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후 안좋았던일 잊어지시나요?

울컥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13-04-11 10:48:02
결혼후에 남편이 애먹이고 힘들게한거
친정식구들에게 무례했던것
시어머니가 심한 말실수
형님이 저 힘들게한것들이
갑자기 떠올라 얼굴이 붉어지면서
울화가 치밀고 미움과 분노가
생기거든요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평화로운 상태인데
뒤끝있는지 굵직한 사건들은
갑자기 떠올라서 괴롭네요

이럴때 님들은 어찌하세요?
무슨 주문을 외워야할까요?
IP : 210.94.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년차
    '13.4.11 10:53 AM (118.216.xxx.135)

    꾹꾹 눌러...다 잊혀진줄 알았는데
    며칠전 다시 터졌네요. 혼자 힘들어하고 있어요. 시간이 약이겠지만...그것마저 짜증나고...
    모르겠어요.
    그냥 죽어없어졌으면 싶기도 하고

    정말 며칠전 일은 예전에 당했던 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인데도...
    그 상처가 덧건드려지니까... 너무 힘들어요.

    치료를 받아야할까요? 저도 묻고 싶네요.

  • 2. ..
    '13.4.11 10:5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어찌 잊혀질까요? 안 잊혀져요. 전 몸 아플때 신랑이 말을 너무 차갑게 해서 우울증이 정말 심하게 왔고
    그래서 약먹고 죽을려고 했어요,, 그뒤로도 살기가 너무 싫어 몇번 더 그랬구요,,
    이런게 잊혀질까요? 거기다 시누... 얼굴도 보기 싫구요, 담달에 시누 딸 결혼하는데
    서울에서 한다는데 신랑보고 혼자 가라고 했어요,
    한번 죽을려고 바닥까지 내려갔다 와보니 그냥 나 하고 싶은데로 살고 싶다,,
    이게 인생관이 되더만요, 이젠 남 의식 안하고 하고 싶을데로 하고 살려고요,
    내가 불행하면 다 소용없더군요

  • 3. 진심으로
    '13.4.11 10:58 AM (202.30.xxx.226)

    사과하지 않는 한 안 잊혀지죠.
    가끔은 본인이 왜 사과해야하는지도 모를걸요.

    왜 지나간 일로 그러냐고 눈땡글해질거에요.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곱씹고 있는다고 오늘 이후의 내 삶이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런 "나름"의 방식으로 생각근육을 단련시킬 필요가 있더라구요.

  • 4. ...
    '13.4.11 10:59 AM (59.13.xxx.68)

    안 잊혀지죠...

    그래서 남이구나~~ 해요..

  • 5. 리나인버스
    '13.4.11 11:10 AM (121.164.xxx.227)

    ㅎㅎ 동네 아줌마 40 년전에 남편한테 발로 차인것 기억해요 남편은 기억도 못하겠지만 서도

    안 잊혀집니다.

  • 6. 새록새록
    '13.4.11 11:22 AM (211.210.xxx.62)

    서운했던건 생각나죠. 생각할 수록 더 억울하기도 하고요.

  • 7. 아스피린20알
    '13.4.11 11:22 AM (112.217.xxx.236)

    잊혀지지 않죠..

    저는 생각나거나 해서 내가 힘들면
    (특히 시어머님 가시돋힌 말로 아팠던)
    남편한테 다다다다 해요.

    오늘만 내 얘기 들어달라고, 왜그런지 오늘은 섭섭하고 짜증난다고,

    그럼 남편이 그냥 조용히 들어줘요.
    그렇게 얘기 한바탕 하고 나면 좀 후련해지는? 그런 기분 들던데요. ^^

  • 8. 나나나
    '13.4.11 11:57 AM (121.166.xxx.26)

    안 잊혀져요. 하지만 옅어지긴 하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 일로 충격먹어서, 남편을 저도 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남편 보다 나를 위해 생각하고 다른 쪽으로 관심 갖고 살아요.

  • 9. 나나
    '13.4.11 11:58 AM (222.117.xxx.61)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돼서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결혼 막 했을 때 시어머니가 신혼집에 오셔서, 집을 이렇게 허름한 데로 얻었다느니, 혼수 가구를 새로 안 했다느니, 이사 청소도 제대로 안 됐다느니 이런 말 했던 게 아직도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저희는 결혼할 때 시댁 도움 전혀 안 받고 축의금 들어온 거, 심지어 절값 받은 것까지 전부 시어머니께 드리고 순전히 제 돈으로 집 얻고 살림 장만한 건데 (그래서 대부분 결혼 전 쓰던 가구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처음 신혼집 오셔서 저런 말을 하니 어찌나 상처를 받았던지 지금까지도 시어머니와는 데면데면한 사이입니다.
    본인은 그 말이 얼마나 남에게 상처를 줬는지 모르시는 거죠.

  • 10. 절대로
    '13.4.11 11:58 AM (175.223.xxx.36)

    안 잊혀져요 쌓이기만 할 뿐...
    나중에 이러이러한 일로 서운했다고 얘기하면 건조한 말투로
    "내가 그런 말 했었냐? 그러면 미안하다"
    그들은 생각없이 상처를 주고는 기억도 못하는거죠
    나는 두고두고 힘들어하면서 도를 닦아도 보고 인내심 테스트도 해고보 지랄발광을 했는데 말이죠

  • 11. 그런 일들이 쌓여서
    '13.4.11 12:08 PM (121.162.xxx.132)

    남편이 남의 편이였구나.. 하게 되는거죠. ^^;
    남이라고 생각하면 그닥 섭섭할것도 억울할것도 없어요.
    어떤 인간은 워낙 이기적이라서 지가 더 잘살려고 남에게 해끼치는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존재도 있죠.

