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하기 싫다고 하면 하지 말라는게 정답일까요?

학원이나 공부 조회수 : 2,043
작성일 : 2013-04-15 09:25:19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유치원은 영어유치원 나왔고, 학원 다녀본 경험은 피아노,태권도,미술이에요.(한꺼번에 모두 다닌건 아니구요)

그런데 뭘 해도 몇개월 하다 보면 안다니겠다고 하네요.

영유 나와서 영유 초등반 연계해서 초등입학하고 1주일 가다가 가기 싫다 해서,

그래 좀 쉬어라...하고 한달 넘게 쉬다가 얼마전부터 일주일에 3번 가는 학원을, 테스트 한 등급보다 하나 낮춰서 보냈어요.

그냥 말하고 듣는거 잊지만 말라는 의미로요.

그래서 재미있게 다니더니 2주 가고 또 안가겠다고 울고..

피아노 태권도 학원도 학교 가면서 그만뒀고 지금은 미술만 일주일에 한번 방문미술하는데

막상 하면 재미있어 하면서 맨날 "엄마, 미술도 안할래요"라고 해요.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갈등되는건, 억지로 시키는것도 좋은방법은 아니지만, 아이가 하기 싫다고 바로 끊으면 그게 교육적인거

같지도 않아요.

저도 어릴때 생각하면 피아노 가기 싫어서 울면서도 6년정도 다녀서 지금도 악보보면 칠줄 알거든요.

그리고 조수미도 어릴때 엄마가 피아노 하루에 몇시간씩 치지 않으면 방밖으로 못나오게 밖에서 자물쇠 채웠다 하고

김연아도 때려치고 싶을때 많았다고 하지만 엄마가 시킨거잖아요.

박세리도 마찬가지구요(아빠가 그랬잖아요)

아이가 그만하고 싶다고 다 그만두면 끝내 아이에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을거 같아요.

뭐가 정답일까요?

애가 뭐든 1년 이상 꾸준히 하지 않고 뭐든 몇번 해보고 그만하겠다고 해서 정말 괴롭습니다TT

IP : 59.22.xxx.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5 9:32 AM (115.126.xxx.100)

    바로 끊지 말고 아이와 기한을 두고 약속을 해보세요.
    2주만에 안하겠다고 하는걸 보니 처음엔 재미있었는데
    점점 지루해지고 잘해지지도 않으니 그런지도 몰라요.
    한달이나 두달 정도 꾸준히 다니고 그래도 재미없고 하기 싫으면 그만두자..약속을 정하시고
    그 이후에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끊으시면 어떨까요?
    한두달 정도 지나면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어서 안한단 말 쑥 들어갈지도 모르잖아요.

  • 2. ..
    '13.4.15 9:33 AM (121.160.xxx.196)

    저도 그 문제로 너무 지쳐요.
    숙제까지도 그렇네요.
    해라,, 하기 싫어서 그 숙제 언제 할거야? 이렇게 물어봐도 어쩜 벽에대고 말 하는것 같아요.

  • 3. ㅅㄱ
    '13.4.15 9:35 AM (115.126.xxx.69)

    문제가 그거죠..
    다들 내 자식이
    김연아 박세리 조수미 일 거라고 착각하고
    밀어붙이는 거...

  • 4. 원글
    '13.4.15 9:38 AM (59.22.xxx.97)

    아, 진짜 뭐가 현명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김연아, 박세리, 조수미가 어릴때 그런 재능을 보여서 시킨걸 수도 있지만요.
    솔직히 아이가 나, 스케이트 탈래, 골프 칠래, 피아노 칠래 했다기 보다
    부모가 시킨거 아닐까요?
    조수미나 음악한 사람들 보면 아주 어릴때 4살 이럴때 시작했던데 애가 피아노나 바이올린이 뭔지 알아서
    시켜달라고 했을까요?
    제 아이가 미술이나 영어, 피아노에 특출난 재능이 있어서 시킨건 아니지만, 어릴때 골고루 어느정도는 배워두면 좋은것들이라 시킨건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

  • 5. ...
    '13.4.15 9:40 AM (110.14.xxx.164)

    습관될거 같아요
    아이가 배우게 해달라고 여러번 사정할때나 보내세요
    또 그만둔다 안하기로 약속하고요
    어느정도는 부모가 밀어붙일 필요도 있어요 어려운 시기 넘기면 적응되거든요

  • 6. 님이 아이라면
    '13.4.15 9:53 AM (115.161.xxx.167) - 삭제된댓글

    님이 아이라면 엄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나요?
    다독여서 끝까지 배우게 해주면 나중에 아이가 크고 그래 그때 그렇게 하길 잘했어하며 좋아할지.
    당장 그만두고 하고 싶은데로 해주면 좋아할지.
    생각해보세요.
    우리 아이는 10살인데 저는 제가 10살일때 어떤 마음이였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마다 다 틀리니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저는 학교빼고 나머지는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합니다.
    학교는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한 계속 다녀야 한다고.ㅎㅎ

