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

안타깝다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3-04-16 23:02:57

저랑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늦게 4살 연하남과 결혼을 했고 아이도 마흔넘어 낳았어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다른사람들에게는 절대 자기나이 비밀이고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나이 얘기 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민감해 하니 누가 물어도 그냥 대충 글쎄~하고 넘기죠..

 

그런데 문제는 본인 나이에 민감하면 다른사람 나이도 안건드려야 하는데

 

약국에 갔다가 약사가 나이가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일년 안되었단 얘기를 했나봐요.

 

오자마자 어머어머 약사가 나이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되었다더라..혹시 재혼아닐까..이럽니다..

 

아뉘 재혼이건 아니건 그런 추측은 왜하냐고 했죠..그리고 동네에 아이들 보내는 학원에 선생님이

 

미혼인데 노처녀라며 나이가 많다더라 얼마나 많을까 그러면서 혼자 막 나이 추측을 해요..--

 

제가 속으로 많아도 언니보다는 안 많다고..하고 싶은걸 참았어요.

 

그리고 절대 동안이 아니라 나이 말 안하고 다녀도 주위에서 대충 나이 많게 보고는 다른사람들도

 

이언니 재혼아니냐는 말을 하는걸 제가 들어서 절대 아니라고 그런말 하지말라고 딱 자른적이 있는데

 

기분나쁠까봐 그런말은 당연 안 전하죠..워낙 나이에 민감하니까요.

 

남편까지 연하인데다가 주위에 아이친구엄마들이 열살정도 어리니까..민감한건 당연한데

 

몇일전에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혼자서 원장쌤 딸인것 같다면서 그러는겁니다.

 

내가 원장쌤이 나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더라고 하니 아니라며 스무살에 애 낳았으면 가능하다면서

 

혼자 추측을 하더니...급기야는 대놓고 그 피아노 원장쌤에게 새로온 선생님이 딸이에요? 이렇게 물어봤답니다.

 

원장쌤이 많아봐야 마흔 중반 안넘어 보이는데..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이 원장쌤 표정이..완전 찌그러졌나네요.

 

20대중반은 넘어보이는 쌤을 딸이라고 하니...

 

본인은 나이 밝히기 싫어서 난리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는 그렇게 파고들고 궁금해하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까지 하는건지.

 

안해도 될 말을 한거라고 그러지 말라고 말렸더니 쌩~하네요..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낼모레 오십인 이언니 나이컴플렉스땜에 다른건 착한데 참 안타깝네요.

IP : 211.199.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3.4.16 11:04 PM (78.51.xxx.46)

    이상한 사람들, 아니 여자들 왜이리 많나요....신경 좀 끄지...쩝..

  • 2. ㅇㅇ
    '13.4.16 11:07 PM (203.152.xxx.172)

    열폭하는건데 어쩌겠어요.. 불쌍하다 하고 말아야죠.
    당사자들 앞에서 대놓고 그러진 않죠?

  • 3. ㅇㅇ
    '13.4.16 11:07 PM (71.197.xxx.123)

    사람들 진짜 이상하네요.

  • 4. 원래
    '13.4.16 11:16 PM (112.222.xxx.114)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이 원래 다른사람 단점에 예민해요

    어릴때만 해도 자기가 숙제안해왔으면 다른친구들이 숙제했는지 안했는지 그게 미칠듯이 궁금하고
    숙제 해온날은 걍 마음편하잖아요

    외모에 컴플렉스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들 그 부분만 보이고 뭐 그렇구요

    그언니분은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다른사람들 나이에 그렇게 민감한가보네요
    오히려 자기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다른사람의 그런부분을 덮어주는게 좋을텐데............

    다른건 다 착하다면서요
    컴플렉스때문에 저러나보다 하시거나
    너무 날카롭지 않게 언니도 나이에 민감하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에 대해 그렇게 화제를 삼아요 가볍게 한마디 하시든지요

  • 5. 진짜
    '13.4.16 11:16 PM (220.72.xxx.145)

    그쯤되면 컴플렉스 맞네요

  • 6. 떡케잌
    '13.4.17 3:48 AM (125.186.xxx.5)

    다른 건 착하다며요. 그 정도 흠도 없나요. 사람이... 나이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네요. 친한 사이면 어디 모임이나 밖에 나가서 그러지 말라고 주의만 주세요

  • 7. ..
    '13.4.17 10:20 AM (125.177.xxx.187)

    글쓴님 좋은 사람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983 82수학 고수님들~ 초등 6학년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2 부탁 2013/04/17 984
243982 식도부분,명치가 아픈데.. 5 목아래에 2013/04/17 1,573
243981 윤진숙 쪽팔리지도 않나.. 6 짜증 2013/04/17 1,892
243980 여행사 통해서 호텔 예약을 했는데요... 1 ... 2013/04/17 825
243979 입장 차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리나인버스 2013/04/17 722
243978 김혜수 느라지아 내복... 7 ㅋㅋㅋ 2013/04/17 3,589
243977 야채 과일을 너무 안 먹는 아이들 영양제 먹이시나요? 2 야채 2013/04/17 1,333
243976 답글이 없어서 다시 써요 진동퍼프로 화장하시는 분 어떤가요? 2013/04/17 678
243975 한효주 보그 사진보고 뿜었어요 31 ㅋㅋㅋ 2013/04/17 18,406
243974 제니퍼로렌스 남친 1 빵좋아 2013/04/17 1,315
243973 전남편에게 돈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14 슬퍼요 2013/04/17 3,131
243972 제일 맛있는 떡만2 는 어느브랜드인가요? 2 ㅇㅇ 2013/04/17 1,158
243971 차 관련 주차딱지나 과속 딱지 떼는거요..? 3 새옹 2013/04/17 921
243970 펌)조인성 “이상형 김연아, 척하는 것 없어 더 대단해” 극찬 12 ,,, 2013/04/17 5,024
243969 예지몽은 왜 꾸는걸까요?>> 10 ㄴㄴㄴ 2013/04/17 6,084
243968 레몬 씻는 법 완결판? 6 ... 2013/04/17 14,648
243967 구피 1 ㅇㅇ 2013/04/17 812
243966 해외직구... 1 초보 2013/04/17 892
243965 탐크루즈 영화 보신 분요~ 10 개봉영화 2013/04/17 1,512
243964 안양 평촌에서 강화도 가려면 어떻게 가는 게 빠를까요? 3 알려주세요 2013/04/17 1,610
243963 강아지 수술 잘 끝나고 퇴원했어요 ㅎㅎㅎㅎ 7 ㅇㅇㅇㅇ 2013/04/17 1,285
243962 컴맹ㅠㅠ ... 2013/04/17 588
243961 조용필 아저씨 노래 좋네요! 4 조용필 짱!.. 2013/04/17 1,267
243960 페이스북 댓글 달았을 뿐인데 난.... 6 정이 2013/04/17 1,568
243959 요거 갖고 뭐 해먹을까요^^옥션 고기 당첨~ㅎ 1 삐삐짱 2013/04/17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