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있어요.
계기는, 전에 새똥님 글과 82통해 알게된 에듀머니 때문이죠.
새똥님 글 중에, '자본주의는 사람을 소외시키고 그 소외감을 채우려다보니 자꾸 물건을 사거나 소비를 하게 된다' '(내적으로 그렇게 허하다보니) 겉모습으로, 소유한 물건으로 사람을 평가하게된다' 뭐 그런 내용의 글이 있었는데, 정말 공감되더라구요. 분명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졌는데, 행복하보다는 더 조급해지고 나만 손해본거같고 나만 없는거같고 그래서 나는 억울한...다음세대는 더 풍요롭지만 더 빈곤하겠죠?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주변엔 더 많은 물건들로 넘쳐나는... 공부 잘하라고 다그쳐 그 귀한 좋은직업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보다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길러주는게 먼저다 싶었습니다.
에듀머니칼럼과 강의를 들으면서 돈에 대한 생각과 소비에 대해 정말 많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은 더 적게 쓰고 덜 소유하는대신 품위있게 살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일에 돈을 쓰는 대신 잡동사니는 줄이고,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하고 모아서 쓰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지금의 과정이 참 좋습니다.
아이에게도 주도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돈을 쓰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어 용돈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에듀머니에서 나온 어린이경제교육책과 용돈관련책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제 두달이 채 안된 기간이지만 아이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되어 좋습니다. 아이들 키우며 걱정되는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에듀머니의 책과 강의를 통해 제 자신도 많이 바뀌고 아이에게도 바른길을 알려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구요.
아이 경제교육과 관련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