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받아서 기분 좋았던 음식 선물

ido 조회수 : 2,528
작성일 : 2013-04-17 01:18:45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 고등학교때 아는 아줌마가 선물해준 튀일세트요.
솜씨가 좋은분이셨는데, 아몬드 코코넛 참깨튀일이었어요.
주위에 그런분이 없다가 생겨서인지 어린마음에 참 설레고 좋았던 기억이 나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IP : 175.223.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7 1:32 AM (121.142.xxx.199)

    선물은 아니고

    자취할 때
    집에 갔다가 밤 늦게 자취방에 들어갔는데(서러워요)
    주인 할머니께서
    밥상을 차려 들고 오셨어요,

    김이 무럭무럭 올라오는 된장찌개랑.
    지금도 생각나요.
    할머니, 고맙습니다.

  • 2. 반찬 종합세트
    '13.4.17 1:33 AM (84.74.xxx.183)

    외국에서 두 아이를 낳았어요. 첫애때는 친언니가 제가 사는 곳으로 와서 2주일간 산후조리를 해주었구요, 둘째때는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답니다. 걸음마 시작한 첫째 돌보면서 신생아 돌보느라 혼이 반쯤 나가있던 무렵인데, 친한 친구가 커다란 쇼핑백 두개에다 온갖 종류의 반찬과 양념갈비, 불고기를 그득하게 갖고왔어요. 제 평생 받은 가장 고마운 선물이고 죽을때까지 못잊을 선물이에요 (남편으로부터 다이아 선물도 받아보고 값비싼 선물은 이것저것 많이 받았지만) 제가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들어서 바닥까지 가있을때 제 마음을 가장 따스하게 위로해준 선물이었죠. 이 반찬을 아껴먹으며 몇주를 버텼어요. 모유를 먹이니 제가 잘 먹어야하는데 그땐 그게 정말 힘들었죠. 제가 살던 곳이 한국인들이 거의 없던 지역이어서 밑반찬이니 김치니 하는 것들을 사먹을수도 없었거든요. ㅠ.ㅠ

  • 3. ^^*
    '13.4.17 1:47 AM (203.226.xxx.163)

    댓글 읽으며 상상하니,
    제 마음이 훈훈하고 기분이 좋네요.
    행복한 느낌 주셔서 감사해요.

  • 4. 이런글 좋아요
    '13.4.17 2:31 AM (121.151.xxx.58)

    따뜻한 경험담 많이많이 올라왔음 좋겠어요.

  • 5. 훈훈해요
    '13.4.17 3:55 AM (96.49.xxx.149)

    친구가 농사를 시작하고서
    첫수확이라고 애호박 한박스를 보내주었을때요..
    이웃들과 다같이 나누어 그날저녁은
    온동네 호박전 부치는 냄새에.... 참 포근하고 따뜻한 기억입니다.
    얼마나 고맙고 .. 힘들게 지었을지 생각하면서
    감사히 먹었네요...!

  • 6. 죄송해요,,
    '13.4.17 9:59 AM (1.247.xxx.247)

    튀일이 뭔지 몰라서 그러는데.. 튀일이 뭔가요?

  • 7. 김치속과 햇김
    '13.4.17 11:01 AM (175.211.xxx.13)

    시어머님이 십수년을 김장속을 해주십니다.
    덕분에 점인배추만 잘 골라서 맛나게 먹습니다.

    더 감동은 친척이 사는 서해안 섬에서 며칠을 묵으시면서 직접 바윗가에서 딴 김을 말려다가 한봉지 주십니다.
    천상이 맛입니다.
    아껴서 먹느라 냉동칸에 묵혀 맛이 덜 해지는게 슬픈데 맛날 때 후다닥 먹자 하면서도 잘 안돼네요ㅜㅜ

  • 8. 해결사
    '13.4.17 3:40 PM (123.228.xxx.81)

    튀일..서양 전병 ^^?
    제과점 가면 얇은 과자에아몬드 올려져서
    살짝 구부러져 있는거 있잖아요.
    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145 같은반 친구가 바보라고 놀린다는데 7 직장맘고민 2013/04/18 1,264
244144 이거 사기인가요? 6 판단해주세요.. 2013/04/18 1,419
244143 아침부터 휘트니휴스턴 노래 듣고 있는데 너무 슬프네요. 5 dd 2013/04/18 1,165
244142 솔직히 카시트 안 하고 애들 차 태우는 분들 많죠? 39 랑랑 2013/04/18 5,076
244141 4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18 918
244140 많이 입게 되나요?? 3 트위드자켓 2013/04/18 1,116
244139 매운탕이 슴슴해요. 8 .. 2013/04/18 946
244138 요즘 학교도 너무 험하고 이상한 일도 많이 일어나고 1 음.. 2013/04/18 1,049
244137 아침부터 교복땜시 5 ㅜㅠ 2013/04/18 974
244136 바쁜 이모의 집방문....거절하는게 맞지 않나요? 6 이거실례에요.. 2013/04/18 3,143
244135 내일부로 퇴사합니다 2 시원 섭섭 .. 2013/04/18 1,562
244134 곳곳에 벚꽃축제인데 무궁화는 10 그냥 2013/04/18 1,449
244133 유산균 캡슐 vs 분양받은 유산균 어떤게 나을까요? 유산균 2013/04/18 1,196
244132 생일초대 받았는데 선물은 모가 좋을까요? 4 초등1 2013/04/18 761
244131 나이가 드는거 몇살부터 느끼기 시작하셨어요? 25 .. 2013/04/18 3,776
244130 제주시청근처 위생식당 & 신수성(각제기국) 2 제주한달 2013/04/18 1,098
244129 학교폭력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아들엄마 2013/04/18 859
244128 젠틀맨 강아지, 노래에 맞춰 춤 춰요 3 ㅎㅎ 2013/04/18 1,277
244127 4월 1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18 414
244126 감자탕에 말린 무청 넣어도 될까요 6 요리 2013/04/18 1,206
244125 목동에 경락마사지 추천부탁드려요 경락 2013/04/18 885
244124 잘 넘어져요 1 무릎 2013/04/18 531
244123 자동차업계에서 급하게 엔지니어 구해요(미국) 8 자동차 2013/04/18 1,370
244122 운동을 할수록 체중이 늘고 체지방은 별 변동이 없어서 우울해요... 4 울적 2013/04/18 2,268
244121 동서와 인간적으로 가끔 차마시며 이야기들 하시나요? 17 궁금.. 2013/04/18 5,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