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94
작성일 : 2013-04-11 08:38:27

_:*:_:*:_:*:_:*:_:*:_:*:_:*:_:*:_:*:_:*:_:*:_:*:_:*:_:*:_:*:_:*:_:*:_:*:_:*:_:*:_:*:_:*:_:*:_

  자작나무 숲을 지나자 사람이 사라진 빈 마을이 나타났다.
강은 이 마을에서 잠시 방향을 잃는다. 강물에 비치는 길손의
물빛 향수. 행방을 잃은 여자의 음영만 짙어가고

  파스테르나크의 가죽장화가 밟았던 눈길. 그는 언제나 뒷모
습의 초상화다. 멀어져가는 그의 등에서 무너지는 눈사태의
눈부심. 눈보라가 그치고 모처럼 쏱아지는 햇살마저 하늘의
높이에서 폭포처럼 얼어있다.
  우랄의 산줄기를 바라보는 평원에서 물기에 젖은 관능도 마
지막 포옹도 국경도 썰렁한 겨울 풍경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선지피를 흘리는 혁명도 평원을 건너는 늙은 바람도 끝없는
자작나무숲에 지나지 않는다. 시베리아의 광야에서는 지도도
말을 잃어버린다. 아득한 언저리뿐이다.
평원에서
있다는 것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그는 뒷모습이다.
휘어진 눈길의 끝
엷은 썰매소리같은 회한의 이력
아득한 숲의 저켠.
풍경을 거절하는
나도
쓸쓸한 지평선이 되어버리는.


                 - 허만하, ≪이별≫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4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4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4월 1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82280.html

2013년 4월 1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4/h2013041019491075870.htm

 

 

 

뭘 좀 알고 말해. 아니면 "미래"자 붙이지를 말던가.


 

 

 

―――――――――――――――――――――――――――――――――――――――――――――――――――――――――――――――――――――――――――――――――――――

“꼭 기억하라. 먼저 소통하고 나중에 제안해야 한다는 사실을..“

              -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

IP : 202.76.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덕여왕
    '13.4.11 9:10 AM (119.200.xxx.243)

    세우실님 ~~ 감사합니다.
    날마다 올려주셔서 저의 마음의 지혜와 지식을 주십니다.

  • 2. 세우실
    '13.4.11 9:11 AM (202.76.xxx.5)

    읽어주셔서 더 고맙습니다.

  • 3. 꾸지뽕나무
    '13.4.11 9:18 AM (175.223.xxx.191)

    저도 항상 감사합니다~~

  • 4. 더불어
    '13.4.11 9:20 AM (115.126.xxx.69)

    좋은 시
    좋은 멘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9444 모자무싸 강말금 매력터지네요. 1 ... 01:43:46 113
1809443 간장계란밥 현미밥으로 하니 더 맛있어요 1 ㅇㅇ 01:22:50 130
1809442 씻고나왔는데 갑자기 왼쪽 주먹을 못쥐겠어요 4 01:12:29 510
1809441 고소영이 망하는 이유는 7 .. 01:06:05 1,050
1809440 조국 "고교생과 성인 성관계 합의했다면 처벌 말아야.... 21 취향 00:59:00 620
1809439 최원영도 참 연기를 맛깔나게 1 00:45:25 931
1809438 공동작가 영실이 보자고한거요 7 111 00:44:43 855
1809437 자식이 남편한테 차를 사준다는데 ... 9 선물 00:35:01 970
1809436 고소영은 우울하면 연기활동하면 되지 않나요 10 ㅇㅇ 00:30:33 1,085
1809435 이체실수 3 정 인 00:28:21 552
1809434 조국 저게 뭐예요? 우웩 25 ㅇㅇ 00:25:51 1,667
1809433 저는  모자무싸 보고 후회했어요 9 .... 00:19:35 1,867
1809432 모자무싸..오늘의 주인공은 강말금!! 6 .. 00:15:48 1,256
1809431 전라도 광주 2 모자무싸 00:14:54 532
1809430 와인마시면 머리아프던데 그 비싼돈주고 5 ㄱㄴㄷ 00:13:45 531
1809429 밀레청소기 먼지봉투 정품아니어도 괜찮나요? 2 ... 00:12:41 267
1809428 내일은 현대차.그룹이 갑니다. 13 내일주식장 00:05:09 2,154
1809427 질유산균은 왜 먹나 했어요. 3 유산균 00:04:17 1,671
1809426 오늘 모자무싸 얘기할거리가 너무 많아요.ㅎㅎ 16 -- 00:04:01 1,698
1809425 야외에서 만삭 배 노출하고 사진찍는 미친사람.. 9 .. 2026/05/10 1,560
1809424 폰에 음성인식기능이 있다는 농담이 있는데 4 ... 2026/05/10 614
1809423 물건 사고 후기 쓰는 사람들 5 ㅡㆍㅡ 2026/05/10 946
1809422 그런데 영화판이 정말 저런거에요? 모자무싸 1 1231 2026/05/10 1,582
1809421 가슴쪼이고 답답하고 목까지 꽉차는것같은 증상이 갑자기 ...지금.. 11 갑자기 2026/05/10 921
1809420 50 중반에 동갑이라고 말 놓는 거 4 .. 2026/05/10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