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님들 착각하지 마시고 잘 챙겨드세욤!

전업녀 조회수 : 16,149
작성일 : 2013-04-15 08:25:16
오늘, 이른아침부터 치킨커틀렛을 만들다가(저희집은 아침에 고기를 먹어요 ㅋㅋ)
문득 들은 생각인데요, 
맨날 집에서 음식을 하다보니, 정작 저는 그 만든 음식들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곰곰 지난 일주일을 되짚어보니..............
밑반찬이라고는 김치나 조금 먹을까 말까한 가족들 식성에
거의 매끼니 반찬을 만들면서 한 젓갈씩 맛본정도?
음식 냄새를 계속 맡다보니 먹은듯 착각하나봐요.
막상 저는 날김에 들기름넣고 볶은 김장김치..만 먹은듯해요.
이러다 골병들지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질 낮은 음식(탄수화물과 염분)으로 쓸데 없는 군살만 점점 늘지
필요한 근육과 뼈로 가는 양분은 거의 없이 킁..
하다못해 과일도, 친정엄마 집에 가서 엄마가 깎아주시면
사과 두개도 먹으면서 집에선 식구들 깎아만 주지 한쪽도 안먹을때가 많죠.
아마도 전업주부이신 82분들도 저랑 같으신 분들 많으실듯해요.
특히 4,50대는요.
우리 몸 우리가 알아서 지키자구요. 저도 오늘부터는
들쑥날쑥 먹는 비타민도 잘 챙겨먹고
칼로리, 영양밸런스 잘 따져서 먹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저 몇년전까지 남의 식단관리 해주던 뇨자인데 ㅋㅋㅋㅋㅋㅋ




IP : 121.165.xxx.18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5 8:26 AM (182.216.xxx.215)

    전 일단 맛있는건 제 입에 먼저 넣어보고 있어서;;;;

  • 2.
    '13.4.15 8:28 AM (121.136.xxx.249)

    맛보느라 반이상 먹어요 ㅜ ㅜ

  • 3. ㅇㅇ
    '13.4.15 8:29 AM (203.152.xxx.172)

    ㅎㅎ
    저도 원글 읽으면서 매우 죄책감이 ㅎㅎ
    저는 일단 제입에 맞는 음식 제가 좋아하는 과일 위주로 사기때문에
    제가 먼저 잘 먹어요. 전업주부는 아니지만요
    밖에서도 집에서도 제입이 1순위임.. 왜냐고요? 제가 만드는 음식이니깐요^^

  • 4. ...
    '13.4.15 8:29 AM (1.244.xxx.23)

    맞아요.
    근데 살은 자꾸 쪄요^^

    저는 이제 칼슘이나 섭취하고자 제우유 저지방으로 따로 사기 시작했습니다.
    늘 아이꺼만 샀거든요.

  • 5. 확실히
    '13.4.15 8:30 AM (121.165.xxx.189)

    요즘 주부님들은 스마트하세요 ㅎㅎㅎㅎ
    바람직합니다. 저도 그래볼께요 ^^
    점셋님, 맞아요 제가 말한 질낮은 음식섭취의 결과죠.
    우리 정신차리고 알아서 몸 아끼자구요 찡긋^^

  • 6. 전업의 여왕
    '13.4.15 8:40 AM (223.62.xxx.62)

    전요 제가 한음식을 잘 안먹는데요
    만들고 나면 지쳐서요
    근데 살이 찌더라구요
    원인이 맥주였어요
    맥주 끊는 법이나 가르켜줘봐요 ㅎㅎ

  • 7. 푸하하하
    '13.4.15 8:43 AM (121.165.xxx.189)

    전업여왕님....혹시 알아내시거든 저한테도 좀 ㅋㅋㅋㅋ
    아, 혹시 맥주 드시면서 안주는 드시나요? 전 맥주 마시면서도
    날김만 찢어 먹어요. 겁나서 5년전부터 체성분 검사 한번도 안하고 있는데
    아마도 마른비만이 아닐까 싶다니까요 ㅡ.ㅡ

  • 8. 나비잠
    '13.4.15 8:44 AM (122.35.xxx.16)

    저도 그랬는데 요즘 운동 하면서 모든 생활습관을 다 바꿨어요. 좀 번거러워도 제가 먹을 현미밥 과일 닭가슴살 챙겨놓고 채소도 손질해서 손쉽게 먹을수 있게 해놓구요..그런데 이게 애들한테도 좋은거 같아요. 엄마인 제가 몸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되니 아이들 밥상에도 자연스레 건강한 음식이 오르네요.

