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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래서 제남동생이 그랬던 거군요..(촌스런 친구 글 읽고)

흑역사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3-04-11 09:55:17

에전에

남동생이 서울로 대학을 입학하여

저랑 한 2년 정도 같이 살았어요.

벌써 몇년전 얘기네요.

같이 산지 얼마 안되었을때 저녁에

잠깐 근처 백화점(아울렛겸) 에 서점에 같이 가게 되었는데

남동생이 자꾸만 빠른 걸음으로 앞서서 막 가는거예요.

따라가기 힘들어서 야! 같이 가~! 하는데도

막 앞서서 거리를 두고 가더라구요.

저는 정말 영문도 몰랐거든요

나중에 남동생이 고백하기를,

제가 챙피했대요. ㅠ

제가 그때 후줄근한 잠바에 추리닝 바지 입고 나섰거든요.

밤이었고 또 백화점이긴 했지만, 서점만 잠깐 갈 생각이어서

그냥 생각 없이 나섰는데 

어린 남동생한테까지도 그런 대접을 받았답니다..ㅋㅋ 

차라리 대놓고 말하지 그랬니 동생아~

하이라이트글에 촌스런 친구 글 읽으니 불현듯 옛생각이 나네요.

저도 20대 초중반에는 대충 입고 다녔는데

(심지어 유럽 배낭여행 갈때는, 의류수거함에 있던 잠바 줏어입고 갔엇다는..ㅠㅠ)

그리고 속옷도..

예전엔 구멍난 팬티도 입고 다녔거든요(안보이는데 뭐 어때 그러면서)

근데 정말로 우연히 옷을 갈아입을 일이 있어서

지인들과 같이 급하게 옷을 갈아입는데

그중 한명에 제 구멍난 팬티를 보고 충격받아 하던 표정도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ㅋㅋㅋ

그러나 지금은 저도 적당한 옷차림은 갖춰줘야 나에게나 남에게나 예의라는 걸 알기 때문에

속옷은 물론이고, 집에서조차 약간은 신경써서 입는답니다.^^:;

약간은 신경써줘서 입었을때

저자신 스스로 돌봐지는 느낌도 받고, 남에게도 실례가 되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IP : 210.109.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1 10:01 AM (119.194.xxx.227)

    어릴때는 그럴수 있어요 ㅋㅋㅋ 그런데 나이들고나니 저는 전혀 안그렇게 되던데 다른분들은 아닌가봐요. 맞아요 조금은 잘 챙겨입는것도 필요하죠 나 자신을 위해서..저는 꾸미는것 좋아하고 그럭저럭 잘 꾸미는편이예요. 길가다 보면 패션지 사진찍는거에 걸리거나 모르는사람이 옷 어디서 샀냐고 묻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친구들 중에 수수한 친구 많아요. 어떤 친구는 아예 안꾸며서 거의 매일 같은 옷 입는 친구도 있구요.아이 키우느라.. 그런데 친구가 그렇다고 같이 다닐때 내가 움츠려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나는 꾸미는것 좋아해서 꾸미는거고 친구는 꾸미는것 안좋아해서 안꾸미는거고..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 2. ...님
    '13.4.11 10:30 A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어제 실렸던 촌스런 글은 수수한 정도가 아니라 지나치게 신경을 안쓴 깔끔하게 입는 거야 누가 모라고 합니까
    하다 못해 슈퍼 갈때 수면 바지를 입고 나온다든지 아님 정말 위아래 보온과 통풍으로 입는 사람을 두고 하는말인거 같아요 그래서 아마 신경 안쓰는 걸수도 있어요
    저도 어디 같이 갔는데 친구가 너무 하다 싶음 좀 그렇긴 하드라구요

  • 3. ㅁㄹ
    '13.4.11 10:59 AM (116.34.xxx.26)

    저 예전에 딸아이 친구로 만난 동네 아는 아줌마가 신세계 강남 같이 가자고 해서 나섰는데, 전 딸아이 하나 그 동생은 딸둘 데리고 신세계 앞에서 딱 만났는데 옷차림이 시장 가는 복장이드라고요.
    애들도 실내복 복장이고,
    그래도 뭐 어떠냐 싶어서 둘러보는데 옷은 싫고 가정용품 가자고 하대요.
    그릇파는데가 만만할거라고 생각한듯 싶지만 여긴 매장자체가 더 훤하니 매장을 못들어오고
    밥 먹으러 가자고 끌더니 거기서도 후다닥 먹고 커피도 안마신다고 내빼더라구요.
    무릎까지 오는 구멍숭숭 뚤린 힙합 청바지 같은 거 입었던것 같네요.
    전 괜찮았는데 본인은 정말 부끄러웠나봐요.
    그냥 반바지였으면 괜찮았을텐데 쌍팔년도 구멍뚤린 힙합 x싼 청 반바지는 좀ㅠㅠ
    애들도 무릎나온 실내복 바지에ㅠ

  • 4.
    '13.4.11 12:44 PM (14.138.xxx.179) - 삭제된댓글

    현관문 나서면 무조건 대박 신경써요
    나는 내가 아니라 엄마 아내 언니 딸 ...
    나이 드니까 애들도 크고
    신경쓰는게 당연하지 싶어서요
    표현안해도 인지상정이라
    쫌 신경 쓰고 외장 좋은날은 남편도 밖인데도 막 치대고
    애들도 싱글벙글
    어쩌겠어요

  • 5.
    '13.4.11 6:40 PM (1.241.xxx.227)

    얼마나 추리하게 입으셨길래 남동생이 그러나요ㅜㅜ

    전 결혼해서 남편이 가꾸지 않았을때나 신경쓰고 입을때나 항상 손잡아주던데...
    신경쓰고 나가면 기분좋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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