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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문제로 여기에 올릴거라..

.. 조회수 : 3,172
작성일 : 2013-04-15 03:08:02
가슴이 막막하네요
얘기하자니 누가 혹 알아볼까 겁나기도하구 가슴에 이고있쟈니 속터지겠구요
급기야 아이앞에서 싸웠네요..자기 집나간다고 주섬주섬 옷까지입구..흥분하면 밖으로 나가서 두세시간 돌아다니다오거나 이렇게짐싸서 나간다는건 두번째네요
아이앞에서 이런행동 부끄럽지 않냐했어요

결혼8년차..그간 상상도 못했을일들..
늦은결혼임에도 친정반대로 신랑내색안했지만 상처는받았겠죠..시댁가정이 그닥평화로운집이 못되서..
저 만나기전 오고가던혼담도 이 이유로 깨지고3년뒤 저를만나..여튼..시집살이 호되게당하구 쫒겨나듯 시댁과 등돌리고산지 5년이네요

그렇다구 친정에서 이사람을 무시하거나 이일로 나무란적도 없어요..오히려 불쌍하다구 할지언정..
문젠 둘의대화가없어요
마음으로도 몸으로도..그런지3년이 넘어가요
워낙살기를 자기속얘기 못하고 늘 참고만 산 사람이라 결혼초에 도와주려 했지만 자존심상해했죠
그이후도 계속 노력했지만..그리고 일단 기분이 상하면 저하고는 말이통하지 않는다며 말문을 닫아버리죠
도대체 이사람속을 알수도..자존심으로 똘똥뭉쳐..
이사람과의 대화주제는 아이하나밖에없어요
늦게낳은자식이라 끔찍하게도 이뻐해요
그래도8년을함께산 부부인데 전 뭔가싶네요
사람들앞에선 참잘해요
친정식구들앞에선 더..근데 둘안있음 말투부터가 퉁명스러워져요..이사람과싸울때마다 싸우는이유도 늘 한가지..
나를 조금더 따뜻하게대해줄순 없냐였어요
제가 본인을 나쁜사람 만든다네요
애절하게 사랑해달라는것도아니고 회사서 힘들고 지친거알지만 남들처럼 따뜻한시선으로 보듬고살자고..
이제는 저도지처가네요
급기야 오늘은 제 친정까지 본인을 무시한다네요
본인 약점때문에 친정도움까지도 적대시하는 이사람..아무리 막되먹은 시댁이라도 상처될까 싫은소리 한번못한 저한텐 큰 상처네요
아이 재우고 얘기좀하자했더니 자긴할말없으니 저보고 하래요..자리에 앉지도않고 서서..누구잘못얘기하자는게 아니라 우리 그간 문제있는거 아니냐고 얘기좀하자했더니 내일 자기는 출근하는 사람이라 피곤하답니다
그간 당한거 그대로 돌려주고싶은 맘이 지금은 그래요
이제바닥까지 가는구나..싶기도하고
아이앞에서 이혼이란 말만 안했지 그 상황은 이사람 이혼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것 같더라구요
술 도박 여자..이것만아님 살라는데..제게 애정조차없는 이 사람 부여잡고 살아야할지..





IP : 1.238.xxx.1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5 3:13 AM (223.62.xxx.233)

    있을 때 잘하라 그래요.

  • 2. ...
    '13.4.15 3:17 AM (112.151.xxx.80)

    그렇게 귀해하는 자식이 부모가 냉랭하고 불편한 사이로 지내는거 보고자라면 안좋을텐데요....
    정말 자식을 귀해한다면 아내와도 잘 지내고, 노력해야죠.
    그런식으로 다시한번 잘 살아보자 시도해보세요.
    남자는 무조건 자기편되주고 잘한다 잘한다해주는게 좋아요. 잘될거에요 힘내세요

  • 3. ㅇㅇ
    '13.4.15 3:44 AM (203.152.xxx.172)

    원글님 남편분하고 헤어지려고 하는게 아니고 잘 살려고 하는거라면
    남편분과 입장 바꿔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가끔 티비에서 부부간에 불화로 역할극 하는게 나오던데요.
    그걸 신청하는 쪽에선 일단 배우자에게 이러저러한게 불만이니 신청한것이겠죠.
    신청한쪽 얘기만 들어보면 세상에 그런 배우자랑 어찌살까 정말 나쁜 남편(아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그런데요. 상대의 얘길 또 들어보면.. 그 사람도 그럴수 밖에 없던 이유가 나름 있더라고요.
    그게 옳던 그르던 그 사람 입장에선 또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어요..
    한쪽만 완전히 나쁠순 없어요.

