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여럿이 함께 뭘 먹는데
주인되는 분이 참 깔끔,인상이 깊었어요.
점심때라 밥을 먹는데
토란줄기를 들깨로 맛깔스럽게 볶았더라구요.
말랑말랑 맛도 좋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 머리카락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옆사람 볼까봐, 그냥 빼고 먹었어요. 비위상했지만,
근데
또 나오는 거에요. 입 속에서 빼는데 구불구불 긴 머리카락 한 10센티 정도...
@.@;
성의껏 해준 음식 생각해서 입속에서 빼는데, ...
남 모르게 입에 물고 있다가 휴지에 싸서 버렸어요.
아, 그러고 나니 그분 의도가 아니어도 밥상차림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다들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하고, 저도 그렇게 인사하고 오는데
속이 개운치 않았어요.
커피만 딥다 들이켰어요. 집에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