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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를 해먹는것보다 사서먹는 쪽이 더 나아서 고민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001 조회수 : 2,779
작성일 : 2013-04-10 12:01:05

사서 먹는데 질린게 아니라 저도 그럴듯한 식사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어서 요리 시작했는데

여러모로 사먹는 편이 낫고 직접 만드는데 전혀 장점이 없어서 고민이 됩니다.


가격면

사먹을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파는 국 2만원 어치 사서 혼자서 한달내내 먹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을 경우에는 1달에 5만원 이상은 가뿐히 넘어서네요


사서 먹는거니까 맛은 당연히 기본 수준 이상은 합니다. 

그리고 전 음식은 뭐든지 좋은 사람이라 1년 이상 꾸준히 시켜먹은거지만 별로 질리지 않았어요


직접 만든건......시작한지 안됐으니까 당연한거지만, 맛은 사서 먹는거랑은 당연히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사실 실패쪽이 더 많네요, 재료가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는날이 더 많습니다.

이건 경험이 쌓이면 해결 될 문제이니 그러려니 하고있습니다.


메뉴

사먹을 경우에는 저는 사실 저희 부모님이 많이 바쁘셔서 제대로 된 가정식사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메뉴 없이 국만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오히려 이것저것 차리지 않아도 되서 편합니다


직접 만들 경우에는 초보인것도 있고 제대로 된 가정 식사를 한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다채로운 메뉴를 만들수가 없어요.....국 하나로 식사 끝, 일품요리로 식사 끝, 메뉴 하나로 식사 끝.

국 하나만 사서 먹는거랑 전혀 다를바가 없어요


재료(건강)

사먹는 쪽은 아무래도 이게 가장 걸리는데, 일단 냉동 식품 국이 아닌 직접 만든 국이라고 하니

일단 냉동보다야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들경우에는 어차피 유기농 이니 국내산이니 따지면서 사는게 아니니까 사먹는 경우랑 그게 그거 아닐까요? 

조미료니 식재니 이것저것 예민하게 따지는 사람이 아니여서 이 부분은 신경도 안쓰고있습니다.


위와 같이 정리되는데 사먹는게 편하고 장점도 많고, 그에 비해서 직접 만드는건 장점도 없고.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메뉴 3~4개 그럴듯한 가정식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시작한 요리인데, 그게 맘처럼 안되네요

찌개 하나로 만족하고, 메뉴 하나로 만족하고, 일품요리 하나로 만족하고 

애초에 다채로운 메뉴를 짜는것 자체 불가능합니다.   

이게 다 초보가 넘어서야 할 벽인걸까요? 경험이 쌓이면 절로 메뉴를 짜고 그렇게 되는걸까요?

경험담이나 조언 하나만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61.79.xxx.1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면
    '13.4.10 12:02 PM (211.108.xxx.38)

    적절히 조정하시면서 사는 것도 좋지요.
    그런데 외부 음식 위생 수준 생각하면 솔직히 좀 두려워요.
    MSG GMO도 무섭고요.

  • 2. 예쁜봄날
    '13.4.10 12:20 PM (125.180.xxx.36)

    조미료는 둘째치고
    식재료들을 제대로 씻기나 하는지..
    닭갈비에 들어가는 양상추 잎들 떼지도 않고 그대로 썰어져 들어가고
    고깃집 상추들 그것도 의심스럽고..
    그런거 생각하니 외식을 덜하게돼요.ㅠ.ㅠ
    어쩌다 식당주방이 보이면 애써 외면한다는..

  • 3. ..
    '13.4.10 12:22 PM (61.83.xxx.26)

    독신이신것같은데 사실 혼자서 가정식 제대로 차려먹기가 힘들어요
    일단 비용이 외식보다 더 들때가 많고..

  • 4. ...
    '13.4.10 12:27 PM (61.83.xxx.26)

    제대로 음식재료 준비하려면 일인분씩 하기가 힘드니까요.
    또 집에서 먹는 끼니수가 많지를 않으니 재료는 남게되고..
    밥,국, 반찬 서너개. 메인요리.. 이런식의 기본차림 말고
    그냥 일품요리 위주로 해보세요..

  • 5. 름름이
    '13.4.10 12:39 PM (99.242.xxx.145)

    나름 신경 쓴다고 메뉴 골라도... 사먹다보면 치우치기 마련이고 영영면에서 불균형, 빵~점 되기 쉽죠. 시작하시면 별거아니에요! 차츰 늘기도 하고요.

  • 6. .....
    '13.4.10 1:19 PM (39.7.xxx.62)

    주부들이어도 국이나 반찬 사는 경우가 많지요.
    어느날 국을 사셨다면 나물무침 하나 하시거나 우엉연근같은 밑반찬 하나 직접해보세요. 그런것은 소량 나누어 냉동했다 드시면 되니까요. 바쁜 주부들도 직접 다 못합니다. 전업주부들도 한번씩 사서 먹는걸요. 몽땅 내가 다하는 것에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 7. 1234
    '13.4.10 1:21 PM (182.212.xxx.10)