  • 9. 플럼스카페
    '13.4.15 9:09 AM (211.177.xxx.98)

    헉....저 싱크대 서서 반찬 두 개 놓고 세 숟가락 먹고 들어왔는데 막 찔려요-.,-
    저더러 하신 말씀같아요.ㅎㅎㅎ

  • 10. 플럼스님 ㅠ.ㅠ
    '13.4.15 9:15 AM (121.165.xxx.189)

    갑닥 가심이...울컥했어요 와락! ㅜ.ㅜ

  • 11. 자수정
    '13.4.15 9:17 AM (113.216.xxx.92)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네요.
    밥하고 김치만 많이 먹는것 같음.
    매끼 메인 음식이 있는데 가족들은 그것만먹고
    전 밑반찬만 먹고..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

  • 12. 친척아주머니..
    '13.4.15 9:24 AM (203.241.xxx.40)

    애들은 찬밥주고 본인은 뜨신밥 지어 드시면서 "쟈들은 돌을씹어도 소화되는 애들이니께..."하셨다는 말에 감동받아 저도 제입에 먼저 넣고 봅니다 ㅋㅋ

    덕분에 몸무게가 허더덕..ㅠㅠ.

  • 13. 39세
    '13.4.15 9:26 AM (175.118.xxx.55)

    저도 그래요ᆞ애들 먹고나면 머슴처럼 남은것에 대충 먹게돼요ᆞ 과일은 골고루 정말 많이 있어도 딱 애들 먹을 것만 잘라 먹이고요ᆞ앉아 먹을 여유가 없는게 이유이기도해요

  • 14. ㅇㅇ
    '13.4.15 9:27 AM (118.148.xxx.240) - 삭제된댓글

    저도 내입에 먼저 안들어가요 ㅠㅠㅠㅠ바꿔야지요..

  • 15. ,,,
    '13.4.15 9:38 AM (1.246.xxx.63)

    저도 내입에들어갈거 식구들 한번이라도 더 주려고합니다
    요즘 그렇다고 영양실조 걸리는일은 없지만 좀 그렇긴합니다
    나가서 먹을일도 많으니까요 아이들은 외식시켜주지않으면 엄마에게 의존해야 먹고사니까
    좀 양보해요

  • 16. 제가 살아보니 채식이 좋아
    '13.4.15 11:04 AM (121.141.xxx.125)

    왜요 밥이랑 채소 만으로도 우리 몸은 살아갈 수 있는데요.
    꼭 고기에만 단백질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너무 많은 단백질은 몸을 상하게해요.
    단백질 분해 후 신장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신장이 쉽게 상해요.
    노화도 빨리되고.

  • 17. ...
    '13.4.15 11:57 AM (108.181.xxx.242)

    아들들 10살 넘고 나니 내가 내 입으로 안 집어넣으면 먹을 게 없어서 저도 그냥 생각 안 하고 먹어요 ㅎㅎㅎㅎ 전엔 애들 아빠 꺼 애들꺼 먼저 챙겼는데 남편이 저보고 장아찌나 풀만 먹는다고 쟤들 지금 뭘 줘도 잘 먹으니까 그냥 막 먹으라고 해서... 주말에 저랑 남편만 좋아하던 냉이된장국 한솥 끓였는데 전에는 심심하다고 안 먹었을 아들놈들이 아침부터 밥 푹푹 말아 들이마시고 나니까 한 국자도 안 남네요 ㅎㅎ 계란도 후라이 여섯 개 해도 제 입에 세 점 들어와요 ㅎㅎㅎ 애들이 엄마 먼저 드세요 하는 걸 고맙게 생각할 정도...

  • 18. 그러게요
    '13.4.15 12:06 PM (61.82.xxx.136)

    요새 젊은 주부들은 별로 안그러지만 ㅋㅋㅋ 중년 이상 되시는 분들은 많아요..
    고기 싫다고 하시면서 (제 생각엔 식구들 더 먹이려고..)
    칼국수, 떡, 수제비 이런 거 찾으시는데 솔직히 영양가도 없고 짜기만 하지요.
    우리 시어머님도 이런 경향이 좀 심하세요.
    근데 되려 나이 들면서 살도 더 찌시네요.
    중년 여성들 단백질 섭취 많이 늘리고 탄수화물, 염분 섭취 좀 줄여야돼요 진짜로..

  • 19. ㅎㅎ
    '13.4.15 1:19 PM (121.162.xxx.6)

    그런 면도 있지만..
    저는 맛보면서 야금야금 다 먹어용
    제 입은 소중하거든요

  • 20.
    '13.4.15 4:30 PM (1.231.xxx.176)

    이상하게..
    음식 만들고 나니 진이 빠져서.

    그냥 반찬 한개정도로 먹게 되더라구요.
    남편한테는
    건강 생각해서 생채소요.. 단백질 음식 따져가며 식단 구성하는데 말이죠

  • 21. ...
    '13.4.15 4:51 PM (59.15.xxx.184)

    글쵸..