    역할극 할때 보면 남편은 아내로 아내는 남편의 역할을 하면서 상대가 했던 행동 그대로
    하던데요. 하면서 상대가 그렇게 할수밖에 없던 이유 어느정도는 이해하더군요.

    남편분 입장도 한번 헤아려주시고, 남편분에게만 포용해달라 사랑해달라 하지마시고
    원글님이 먼저 남편분에게 사랑을 주시기바랍니다.

  • 4. ..
    '13.4.15 4:04 AM (1.238.xxx.19)

    그게요..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난다고 부부문제에 어찌 한쪽만 문제있겠다하겠어요
    오늘도 이사람에게 이런얘기했구요

    사랑해다오 이렇게 애원하는게아니라 서로 늙어가며 서로를 보듬고 따뜻한맘으로 의지하며 늙어가자 이런뜻으로 한말입니다..
    그사람이나 저나 어린나이가 아니라서요
    그리고 이제는 부모를보고 배우니 아이앞에 이런모습..참..먹먹하네요

  • 5. ..
    '13.4.15 6:16 AM (182.212.xxx.131)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원글니 맘이 어떨까 생각하니 같이 막막하네요
    저희 남편이 저래요..
    전 15년차이구요 아무리해도 그 사람 본질의 문제라 해결이 잘 안돼요 심지어 몇년을 상담해도 좀 나아지는 듯 하다 제자리였어요..
    지금 생각하니 내게 어린 아이가 떼쓰듯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길

  • 6. ..
    '13.4.15 6:28 AM (182.212.xxx.131)

    바랬는데 저도 미성숙하고 아이가 많이 아파서 거기에 매달려 있느라 넘 힘들어서 많이도 싸웠어요..
    성향차이도 한 몫 했구요
    저희 남편은 여린 편이라 억지로 상담은 해도 본인이 스스로 자각이 안되니 쉽게 교정도 안되었어요
    그 사이 제가 너무 지쳐버렸고 제 인생에 대해 진지한 고민끝에 헤어지겠다 생각하고 나니 그 때부터 진지하게 노력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자식을 키우듯 보듬고 또 보듬으면서도 기준안에서 단호하게 대할 줄도 알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거예요
    일반적인 남편상 내가 의지하고 하하호호 살기엔 아직 어리구나 하구요
    참 서글프고 막막하고 많이도 울었었는데
    전 그릇이 작아서 그런지 어느 정도 하고나니 포기가 되더라구요

    원글님 먹먹함이 느껴져서
    같이 손잡아 드리고 싶고 그래도 아직 잘해보고 싶은 맘이 느껴지니 이 고비도 잘 넘어가실 수 있을거예요

    흔한 말이지만 나에게 집중하고 내 그릇안에서 아이라 생각하고 부드럽고 단호하게 사랑을 주셔야 해요
    때론 자식보다 더 힘들게 키워야하니 많이 힘내시구요

  • 7. 컴플렉스
    '13.4.15 6:55 AM (211.234.xxx.117)

    있는 사람하고는 계속 엇나가기가 십상이죠.
    멀리 크게 보고 한결 같이 이해해주고 품어주거나
    아니면 손 났거나 할텐데 애를 위해서 서로 다시
    마음을 달히 먹자 해보세요.
    잠깐 두 사람만 여행을 좀 다녀오고 편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한 방법일 듯. 이 때 진솔하게 남편에게서 느끼는 아쉬움도 말하고 무엇보다 믿고 의지할 사람은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음을 알도록 해야하겠죠.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은 아이가 있는 자신의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걸 알게 해 주세요.

