾았어요 8 치통끔찍 2013/04/22 2,568
245892 행복이라는 착각.. 3 ........ 2013/04/22 1,318
245891 부동산에 따라 부가세 10%받는곳이있고 아닌경우가 있다는데 어디.. 2 .. 2013/04/22 886
245890 결혼을 해야할까요??? 14 젊은미혼처자.. 2013/04/22 2,670
245889 wmf 퍼펙트프로 압력밥솥쓰시는분들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정신차려 2013/04/22 2,693
245888 올레 티비 같은거 설치하면 좋은가요? 2 방송 2013/04/22 1,145
245887 352830 글 올린 엄마입니다 아들의 집단폭행 사건이에요 7 도와주세요 2013/04/22 1,618
245886 노랫말 바꾸기 숙제해야 해서요 4 급해요 2013/04/22 524
245885 키미테 붙이고 먹는멀미약도 먹고 동시에 해도 되나요? 8 급 컴앞대기.. 2013/04/22 2,688
245884 혐오주의!!)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위로받고 싶어요 (울 애때매요.. 18 지저분한얘기.. 2013/04/22 4,415
245883 혹시 자녀분 실용음악과에 보내신분 계신가요 3 엉엉 2013/04/22 1,501
245882 친한친구 아버지 돌아가셨는데요 9 부의금 2013/04/22 2,745
245881 빌게이츠 악수하는 사진 보셨어요? 20 ... 2013/04/22 5,045
245880 피아노 레슨하시는 샘께 여쭤봅니다 2 제노비아 2013/04/22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