    내가 먹고 싶은 음식으로 식단 짠다는 이웃맘이나

    왜 안 먹냐고, 내가 더 먹는다고 하는 이웃맘 보면 나도 그리 살아야지 하는데

    전 제가 한 음식이 젤로 먹기 싫어요 ㅜㅜ

    뭐 먹일까

    뭘 살까

    어디서 살까

    재료 밑준비, 음식 장만 하다보면

    정작 저는 먹을힘도 없어 진 빠져서 그냥 소태 씹듯이 대충대충 먹고 말아요 ㅜㅜ

  • 22. ..
    '13.4.15 5:57 PM (121.165.xxx.97)

    저도 생각하니 그러네요..
    좋은거는 하나라도 더 가족 챙길려고하니..좋은거는 약간 모자른듯해서 다 가족입으로...

  • 23. 진홍주
    '13.4.15 6:50 PM (221.154.xxx.179)

    글쎄요...일단 맛있는것은 내 뱃속부터 들어가서...과일도 내 배속으로 들어가고
    닭은 닭다리도 내거고...그리고 제가 군것질로 배 부르면 그날 식구들은 냉장고에서
    잡히는대로 대충해줘요ㅋㅋ

    제가 배가 고파야....그나마 먹을만한것 나오고요...그덕에 애들과 저 세명은 먹을것
    앞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를 벌이고 있어요....남편은 끼지도 못하고요ㅋㅋ

  • 24. 플럼스카페
    '13.4.15 8:20 PM (211.177.xxx.98)

    원글님 감사해요 안아주셔서요^^*
    요참에 저도 제 식습관을 바꿔볼게요 감사해요

  • 25. 44세
    '13.4.16 6:54 AM (39.7.xxx.10)

    저도 만들다 질려서인지 음식 안먹게 돼요.
    남은 반찬 찔끔에 서서 몇숟가락. 것도 찬밥이 남은 양에 따라 양도 고무줄..
    과일은 씻고 깎기 귀찮아 애들 먹을 것만.
    결혼전 친정식구들에겐 과일장수에게 시집가야겠단 소리들을만큼 과일잘먹었더랬는데ㅜㅜ

  • 26. ..
    '13.4.16 7:49 AM (180.69.xxx.121)

    맞아요.. 저도 집음식은 죄다 제가 만드는데..
    만들고 나면 입맛도 없고 지쳐선지 막 맛있게 잘먹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뭐든 먹을려면 제가 움직여야 하니 것도 귀찮고 해서..
    그래서 저도 요즘은 일부러라도 좀더 챙겨먹을려고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326 노랫말 바꾸기 숙제해야 해서요 4 급해요 2013/04/22 316
243325 키미테 붙이고 먹는멀미약도 먹고 동시에 해도 되나요? 8 급 컴앞대기.. 2013/04/22 2,091
243324 혐오주의!!)너무 기분이 더러워서 위로받고 싶어요 (울 애때매요.. 18 지저분한얘기.. 2013/04/22 4,228
243323 혹시 자녀분 실용음악과에 보내신분 계신가요 3 엉엉 2013/04/22 1,251
243322 친한친구 아버지 돌아가셨는데요 9 부의금 2013/04/22 2,549
243321 빌게이츠 악수하는 사진 보셨어요? 20 ... 2013/04/22 4,862
243320 피아노 레슨하시는 샘께 여쭤봅니다 2 제노비아 2013/04/22 737
243319 리코타치즈 어케 먹는거예요? 5 502호 2013/04/22 2,837
243318 열무김치 담근후~ 6 어제 2013/04/22 1,100
243317 호강에 겨운 봄날.... 콜록 2013/04/22 423
243316 별 미친인간이 다있네요 13 -_-; 2013/04/22 3,560
243315 H&M에 기프트카드가 있나요? 3 급해요! 2013/04/22 606
243314 노처녀 딸네미 가진 우리 엄마가 하시는 말씀.. 3 -_- 2013/04/22 2,813
243313 육수는 어디로??? 4 2013/04/22 582
243312 이진욱 드라마 찾아보다가 정유미에 빠졌어요 17 로필2 2013/04/22 4,269
243311 신발 떄문에 발등이 저리는데 piano 2013/04/22 357
243310 장을 많이 봤는데도.... 2 다 어디갔지.. 2013/04/22 1,066
243309 동대문에 천 사는 곳 말고~ 1 동대문 2013/04/22 902
243308 중저가 가방 브랜드.. 4 봄봄 2013/04/22 3,218
243307 면 짱짱하고 질 좋은 흰 면티 찾습니다. 10 기본 아이템.. 2013/04/22 3,705
243306 제가 친구에게 크게 잘못된 조언을 한 것은 아니죠? 1 일사불란 2013/04/22 1,081
243305 결혼식에 청자켓 좀 그런가요? 7 ... 2013/04/22 11,351
243304 양문형 냉장고 옮기기 6 냉장고 2013/04/22 16,205
243303 미국 학제 잘 아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11 노마드 2013/04/22 1,033
243302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요리실습할때 손쉽게만들수있는 한국요리 어떤.. 8 ... 2013/04/22 2,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