  • 8.
    '13.4.15 8:13 AM (14.52.xxx.59)

    포기했어요
    남편말 들으면 저만 나쁜 사람이고
    제가 얘기하면 자긴 할말없다고,여자를 무슨수로 말로 이기냐는 사람이에요
    밤에 욱해서 집 나가는것도 똑같네요
    절대 안고쳐지고 나아지지도 않아요
    이혼할건 아니라서 전 포기했어요
    그래서 결혼할때 집안 보는거란 생각이 들어요
    멀쩡한 집이라도 성장환경도 중요하구요
    ㅠㅠ

  • 9. 남편이 문제
    '13.4.15 8:20 AM (223.62.xxx.62)

    그 남편은 아내와 잘 지내려는 의지가 안보이네요

  • 10. 반대하는 결혼은
    '13.4.15 8:42 AM (180.65.xxx.29)

    안하는게 맞는것 같고 배우자도 그게 계속 상처로 남더라구요
    82도 한번씩 올라 오잖아요 결혼해서 잘살다가도 옛날 시부모가 반대 했던거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남편도 남편 나름의 이유가 있을것 같고
    원래 성격이 보드라운 사람 아니면 결혼했다고 아내에게 따뜻하게 하기 힘들어요
    그거 천성입니다. 아내에게 따뜻한 사람은 누구랑 결혼해도 따뜻하게 할 사람 이에요
    천성을 바꿀수 있다면 몰라도 못바꾸면 원글님이 변해야죠. 제친구 천청이 따뜻한 사람인데 남편은 지입만 생각하고 애 낳고 있는 친구 병원에 딱 한번 가볼정도로 기가 막힌 남편이였는데 10년 공들이니 좀 변하기 하더라구요

  • 11. 요즘..
    '13.4.15 9:53 AM (203.241.xxx.40)

    저도 남편이 분명 본인이 잘못한 일인데도 제가 뭐라하면 더 화내고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난 더 비뚤어질테다...하면서 어긋나길 반복해 왔습니다. 결혼 15년차...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비폭력 대화라는걸 접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대화를 할때 대화 방법에 따라 내가 그럴 의도가 없더라도 상대는 자기를 비난하는 걸로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팩트와 느낌을 섞어 말하면 상대는 그걸 비난으로 느낀다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너무 무심해" 보다는 "당신이 지난 3개월간 나한테 한번도 뽀뽀를 해주지 않아서 나는 너무 외롭고 슬퍼. 나는 자기와의 친밀한 관계를 원해. 앞으로는 아침에 한번 정도는 뽀뽀를 해 줄 수 있어?"라고 말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좀 오글거리고 유치하게 느껴져도 말 안해도 알아줄거라는 생각을 버리고 명확이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상대에개 자기의 감정을 전달하고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게 중요하다는겁니다. 즉 팩트(관찰)+본인의 감정+욕구+부탁을 각각 나누어서 말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남편과의 대화가 한결 부드러워 지실겁니다.

    저는 최근에 정말 끔직한 경험을 했는데 이 대화법으로 정말 도움을 받았어요. 어쩌면 지금쯤 이혼하고싶다는 글을 여기 올리고 있었을 수도 있는데 이 대화법으로 남편의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는데 반쯤 성공했네요. 한번 요정도만이라도 시도해 보시고 관심있거나 더 궁금하시면 비폭력대화(Non violent communication)에 대해 검색해 보세요. 저는 같은 제목의 책을 읽고 있는데 아주 도움이 돼요.

  • 12. 요즘..
    '13.4.15 9:57 AM (203.241.xxx.40)

    저는 대놓고 이렇게 말하긴 좀 오글거려서 카톡으로 보냈는데 그래도 확실히 전에 대화할때보다 부드러운 답변이 돌아왔어요.

  • 13. 그게요
    '13.4.15 11:39 AM (180.70.xxx.34)

    피해의식이 심하신거 같아요
    본인이 극복해야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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