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른 평이 나올수도 있나요?

알쏭달쏭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3-04-12 21:24:43

일주일정도 대체교사로 근무한 유치원인데 지금 생각해도 참 이해가 안가요.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겪어보면 좋은 사람들이에요.

같이 근무했던 선생님들,주방선생님,기사님,보조선생님...

그런데 다들 유치원에 대해서는 절대절대 불만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식이고

자신을 근무하게 해준 원장님께 정말 잘해야한다는 식이에요.

내 주제에 여기 아니면 받아 줄 곳도 없다.

유치원 원장님 눈밖에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원장님 눈밖에 나면 원장님이 이 근처에는 취직도 못하게 할거고 그게 당연한거다.

뭐 이런식이구요.

제가 본 장면중 인상적인건 원장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니까 교사들도 일제히

기립하는 거에요.

그러다 원장님이 다시 앉으니 교사들도 눈치보다 앉더라구요.

무슨 독재국가도 아니고 엄청 황당했어요.

저는 필요한 것 있으면 직접 말씀드리기도 하고 불편사항도 얘기하는 편이었어요.

원장님이 얘기 듣고 수용할건 수용하고 안되는 건 안된다고 얘기하시는 분이라서

아주 경우없는 분은 아니라는 생각했고 괜찮은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원장님 기분 상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해서

다른 선생님들 얘기 들으면 원장님이 되게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요.

근무마쳤는데 원장님이 절더러 마음에 든다고 계속 근무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조건이 저랑 썩 맞지 않아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선생님들이 와서는 한마디씩 하고 가네요.

원장님이 있으라고 했는데 왜 그만두나요?

다른 좋은 곳이 결정되어서 다른 곳으로 가나요?

여기 원장님이 있으라고 했으면 정말 좋은건데...

우린 원장님이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인데...

이런 얘기만 주욱 하고 가네요.

요즘 많이 헷갈려요.

내가 느낀 평가를 믿어야 하는건지 나보다 더 오래 겪어본 사람들의 말을 믿어야 하는건지...

IP : 1.236.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2 9:35 PM (211.115.xxx.79)

    북한주민들을 보는 느낌이네요
    폐쇄된 사회에서의 절대 권력자
    잘 나오셨어요
    글 읽는 사람맘이 다 이상해지려하네요

  • 2. ...
    '13.4.12 10:50 PM (211.246.xxx.6)

    딱봐도 척이네요
    원장이 직원들 협박하고 착취하고있네요
    분위기봐선 관두지도못하고있고요
    직원들은 자기들만당하기싫으니까 님을끌어들이려한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797 코스트코 물건 질문이요.. 4 궁금 2013/04/22 1,409
245796 5월 23일 태국 정녕 우기라 안되나요~ 7 안디야~ 2013/04/22 938
245795 카카오톡 알려주세요 2 기초 2013/04/22 734
245794 여성분들도 잘 생긴 남성 지나가면 힐긋힐긋보나요? 19 ㅇㅇ 2013/04/22 19,986
245793 중고자녀 두신분들 수학 인터넷강의 효과 많이 보나요? 12 .. 2013/04/22 2,142
245792 오늘.보기 훈훈한??????글들이 많이 올라 오네요 2 -_- 2013/04/22 885
245791 금보라씨 눈이 정말 예쁜 거 같아요 15 2013/04/22 4,092
245790 왕상무의 위엄 ㄷㄷㄷㄷ 4 무명씨 2013/04/22 3,375
245789 핏플랍 컨버스 스니커즈 신으시는분.. 2 어렵다 2013/04/22 1,388
245788 드라이 하고 나면 롤빗에 흰머리가..ㅠ.ㅠ 슬퍼요 2013/04/22 599
245787 쑥을 얻었는데 어떻게 냉동보관하나요? 3 쑥국 2013/04/22 1,005
245786 학습지 연납했는데 선생님이 바뀌면,수수료는? 씽크빅 2013/04/22 513
245785 3g 유심 LTE폰에 끼워써도 되죠?(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 22 2013/04/22 833
245784 신고안하는 교습소는 왜죠?? 3 ^^ 2013/04/22 1,562
245783 아들이 집단폭행 당한 후 재판중입니다 15 도와주세요!.. 2013/04/22 5,211
245782 이런 집은 인테리어를 따로 한건가요? 2 궁금 2013/04/22 1,793
245781 주정차위반 스팸문자도 있나요? 새들처럼 2013/04/22 663
245780 저..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어떨까요? 7 상상의 나래.. 2013/04/22 1,348
245779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의 인생은 그저 일장춘몽 1 ㅇㅇ 2013/04/22 848
245778 (방사능) 기자회견>학교급식으로 아이들에게 방사능식품을 먹.. 1 녹색 2013/04/22 618
245777 지금 본 빵터지는 오타 25 보헤미안 2013/04/22 3,678
245776 놀라운 서울의 변화 3 수도권거주자.. 2013/04/22 748
245775 결혼기념일 꽃다발을 받았는데요 7 에~~~휴 2013/04/22 1,472
245774 돈의 화신 박상민 5 아리강아지 2013/04/22 2,166
245773 1분도 현미 --정미해주는 정미소 좀 알려주세요 1 지니제니 2013/04/22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