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가 중학생입니다.
어려서부터 본인이 학원 가기 싫다 하면 그리 하라 했습니다.
무조건 보내서 다른 짓 하는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요..
집에서는 공부를 제외하고는 말도 잘 듣고 애교도 많고 나름 저를 기쁘게 하는 딸입니다.
그런데...
요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나 아이의 의견을 너무 들어줘서 힘든건 싫어 하는것 같다는..
그전에 어렸을때도 오늘 학원가기 싫다 하면 안 보냈거든요..
시험을 못봤어도 너는 머리가 좋은데 조금만 노력하면 될것 같다 하면서
용기도 주고..
그런데 중학교 올라가니 모든 과목이 어렵잖아요?
친구랑 카톡한 내용을 몰래 보니 친구한테 이번시험 포기다
아예 손 놨다 이렇게 써놨더라구요.
거기다 영어과외를 하는데 친구한테 과외선생님이 답안지를 가져가서
친구한테 답안지를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그리고 카톡 내용을 보니 친구들이 남자친구도 사귀고 아는 오빠도 많은지
헤어졌니, 만나니깐 재밌니 등등 이성문제도 같이 얘기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게 아닌것 같아요..
결국 놀랬지만 못본척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학교를 등교한후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과외가기 싫다고 금요일날은 꼭 가겠다고.
일단은 수업끝나고 전화 통화 하자고 했습니다.
가뜩이나 영어선생님이 어휘력이 너무 딸리니 책을 읽든 논술을 배우든
여하튼 조금 노력을 해야 할것 같다고 해서 걱정이였는데
왜이리 또 사람 심난한게 하는지..
오늘 과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많이들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