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343
작성일 : 2013-04-16 20:21:51

결론은 퇴직금을 받게 됐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고민하고 신경쓰느라 밤을 꼬박 세웠어요.

아침 일찍이 전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노무사랑 상담 다 해봤는데 하루전에 퇴사처리가 됐기 때문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했으니 안해주겠다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내 사직서 갖다버리고 하루전에 퇴사처리해 버린거 아니냐,사람 미치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된건데 자기들 힘든 얘기만 하고 제 입장은 생각도 안해주더군요.

죽을 생각을 할만큼 힘들었다,너희가 그런걸 아냐고 따졌죠.

한참 얘기가 오가던 끝에 저쪽에서 다시 노무사랑 상담해보고 연락하겠다 하더니 끊었죠.

옆에서 듣고 있던 언니가 그냥 포기하라고,자기들 생각만 하는 사람들한테 뭘 기대하냐고,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잊어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까짓거 사실 못받아도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회사에 다니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보상에 대한 차원에서라도 꼭 받아내지 않으면 평생 울화

병이 생길것 같았어요.

사람 보는 눈도 없고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주는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제정신 가진 사람은 들어왔다가도 사람에

실망해서 계속 나가고 그런데도 정작 문제점이 뭔지 인식도 못하는 바보들만 있는 회사였어요.

그냥 퇴직금을 포기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문자가 오더군요.

사장님이 그간 정도 있고 1년동안 일한건 사실이니까 지급하라고 했다고...

마치 크게 인심쓰는 것처럼...병주고 약주고...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지만 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잖아요.

이걸 받고나면 정말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리자 다짐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기억속에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종일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퇴직금을 받는데도 기쁘지도 않고 찝찝하네요.

어쨌든 해결이 빨리 돼서 홀가분하긴 합니다.

어제 도움 말씀 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IP : 121.168.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573 일관계로 싫은 사람들과 모임을 해야 할 때. 8 레기나 2013/04/28 1,354
    245572 써보신분 3 부자인나 2013/04/28 509
    245571 제주여해 혼자 가는거 괜찮을까요? 7 띵가민서 2013/04/28 1,437
    245570 많이 타시는분 5학년 여아에게 이 자전거 괜찮을까요 6 자전거 2013/04/28 732
    245569 일산 코스트코 가입 을밀 2013/04/28 640
    245568 라면 이렇게 먹으면... 9 2013/04/28 2,227
    245567 분당 용인 출퇴근 어떤가요? 5 용인 2013/04/28 1,539
    245566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2박이면.... 4 광주.. 2013/04/28 1,207
    245565 보이스 코리아 2 보시는 분 10 누구 응원하.. 2013/04/28 1,243
    245564 선물은 무조건 캐쉬로 달라는 시어머니 24 2013/04/28 4,015
    245563 양재 코스트코에 스텝2 주방놀이 파나요? 4 유리랑 2013/04/28 1,580
    245562 참을 인자 100번 새겨보네요 ㅠㅠ 1 커텐만들다가.. 2013/04/28 767
    245561 로이킴 노래제목좀 알려주세요 3 궁금해요 2013/04/28 856
    245560 제주여행..모닝으로 가능하나요? 5 제주 2013/04/28 1,734
    245559 동아리에서 만난 남자를 짝사랑 했습니다. 8 짝사랑 2013/04/28 3,304
    245558 EM 샴푸 이름이요. 2 루루 2013/04/28 1,279
    245557 노트북에 뜨거운 커피를 쏟았어요ㅠㅠ 10 컴고수님 계.. 2013/04/28 2,683
    245556 아웅 생일 선물 받은거 자랑자랑...... 3 happy 2013/04/28 878
    245555 남편없이 애둘과 주말보내기 11 힘들다 2013/04/28 3,253
    245554 보일러 모델중. 가스 2013/04/28 621
    245553 반지 핑크골드는 어떤가요? 하신 분 보니 어때요? 6 봄날 2013/04/28 4,880
    245552 일박이일 5 우체부 2013/04/28 1,150
    245551 twilight... 4 코타로 오시.. 2013/04/28 1,164
    245550 피눈물나게 한다는데... 2 근데요..... 2013/04/28 1,035
    245549 생협 매장이용 출자금은 1 생협 2013/04/28 1,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