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보고 회사 그만두래요.

아구아구 조회수 : 2,305
작성일 : 2013-04-12 10:03:41

아기 21개월인데

어린이집 베이비시터 시어머니 다 안되겠다며 아무래도 네가 회사를 그만두는 수밖에 없다나요.

자기 생각에는 호사스럽게는 못살아도 충분히 애 하나 기르면서 사는건 된다고.

 

일단 회사한테 말하는 것도 좀 그렇고 (매니저가 대 난감해질 거예요)

지금 우리가 백화점에서 옷 사고 호텔에서 자고 할 수 있는 여유는 제가 일을 하기 때문인데

남편 월급으로만 살면 그런거 못한다 쳐도

 

앞으로 아기가 커서 영어유치원 가고 싶어하고 사립학교 가고 싶어하고 미국가서 공부하고 싶어하고 비싼 악기 하고 싶어하면

그런것도 못해줄거고

 

제가 나중에 재취업을 하고 싶으면 할수야 있겠지만

지금처럼 제가 익숙해진 회사 (거의 첫직장이나 마찬가지고 오래 다녔어요)가 아깝고

나중에 재취업한 데가 마음에 덜 차면 어쩌나 싶고... 그러네요ㅠ

 

회사를 그만뒀을때 장점은 일단, 아기가 엄마랑 있으니 좋아할거고

제가 좀 시간이 많아질 수 있고

남편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거 같긴 해요.

 

IP : 171.161.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3.4.12 10:11 AM (203.226.xxx.99)

    그런느낌은 잠시같아요 결국 쓰던것 못쓰면 짜증나구요 애도 그래도 지금 세살이면 아주 어린것도아니니 좀 아쉽네요 재취업이 참 진짜 어렵더라구요 휴직? 이런건될까요

  • 2. ..
    '13.4.12 10:29 AM (211.176.xxx.24)

    님...이런 일은 냉정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님 남편이 평생 님 배우자일거라는 생각은 마시길. 이혼한 분들 중에 그런 생각하다가 피 본 분들 많음.

    남편이 직장 그만 두라고 하면 그만 두고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면 이혼할건가요? 경제력은 어떤 경우에도 중요합니다. 님이 비혼모여도 이런 생각을 하실까요?

    어차피 육아라는 게 타인의 도움으로 하는 겁니다. 유치원, 학교, 학원 등이 모두 님 육아를 도와주는 기관이죠. 지금도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받는 게 낫죠. 직장을 그만두는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요.

  • 3. como
    '13.4.12 11:21 AM (116.40.xxx.132)

    아휴 이런글 보면 딸애는 공부 학부까지만 시킬레요. 으....여자들 너무 힘들어요.아무리 투자해도 결국은 여자가 손해보는가닥으로 가야하니...노력과 시간 돈이 아까워요.

  • 4. 남편보고
    '13.4.12 11:32 AM (211.234.xxx.176)

    그만두라고하세요.남의 커리어까지 자기가 하라마라..그런 남자들이 나중엔 원글님 돈안번다 무시합니다.

  • 5. .....
    '13.4.12 12:19 PM (1.244.xxx.23)

    전문적지식 쌓는데 든 시간과돈이 낭비같다는건사실이죠.
    어떤사람은 하고싶어도 못가진 기회를 경쟁을 통해 가진후에 그냥
    묵히는거니까요.

    하지만 내딸이 앞으로 생활비책임질생각있는
    남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해로한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 6. 저위에
    '13.4.12 1:54 PM (211.114.xxx.233)

    냉정하게 접근하라는 말씀...그 문제를 다시 고려해보세요.
    부부사이 좋아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맞는 소리이지만, 살다보면 돈에서 권력이 나오는 구조가 되어버리고, 분명한 분업임에도 나에게는 경제력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없이 행복하고 보람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할 바이지만, 인생의 구비구비 먼길을 갈 때 어떤 복병이 나설지는 몰라요.
    여기서도 수도 없이 읽게 되잖아요. 애들 어느정도 키워서 좀 한가해지니, 남편이 돌 벌러 가는 것이 어떻겠냐며 은근히 압력 넣은다는 것..
    저도 일하면서 그 압력을 이겨내서 지금은 제가 그만두어도 저만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정도를 해놓았지만,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일을 하는 이중고를 겪었어요.
    저도 딸이 있지만, 차라리 제 아이가 돈벌이가 확실하다면 이런 이중고 없이 독신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여자는 쉽지 않습니다. 능력이 있으면 있는대로 더 힘든거에요. 어제 변호사 교수 부부의 예처럼...
    풍족한 경제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그것정도면 타협할 수도 있지만, 일을 놓는 다는 것은 그 외의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기회를 잃고 가능성이 차단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셔야 할 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680 마천동 살기 어떤가요? 3 노인분 2013/04/29 2,353
245679 속궁합 때문에 이혼한다면... 너무 그럴까요... 79 ... 2013/04/29 53,701
245678 우울증 아내와 남편 5 ᆞᆞ 2013/04/29 2,594
245677 90년내 송도신도시 바닷물에 침수 가능성 2 ㄷㄷ 2013/04/29 1,615
245676 미용실 같은데가면 화장도 해주나요? 6 ㅇㅇ 2013/04/29 2,133
245675 베트남 커피 믹스 글 읽다가... 8 커피커피 2013/04/29 4,257
245674 문과가 약대 (peet)준비하려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3 약대 2013/04/29 5,783
245673 방앗간가서 쑥빻아 오려구요. 찹쌀가루도 되나요? 2 방앗간 2013/04/29 1,525
245672 아기가 말을 시작했는데... 먹는 얘기만 한다면 좀 문제가 있는.. 15 당황스럽구나.. 2013/04/29 2,451
245671 목동 지역 수학과외 4 수학 2013/04/29 1,594
245670 전화안받는 심리 12 아휴 2013/04/29 6,726
245669 부정적인 말 잘 하는 사람...ㅜ,ㅜ 29 ㅜ,ㅜ 2013/04/29 8,932
245668 황토 찜질기 써보신 분 계시나요? 5 문의 2013/04/29 2,348
245667 이선균 나온, 드라마 스페셜, 조금 야한 우리 연애, 재밌었어요.. 2 ........ 2013/04/29 2,959
245666 청소기 얼마줘야 쓸만한거 사요? 2 고민 2013/04/29 888
245665 지금 딱 떠오르는 음식 뭐예요? 27 만약 2013/04/29 2,002
245664 얼마나 더 많은 가슴이 무너져야 삽질이 중단될까요? 8 ... 2013/04/29 3,447
245663 아이언맨3 초등 아이보기 어떤가요? 3 자동차극장 2013/04/29 1,279
245662 스킵하다란 말이 여기에 쓰이나요? 4 영어 2013/04/29 1,444
245661 아이의 재능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시켜봐야 할까요? 6 웃기는짬뽕 2013/04/29 1,551
245660 어린이 키미테 3월부터 처방전 필요한것 알고 계신가요? 4 키미테 2013/04/28 1,555
245659 몇살부터 부모 안따라다니나요? 12 귀요미 2013/04/28 2,762
245658 제편 안들어주는 엄마... 5 lody 2013/04/28 1,323
245657 저도 유치원다니는 우리딸 고민좀 들어봐주세요. 20 ... 2013/04/28 2,466
245656 3억현금이 있다면 6 .. 2013/04/28 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