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

안타깝다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3-04-16 23:02:57

저랑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늦게 4살 연하남과 결혼을 했고 아이도 마흔넘어 낳았어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다른사람들에게는 절대 자기나이 비밀이고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나이 얘기 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민감해 하니 누가 물어도 그냥 대충 글쎄~하고 넘기죠..

 

그런데 문제는 본인 나이에 민감하면 다른사람 나이도 안건드려야 하는데

 

약국에 갔다가 약사가 나이가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일년 안되었단 얘기를 했나봐요.

 

오자마자 어머어머 약사가 나이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되었다더라..혹시 재혼아닐까..이럽니다..

 

아뉘 재혼이건 아니건 그런 추측은 왜하냐고 했죠..그리고 동네에 아이들 보내는 학원에 선생님이

 

미혼인데 노처녀라며 나이가 많다더라 얼마나 많을까 그러면서 혼자 막 나이 추측을 해요..--

 

제가 속으로 많아도 언니보다는 안 많다고..하고 싶은걸 참았어요.

 

그리고 절대 동안이 아니라 나이 말 안하고 다녀도 주위에서 대충 나이 많게 보고는 다른사람들도

 

이언니 재혼아니냐는 말을 하는걸 제가 들어서 절대 아니라고 그런말 하지말라고 딱 자른적이 있는데

 

기분나쁠까봐 그런말은 당연 안 전하죠..워낙 나이에 민감하니까요.

 

남편까지 연하인데다가 주위에 아이친구엄마들이 열살정도 어리니까..민감한건 당연한데

 

몇일전에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혼자서 원장쌤 딸인것 같다면서 그러는겁니다.

 

내가 원장쌤이 나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더라고 하니 아니라며 스무살에 애 낳았으면 가능하다면서

 

혼자 추측을 하더니...급기야는 대놓고 그 피아노 원장쌤에게 새로온 선생님이 딸이에요? 이렇게 물어봤답니다.

 

원장쌤이 많아봐야 마흔 중반 안넘어 보이는데..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이 원장쌤 표정이..완전 찌그러졌나네요.

 

20대중반은 넘어보이는 쌤을 딸이라고 하니...

 

본인은 나이 밝히기 싫어서 난리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는 그렇게 파고들고 궁금해하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까지 하는건지.

 

안해도 될 말을 한거라고 그러지 말라고 말렸더니 쌩~하네요..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낼모레 오십인 이언니 나이컴플렉스땜에 다른건 착한데 참 안타깝네요.

IP : 211.199.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3.4.16 11:04 PM (78.51.xxx.46)

    이상한 사람들, 아니 여자들 왜이리 많나요....신경 좀 끄지...쩝..

  • 2. ㅇㅇ
    '13.4.16 11:07 PM (203.152.xxx.172)

    열폭하는건데 어쩌겠어요.. 불쌍하다 하고 말아야죠.
    당사자들 앞에서 대놓고 그러진 않죠?

  • 3. ㅇㅇ
    '13.4.16 11:07 PM (71.197.xxx.123)

    사람들 진짜 이상하네요.

  • 4. 원래
    '13.4.16 11:16 PM (112.222.xxx.114)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이 원래 다른사람 단점에 예민해요

    어릴때만 해도 자기가 숙제안해왔으면 다른친구들이 숙제했는지 안했는지 그게 미칠듯이 궁금하고
    숙제 해온날은 걍 마음편하잖아요

    외모에 컴플렉스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들 그 부분만 보이고 뭐 그렇구요

    그언니분은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다른사람들 나이에 그렇게 민감한가보네요
    오히려 자기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다른사람의 그런부분을 덮어주는게 좋을텐데............

    다른건 다 착하다면서요
    컴플렉스때문에 저러나보다 하시거나
    너무 날카롭지 않게 언니도 나이에 민감하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에 대해 그렇게 화제를 삼아요 가볍게 한마디 하시든지요

  • 5. 진짜
    '13.4.16 11:16 PM (220.72.xxx.145)

    그쯤되면 컴플렉스 맞네요

  • 6. 떡케잌
    '13.4.17 3:48 AM (125.186.xxx.5)

    다른 건 착하다며요. 그 정도 흠도 없나요. 사람이... 나이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네요. 친한 사이면 어디 모임이나 밖에 나가서 그러지 말라고 주의만 주세요

  • 7. ..
    '13.4.17 10:20 AM (125.177.xxx.187)

    글쓴님 좋은 사람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350 화가 나는 엄마.. 엄마인 제가 고칠점이 뭘까요? 2 .. 2013/08/30 1,244
291349 빈티나는 구두 땜에 꿀꿀한 내 .. 2013/08/30 2,277
291348 두드러긴지 알레르긴지... 3 궁금해요 2013/08/30 2,082
291347 전세재계약시 기간 설정은 상관없나요? 궁금 2013/08/30 2,191
291346 강남역에서 서울대 후문 낙성대까지 택시 타면 얼마나 걸릴까요? 8 가을 2013/08/30 2,443
291345 파마랑 뿌리염색 같이 해도 될까요? 1 머리 2013/08/30 8,260
291344 전기레인지 추천부탁드려요. 1 전기레인지 2013/08/30 1,754
291343 생리대에 천 덧대는것.. 16 궁금.. 2013/08/30 2,787
291342 제 쿠키 뭐가 잘못 된 걸까요 7 ... 2013/08/30 1,394
291341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경 (불교) 4 .. 2013/08/30 7,958
291340 이석기녹취록 보셨나요? 40 ..... 2013/08/30 5,215
291339 쉬폰케이크 만들었는데 층 생기고 무너졌어요. 왜그런거죠? 3 2013/08/30 1,168
291338 입주청소 맡겼는데요. 다시해달래도 될까요? 11 2013/08/30 3,717
291337 80년대초에 티비에서 봤던 야한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16 ... 2013/08/30 5,015
291336 광주 롯데마트 수완점 근처에 1日 웨이브 드라이(어깨기장) 잘 .. 포로리 2013/08/30 1,438
291335 내가 미친것 같아요. 6 onym 2013/08/30 2,652
291334 8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8/30 1,218
291333 임성한은 천재에요 34 ........ 2013/08/30 12,513
291332 성형한 사람들이요 2 ㅇ ㅇ 2013/08/30 1,983
291331 파고드는 발톱 네일샵에서 시술 받아보신 분?? 4 내성발톱 2013/08/30 5,662
291330 전자렌지를 내부가 너무 작아서 그릇이 안에서 안 돌아가요;;(급.. 2 헉-_- 2013/08/30 2,980
291329 면세점에서 산 바디로션 바로면 두드러기가 나서 일주일이가요. 4 엘리자베스아.. 2013/08/30 1,640
291328 두드러기 어느병원으로 가야하나요? 3 ㅇㅇㅇ 2013/08/30 7,120
291327 아이들 피아노 배우면 좋은 점이 뭘까요? 12 살구씨 2013/08/30 7,977
291326 상담사 만족도 조사 잘못눌렀는데 이거 고칠방법 없나요? 1 코코 2013/08/30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