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여태 연락이 없네요.

고민녀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3-04-10 15:14:47

결혼 2년차에요. 신랑은 자영업하고, 저는 직장 다닙니다.

결혼 하고 2년이 다되도록 신랑한테 생활비 받아본 적 없어요.

무슨 어린애 용돈 주듯 1-20만원 한 5번 이하로.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겸 이래저래 나 하고 싶은거 하라며 큰 인심쓰듯 100만원을 준 적이 있는데 그돈으로 시누이 생일선물 사고 신랑 옷(겨울패딩)사고. 저는 20만원짜리 가방 하나 샀더니 훅- 없어지더군요. 오히려 마이너스.

시댁 경조사 친정 경조사 제가 챙겨요.

장보는것도 제돈. 밥하고 빨래도 제가 하고. 청소도 제가 더 많이 해요.

신랑이 생활비 못주는 이유는 가게 운영이 어려워서.

여튼 이런 결혼생활중에 신랑이 병원에 지금 3주째 입원중이에요. 병원비 충당을 제가 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병원비하라고 200 주셨는데. 가게세 내야한다며 가져갔어요. 보험금 들어오면 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그때도 또 돈이 없겠죠. 돈도 없는 주제에 3인실 쓰고 있어요. 6인실은 가기 싫다고. 자리없다는 핑계대긴 하지만 그 꼴 정말 보기 싫으네요.

 

문제는 전화통화하다 싸웠습니다.

저는 집에서 티비 보고 있다가, 신랑은 병원에서.

병원에서 온종일 먹고자고티비보고 그러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도 세우고 생각좀 하라고.

그랬더니 나는 티비보면 안되고 너는 되냐로 시작했습니다. 유치하고 어이없어서..

가게 마이너스나는거 어쩔거냐고, 언제까지 부모님, 마누라한테 기댈거냐고.

아이 갖고싶지도 않다.(최근 아이갖고싶다고 그랬었어요)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해서 니가 손대는것도 싫다. 그랬습니다.

이제까지 연락이 없어요. 어제 어쩔 수 없이 전화했는데 안받고, 시아버지 연락와서 카톡 한줄 보냈는데 답없고.

이제 2년밖에 안됐는데. 힘드네요.

 

IP : 152.149.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자영업?
    '13.4.10 3:20 PM (122.153.xxx.67)

    그정도 되면 접어야지요
    아내, 부모 믿고 놀고 있는거나 매한가지네요

    애 없을 때 잘 생각하세요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 2. ...
    '13.4.10 3:30 PM (211.179.xxx.245)

    아이 생기기전에 뭔가 결단을..내려야...

  • 3. 원글
    '13.4.10 3:34 PM (152.149.xxx.252)

    시누.. 32살인데 철부지에요. 그냥 사이 좋은듯(?) 지내는 사이라..
    사실 그것도 오빠가 해주는거다.하고 선물하는건데 내 선물 받고 오빠한테 선물내놓으라고 손벌리는 아이에요. 휴..

  • 4. ...
    '13.4.10 3:37 PM (121.160.xxx.196)

    3 주째 병원에 입원해 있다니 저는 그게 더 걱정스럽네요.
    설마 교통사고 꾀병은 아니시겠죠?

  • 5. 원글
    '13.4.10 3:49 PM (152.149.xxx.252)

    손가락 다쳐서 수술했어요. 이번주에 퇴원이라.. 병원은 큰 일은 아니에요

  • 6. ..
    '13.4.10 3:50 PM (106.242.xxx.235)

    물론 아픈사람한테 심하게 말하면 안되는거 맞지만...


    좀 생각을 해보셔야 할것 같은데요
    무슨 자영업이길래 결혼하고 2년동안 집에 생활비도 못 들여오나요????
    결혼생활이 자원봉사도 아니고..
    알고도 결혼하신건가요???

    감당할수 있다면
    아무소리말고 그냥 델고 사시고
    아니라면..
    좀 진지하게 고민을 좀 하셔야 할것 같네요.

    제일 큰 문제는
    남편이 변하려는 의지가 없는것 같아서요

  • 7. 남편분
    '13.4.10 4:13 PM (223.62.xxx.89)

    왜 결혼하셨대요?
    생활비도 안주다니...-_-...

  • 8. ㅇㅇ
    '13.4.10 4:40 PM (39.7.xxx.12)

    2년동안 왜 그러고 사셨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차라리 자원봉사가 낫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398 두 명 8년 미국 유학비 69만달러가 많은건가요 ? ..... 07:57:11 3
1737397 개구리 커피의 전설을 아시나요 3 혹시 07:44:57 320
1737396 '양심 없다' 비판 받은 곽규택 해수부 유치 펼침막 5 양심도없지 07:32:57 573
1737395 이상황 기분 나빠하는거 옹졸한가요? 13 질문 07:29:19 795
1737394 오이, 호박 썰 채칼 좀 가르쳐주세요 6 채칼 07:03:00 483
1737393 대치동 비 많이 오나요? 8 ... 07:02:05 1,218
1737392 내 보험의 점검 및 가입을 위해 설계사가 되는 건 어떤가요 5 ㅇㅇ 07:01:58 387
1737391 취업방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0 사장마인드 06:53:41 751
1737390 모스탄 만남에 실패한 후 윤석열 옥중 편지 15 몸에좋은마늘.. 06:52:49 1,644
1737389 머리 길러본적 없어요. 기를까요? 자를까요. 4 머리 06:46:28 363
1737388 잇몸치료한데서 계속 피가 나요. 4 3일 후 06:37:59 450
1737387 알바 면접 비온다고 안오네요 9 개념 06:29:42 2,212
1737386 이런날에 골프 간 남편 5 미친다 06:28:58 2,048
1737385 수영강습 고비는 언제오나요 5 ... 06:17:34 713
1737384 컴공은 진짜 멸망했네요 13 ㅇㅇ 06:17:31 5,971
1737383 강선우 의원 전직 보좌관 페이스북 11 00000 06:15:23 1,491
1737382 민생회복 소비 쿠폰 2 아줌마 06:12:07 602
1737381 갤럭시 업데이트 되돌리는법 2 .. 06:04:10 839
1737380 월요일쯤 돼야 더워지나봐요 1 ㅇㅇ 06:03:14 861
1737379 민생 회복 신청 카드 3 보아스 05:59:30 845
1737378 네이버멤버십) 뚝심 대박쌉니다 10 ㅇㅇ 05:49:20 1,888
1737377 반려견들 산책때 쉬하는 것도 문제라네요 12 ..... 05:49:17 2,379
1737376 오산에서 옹벽붕괴로 사망사고가 있었네요 1 aa 05:18:18 1,410
1737375 강선우 "나 국회의원이야"…코로나 때 병원 갑.. 8 .. 05:09:48 1,604
1737374 옛날 가정대.가정학과 뭘로 바꼏나요? 5 ㅡㅡ 04:19:45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