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에요.
유치원은 영어유치원 나왔고, 학원 다녀본 경험은 피아노,태권도,미술이에요.(한꺼번에 모두 다닌건 아니구요)
그런데 뭘 해도 몇개월 하다 보면 안다니겠다고 하네요.
영유 나와서 영유 초등반 연계해서 초등입학하고 1주일 가다가 가기 싫다 해서,
그래 좀 쉬어라...하고 한달 넘게 쉬다가 얼마전부터 일주일에 3번 가는 학원을, 테스트 한 등급보다 하나 낮춰서 보냈어요.
그냥 말하고 듣는거 잊지만 말라는 의미로요.
그래서 재미있게 다니더니 2주 가고 또 안가겠다고 울고..
피아노 태권도 학원도 학교 가면서 그만뒀고 지금은 미술만 일주일에 한번 방문미술하는데
막상 하면 재미있어 하면서 맨날 "엄마, 미술도 안할래요"라고 해요.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갈등되는건, 억지로 시키는것도 좋은방법은 아니지만, 아이가 하기 싫다고 바로 끊으면 그게 교육적인거
같지도 않아요.
저도 어릴때 생각하면 피아노 가기 싫어서 울면서도 6년정도 다녀서 지금도 악보보면 칠줄 알거든요.
그리고 조수미도 어릴때 엄마가 피아노 하루에 몇시간씩 치지 않으면 방밖으로 못나오게 밖에서 자물쇠 채웠다 하고
김연아도 때려치고 싶을때 많았다고 하지만 엄마가 시킨거잖아요.
박세리도 마찬가지구요(아빠가 그랬잖아요)
아이가 그만하고 싶다고 다 그만두면 끝내 아이에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을거 같아요.
뭐가 정답일까요?
애가 뭐든 1년 이상 꾸준히 하지 않고 뭐든 몇번 해보고 그만하겠다고 해서 정말 괴롭습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