    매 끼니 다 만들어 드신다는 건 아니잖나요?
    저 미혼 때 기억 더듬어보면... 미역국, 닭백숙, 시래기국, 불고기/제육/닭갈비/스테이크 잰 것 등등을 4-5끼 분량으로 만들어서 냉동시키고 2달 안에 소비하는 식으로 먹었던 것 같아요. 피자 소스도 한 병 사서 소분해서 얼려두고 한번씩 생각날때 이런저런 야채 넣어서 파스타 해먹었구.... 밑반찬은 조림류(장조림,연근/우엉조림, 땅콩조림), 멸치볶음, 장아찌 같이 1-2주는 너끈히 버텨주는 것들 위주로 만들었고, 김은 늘 구비했구요..
    신선 채소쪽이 좀 부족하긴 했는데, 어차피 하루 세 끼 다 집에서 먹는 거 아니니... 그래서 마트 갈 일 있으면 샐러드 담아 파는 거 한두 통씩 사와서 그 땐 그걸로 해결했고요..
    처음이라 아직 요령이 안 생겨서... 맛도 없고 돈은 돈대로 더 드는 것 같고 그러실 거예요..
    조금 지나면 내가 만든 밥이 제일 맛있는 때가 온답니다.
    하긴 그 시기가 지나면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는 때가 된다 하긴 하더이다

  • 8. 독신...
    '13.4.10 3:14 PM (115.89.xxx.169)

    직장 다니는 독신으로 집밥 해먹으려고 하는 건 과욕이에요.
    6시에 퇴근- 집 근처에 오니 7시, 장보니 8시, 요리하고 밥상 차리니 9시, 설겆이하니 9시 30분. 내일 출근하려면 10시에 자야 함. 내 저녁 시간 30분 남음(무려 칼 퇴근했는데도!!)
    당연히 돈도 돈! 된장찌개 1인분 5000원이면 되는데 내가 해먹으려고 하면 2만원 재료비 기본. (한번만 끓이냐 하겠지만 2번 이상은 안해먹게 되는 게 인간임.) - 이상은 제 경험담이에요.

    직장 다니는 독신은 파는 음식 적당히 이용할 수밖에 없어요.
    정 만들어먹는다고 하면 각종 소스류를 구비하는 게 그나마 시간이 덜 들어요.
    (레몬즙 짜서 어쩌구 저쩌고 양념장 만드는 것보다 레몬즙 원액, 초장, 들깨소스 섞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간단, 맛도 엇비슷함)

    그리고 주말에 하루 정도는 밑반찬 3개 정도 만드는 데 투자해야 하고요..

  • 9. 독신...
    '13.4.10 3:18 PM (115.89.xxx.169)

    경험자로서 제 충고는 각종 소스류를 잘 활용하라,
    야채는 샐러드용은 3일치만 사고,
    나머지 야채는 우선 삶아서 냉동실에 소분,
    피자치즈나 치즈가루도 필수(한식말고 스파게티나 빵 등을 맛있게 먹으려면 필수..),
    국과 나물류는 액젓 필수 (소금보다 짭쪼름하니 좋음- 나물류는 한 접시 분량에 액젓 티스푼으로 반, 마늘 반, 참기름 한 스푼이면 어지간해서는 다 맛이 남)

    그외- 파, 마늘, 고추는 야채다지기로 다져놓은 것을 글라스락에 넣어 냉동실 혹은 냉장실로(일주일은 못넘겨요) - 집밥을 잘 해먹고 싶다면 주말 중 하루는 음식에 온전히 투자할 것..(재료를 삶거나 어쩌거나 해서 미리 마련해두는 것)

  • 10. 예전에
    '13.4.10 3:25 PM (180.69.xxx.208)

    제가 자취했던 시절 전 주로 이렇게 먹었어요.

    아침에 바쁘면 핫케이크 만들어 먹기(이건 핫케이크 가루만 사면 만들기 쉽고 맛이 다 거기서 거기예요)

    주로 해 먹은 건 카레(카레도 아무리 못해도 카레 맛은 나니까 이 요리도 괜찮아 자주 해 먹었어요.
    한 번 할 때 많이 해 놓고 남은 건 냉동실에 넣어 뒀다가 가끔 생각날 때 또 꺼내드세요)

    그다음으로 주로 해 먹은 건 참치김치찌개. (솔직히 김치찌개는 김치가 맛있으면 웬만하면 다 맛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참치까지 넣음 더 맛나요. 단 저는 참치기름은 빼고 먹어요)

    그리고 간단하게 미역국 이런 거 한 가득 끓여서 냉동실에 나누어 보관하여 드시고

    그러다가 가끔씩 반찬가게 사서 국도 사드시고 반찬도 사드시고 그러세요.

    본인이 하는 것 반 사 먹는 거 반 정도로요..

    진짜 솔직히 혼자 먹는데 밑반찬한다고 이양념 저양념 찾아가며 요리하기 쉽지 않잖아요.

    간단하고 쉬운요리부터 해보세요. 그냥 기름에 볶는 감자야채볶음. 미역줄기볶음.

    떡국도 간단하게 끓여 쉽게 먹을 수 있구요. 상추하나 사다가 삼겹살만 구워서 드시기도 하구요.

    야채 먹고 싶을 땐 그냥 야채 굽거나 쪄서 드시구요.

    아주 간단하고 심플한 요리하게 할 수 있는 요리로 해 드시고

    그 외에 것들은 그냥 반찬가게 가서 사 먹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부인 저도 나물무치고 이런 거 아직 어렵더라구요. ㅎㅎ

    몇 첩 반상으로 제대로 만들어 먹을라치면 정말 주부2년차인 저도 힘들더라구요.

  • 11.
    '13.4.10 4:11 PM (80.202.xxx.250)

    국을 안드시는 건 어때요. 국없으면 밥 못먹는다 하시는 분 아니시면.. 국끓이는게 생각보다 너무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더라고요. 재료준비해서 썰고 볶고 끓이고. 그냥 그 재료들을 대충 볶아 반찬으로 먹는게 맛도 더 나은데다 영양면에서두 더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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