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의 "왕따놀이" 아세요?

교육 조회수 : 1,975
작성일 : 2013-04-17 10:21:34

제 아들이 지금 초등1학년인데요, 지난달에 태권도장에 데리러 갔더니 또래의 7여명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놀이 방식은 예전 저 어렸을때 했던 술래잡기랑 비슷하기는 한데, 한명의 술래가 아무리 다른 아이를 잡아도 계속 그 아이만 술래를 하게 되는 놀이였어요.

아이들을 불러서 물어보니. 그 놀이 이름이 "왕따놀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놀이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모두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 아이가 그런 놀이를 하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 아이는 태권도를 저녁 8시부에 다니던 아이였는데, 그날만 일이있어서 1시부에 온거 였어요. 그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 아이말이 8시부 형들이 가리켜준 놀이래요.

그래서 그런 놀이는 나쁜 놀이라고 알려주고, 태권도 사범님한테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못하도록 단속해달라고 말하고는, 원래부터 알고있던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로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태권도 다니면서 아이가 자꾸 형들한테 욕도 배워오고 나쁜 행동도 배워와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해서 큰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끊었었는데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더니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가 그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카애한테 그 놀이는 나쁜 놀이이니 그 놀이말고, 그냥 술래잡기를 하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조카애가 아이들 다 그 놀이하는데, 작은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한테 뭐라고 한다고 대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형님한테 말했어요.

그랬더니 형님 말씀이,

"동서. 요즘 애들 다 그러고 놀아. 우리때랑은 달라. 쟤만 못하게 한다고 그게 되겠어? 다른 애들이 다 하는데, 쟤만 못하게하면 쟤가 그 왕따가 되는거야. 그러니 그냥 놔둬." 그러시더라구요.

 

전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놀이를 하는것 같은데, 어릴때일수록 더 가르쳐야할것 같은데, 정말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건가요?

여기 계신분들도 자녀분들 왕따놀이하는거 그냥 놔두고 계신건가요?

IP : 175.252.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이
    '13.4.17 10:39 AM (220.72.xxx.145)

    샹ㄴ 이네요..

  • 2. ㅠㅜ
    '13.4.17 10:53 AM (222.100.xxx.147)

    슬프네요 ㅠ

  • 3. **
    '13.4.17 11:00 AM (121.146.xxx.157)

    왜 글을 보고서 믿기지가 않죠...형님말이 정말 가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084 남편 욕 좀 할게요.. 7 aa 2013/04/27 1,900
245083 안 예쁜 말 대처방법 19 ㅎㅎ 2013/04/27 4,818
245082 아이들과 아이언맨3 보시려는분 ~ (스포없음) 7 후기 2013/04/27 1,640
245081 강용석 좋아하는 남편 32 2013/04/27 2,710
245080 안면윤곽 고민중인 처자입니다.. 17 .... 2013/04/27 4,176
245079 82csi님들 ~~ 저도 뭐하나 찾아주세요~ 님들~ 2013/04/27 541
245078 곰취가 넘 많은데 어떻해야되나요 5 곰취 2013/04/27 1,311
245077 사월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4 가는 사월에.. 2013/04/27 883
245076 승무원 "넌 하늘위의 식모" 28 중앙일보 2013/04/27 13,756
245075 나박김치가 소태예요 ㅠ.ㅠ 3 해리 2013/04/27 813
245074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이불빨래 관련.. 8 고요한달 2013/04/27 2,051
245073 한번 와서 안나가는 남편의 외사촌형 117 힘들어요 2013/04/27 14,531
245072 저 이떡해요 이불이랑 아기 기저귀랑 빨았어요ㅜ 2 하하33 2013/04/27 1,297
245071 고급 제과제빵 배울수있는학원 아시나요? 9 제과제빵 2013/04/27 1,970
245070 어제 황수경 관련 글 읽고 4 원더풀 2013/04/27 4,298
245069 대출끼고 전세준 아파트 12 푸어하우스 2013/04/27 2,799
245068 어디로 나들이 가시나요? 1 오늘 2013/04/27 629
245067 어제 씽크빅 상담받고 덜컥 결정해버리고 후회하고 있는데요 4 나원참 2013/04/27 1,180
245066 옷에 수성페인트가 묻었는데 물로 빨아도 될까요? 3 페인트 2013/04/27 1,143
245065 중학교 시험감독 처음 가는데요 15 학부모 2013/04/27 3,818
245064 주말인데 약속도 없고..한심 하네요 6 ... 2013/04/27 1,835
245063 도곡렉슬과 대치미도중.. 1 고민ㄱ 2013/04/27 3,487
245062 중부시장 가려는데 주차장이 있을까요 2 ... 2013/04/27 6,353
245061 난 엄마다~ㅠㅠ 2 ㅠㅠ 2013/04/27 1,092
245060 워킹화와 런닝화의 차이점이 뭔가요? 7 masca 2013/04/27 7,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