  • 12. 안잊혀져요
    '13.4.11 12:12 PM (125.177.xxx.190)

    지금 시모가 아무리 스트레스를 안줘도
    가끔씩 신혼때 나한테 함부로 말했던거 떠오르면 또 기분나빠요.
    저는 일단 처음에는 예의있게 사람을 대하거든요.
    그게 만만해보여서였을까.. 몇가지 잊을 수 없는 말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절대 진심으로 친해질 수가 없더군요.

  • 13. 오와와와와
    '13.4.11 1:41 PM (126.209.xxx.175)

    전 이제 일년차 새댁인데 해외서일하느라 혼자 외국에있어요 결혼전과 식끝난후 시모 진짜 짜증나서 지금도 시모 생일에도 전화도 안해요 나중에 한국 들ㅇ가서 욕먹어도 그때 생각하기로 ㅋㅋ
    맺힌건 그인간과 엮여있으면 안잊어져요
    근데 이런건 가족뿐만아니라 회사에서도 이상한 임간들 많잖아요 시끄러워지지 않으려고 참았는데 생각하면 생각나면 울화통이 치밀고 인간관계란게 그런가 싶어요 그래서 참지말고 조곤조곤 쿨하게 받아치는 걸로 태도를 바꾸려해요 쉽진 않지만. ㅋ

  • 14. 오와와와와
    '13.4.11 1:48 PM (126.209.xxx.175)

    그리고 왜 그런 동화있잖아요 남자가 여자사랑한다니까 증거를 가져오라고 근데 원하는게 남자모친의 심장 미스땐 헐 그랬는데 결혼하고 쌓이다보니 그제야 왠지 그 이야기의 이면이 있을것같다는 생각? ㅋㅋ
    다들 그렇게 불끈불끈 하시는군요
    쫌 위로가 돼요 ㅎㅎ

  • 15. 지금이야
    '13.4.11 3:31 PM (125.178.xxx.48)

    시댁과 남편 모두 좋은 사이지만, 결혼하고 2년 동안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거 안 잊혀져요. 가끔씩 남편과 투닥투닥할 때마다 솟구쳐
    오르는데, 전 남편한테 그냥 다 풀어요. 그럼 남편이 미안하다고 얘기하구요.
    지금도 시댁에 가서 귀에 거슬리는 말이 들리면, 남편이 얼른 산책가자고 해요.
    산책하면서 남편에게 다다다다 그러면 풀려요. 남편도 회사에서 안 좋은 일
    있으면 저에게 다 얘기하구요. 그렇게 사는 거라고 위로하며 살고 있어요.^^

  • 16. ..
    '13.4.11 11:50 PM (203.226.xxx.34) - 삭제된댓글

    받은 상처가 클수록 아물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인데..
    당해보지 않아 이해를 못하는 건지 지난 일을 왜 들먹이냐고 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659 인버터랑 1등급이랑 같은건가요? 8 에어컨 2013/04/20 1,569
242658 길에다 쓰레기 버리세요? 14 ... 2013/04/20 1,880
242657 자신이 착하다는 착각... 5 음.. 2013/04/20 2,283
242656 재혼시확실히아이있음꺼리는거같죠? 17 ㄴㄴ 2013/04/20 4,336
242655 데팔전기그릴 어떤가요? 6 인천 2013/04/20 1,932
242654 수학여행 가방은 어떤걸 사줘야할까요? 4 초5 2013/04/20 1,369
242653 3식구..월수입 실수령 275만원에 저축 40만원..너무 한심한.. 14 바둑이사랑 2013/04/20 5,387
242652 인 어 베러 월드 / 오늘 밤 세계 명화 2 EBS 영화.. 2013/04/20 1,563
242651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어요. 3 나쁘다! 2013/04/20 2,775
242650 총동창회 따라갑니다. 2 고민중 2013/04/20 768
242649 나인..명장면 공유해봐요~^^ 13 나인폐인 2013/04/20 2,051
242648 네*레 크레마 드셔보신분 있나요...? 1 크레마 2013/04/20 654
242647 사는게 하나도 재미가 없네요 6 이런기분 2013/04/20 2,050
242646 전세집 만기일에 집주인이 돈 안줄 경우.. 법대로 하면 전부 다.. 5 ... 2013/04/20 2,894
242645 빗질을 많이해주면 머리결 좋아지나요? 3 브러쉬 2013/04/20 2,735
242644 LTE폰을 쓰면 꼭 LTE요금제로 해야 하나요? 8 .. 2013/04/20 1,720
242643 머리가 콕콕콕 쑤시듯 아파요..;; 3 ㅇㅇ 2013/04/20 1,643
242642 피클 만들때 소금! 3 질문이있어요.. 2013/04/20 1,080
242641 바두기 건조대에서 스파이더건조대 써보신분 어떠셨어요? 4 바두기건조대.. 2013/04/20 2,192
242640 나이 많아도 미스는 미스로 보인다는데, 17 very_k.. 2013/04/20 4,188
242639 초등아이 수두 예방접종했으면 가볍게 지나가나요 1 2013/04/20 1,241
242638 아들이 군대에서 부모초청하는걸 멀다고 안했다는데 ㅠㅠ 23 // 2013/04/20 3,982
242637 국회도서관 열람실이용해보신분~ 3 2013/04/20 4,489
242636 외모 많이따지는 남자 나중에 바람 핀다는 말 10 라항 2013/04/20 4,041
242635 역사상(?)가장 강렬한 눈빛의 일본 락커 10 오자키유타카.. 2013/04/20 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