  • 7. 원글
    '13.4.15 10:01 AM (59.22.xxx.97)

    제가 어릴땐, 사교육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잖아요.
    기껏해야 피아노 정도였지요.
    저희 엄마가 당신이 어릴때 피아노를 배우지 못한게 너무 한이 되어서(?) 저를 4살때부터 피아노학원에
    보내셨어요.
    6-7살부터는 가기 싫다고 울어도 보내셨던거 같아요.
    그렇게 몇년 강제적이었지만 배우고 나니, 나만의 특기가 생긴거 같아서 좋았구요.
    6학년때, 당시에는 아이들이 중학교 가서 ABC부터 배울때였는데 윤선생 영어 처음 생겼을때
    다른아이들보다 1년 일찍 영어를 했어요.
    물론 재미도 있었지만, 몇년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는데 마찬가지로 강제로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정말 저는 영어를 미리 배웠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 선행해서 배운것이 도움 많이 되었어요.
    중학교 졸업할때쯤 고등영어까지 끝내서 고등학교때 수월했거든요.
    물론 저는 피아노,영어 외에는 사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아이들과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하기 싫다고 엄마가 그만두게 했으면 이것도 저것도 안되었을거란 생각에 제가 더 갈등이 되는거 같아요.
    하긴, 제가 저 어릴때보다 아이에게 많은걸 시키긴 했지만요.

  • 8. 환경조성~
    '13.4.15 2:10 PM (119.64.xxx.150)

    초등3학년인 제 아이에 대한 모든 교육방법은 "가랑비에 나도 모르게 몸 젓듯!!"이예요. 뭐든 일정시간 배우고 익히지 않음 소용없겠다싶어서
    영어도..유치원에서 부터 시작되었던 유치원 연계 영어 계속 보내고 피아노는 일주일에 한번. 구몬 한문도 선생님과 함께만 미술도 일주일에 한번, 친구랑 한께. 생활체육도 일주일에 한번 친구들과 함께. 모두 최소 사년씩은 했네요~~
    한번 시작하면 그냥 이삼년은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소위 환경을 조성하죠. 환경이란 건 아이가 오래 다닐 수 있게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 좋은 친구들, 선생님 등등..이렇게 해나가면 유치원때 초등 저학년때 진도은 느리지만 아이가 질려하지 않고 오래 다니더군요.
    그리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소양들은 잠시 그만두더라도 기회를 봐서 다시 시작하고 계속해나갈 수 있게 독려해야 한다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40 47세 롯데 백화점 여직원 투신자살 39 노컷뉴스 2013/04/25 21,740
247139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 실수로 삭제해버렸는데ㅠㅠ 3 놓지마 정신.. 2013/04/25 1,568
247138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교실 책상에 외투 벗어놨는데 없어졌다는데.. 4 2013/04/25 969
247137 마루빌츠 컨실러 어떤가요? 3 열심히오늘 2013/04/25 1,818
247136 위로 좀 해 주세요~~ 2 봄아줌마 2013/04/25 665
247135 눈가 주름방지를 위해 지압하는거 괜찮을까요? 9 초겨울 2013/04/25 2,298
247134 초등 2학년 수학익힘책이요... 5 원시인1 2013/04/25 4,439
247133 현정부 무능 3 공기업 2013/04/25 902
247132 내일 아침 시어머님 생신인데 찾아뵈야 할까요? 7 머리아파 2013/04/25 1,748
247131 사는 이유 6 내가 2013/04/25 1,622
247130 키가 150이면.. 6 ㅁㄴㅇㄹㅇ 2013/04/25 4,023
247129 영어강사하시는분 자신의 영어 어떻게 평가하세요? 11 손님 2013/04/25 2,795
247128 딸아이가 너무 예뻐요 15 예쁜딸 2013/04/25 3,072
247127 안철수 보고 있으면 너무 고소해요. 13 .. 2013/04/25 4,106
247126 1970년생 서울 망우리에서 입양간 여동생 찾아요 36 리소모 2013/04/25 4,113
247125 안 건조한 클렌징 폼 추천해주세요!! 7 피부미인되기.. 2013/04/25 2,277
247124 바싹한 부침가루 추천해주세요 4 비법 2013/04/25 2,066
247123 동서울(강변)에서 일산 킨텍스가려면요? 5 야야야 2013/04/25 1,560
247122 곰취 어떻게 해 먹을까요? 4 방울이 2013/04/25 1,365
247121 항생제를 처방보다 적게 먹였어요 ㅜㅜ 1 괜찮을까요 2013/04/25 707
247120 친정엄마가 조미료를 너무많이쓰세요 10 ㅅㄷ 2013/04/25 2,416
247119 재래시장 좋아하시면(투어정보) 1 시장조아 2013/04/25 1,147
247118 오이 익혀 먹는거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 11 .. 2013/04/25 3,191
247117 두달안된 레진이 약간 떨어졌는데 2 치과 2013/04/25 1,375
247116 외도와 바람의 차이 12 차이 2013/04/25 1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