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금 서글펐던 하루

힘없는 싱글녀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3-04-10 11:53:52

 

어제 처음으로 노동청에낸 진정서관련하여 출석요청 연락을 받아 방문하게되었어요

사연인즉.,

규모가 제법 큰 학원에서 사무직 업무를 3년간하다가 퇴사를 하였는데 퇴사하면서

 학원측서 마지막 급여의 일부분 (그리큰금액은 아니에요)을 받지못하게됬어요

학원측에선 퇴사후 3개월후에 준다고하지만..저는 큰금액도 아닌데 너무 치사하게  나오는게 너무괘씸하고

4대보험안되는 비정규직이지만 3년간 다닌 부분에대해 퇴직금도 받을수있다면 청구하고싶어 노동청에 진정서를 넣었답니다...

 

나름대로 저의사정에대해 잘 이야기하여 법적인 도움을 받고자 한거였는데..

 

막상.. 노동청 근로감독관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뭐랄까...........

 

그분이 갖고있는 틀에 저의 이야기를 맞추는 식이랄까요????

그리고 던지는 질문 한마디 한마디가..사람을 굉장히 위축되게 만들더군요..

 

본인 직장이 이런데라는걸 알고도..3년씩이나 다닌이유가 뭐냐?

 

라고 물을땐..제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인지..

대답하려다가 눈물이먼저 나와버려서..할말을 미쳐 다못했습니다.

대답하다말고 말중간중간 끊거나 너무 사무적인 태도로 대하시면서

 

나는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적인 부분만 확인하는거다..라고하셨는데

듣는제입장에선...... 회사측입장에서 대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괜히..시작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퇴사후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증상으로 외출도 힘들어져 재취업도 못한체 이러고있는

제 상황이 너무나 서글퍼...어제 비도 좀오고 바람두 불길래..

 

그핑계로 혼자 1시간 남짓거리를 걸어오면서 눈물좀 흘렸습니다.

 

다시 아무렇지않은척.. 집에들어와..걱정하는 부모님께 잘하고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참........... 기운빠지는건..어쩔수가없네요...

 

그래두. 포기하지않으렵니다...........

IP : 211.63.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0 11:58 AM (112.144.xxx.85)

    에궁,,,,어쩨...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시고

    꼭 받을수 있도록 기원합니다요 화이팅!!!

  • 2. 해뜰날 옵니다!
    '13.4.10 12:04 PM (211.177.xxx.125)

    내가 왜 다녔겠냐? 학원이 어떤 덴가 알아보러 다녔겠냐? 라고 소리를 지르고 박차고 나오는건
    영화에나 있는 일이겠지요 ㅠㅠ
    살다보면 인생이 터널 같을 때가 있어요. 가도가도 어둡고, 끝이 보이는 것 같지 않는데, 어느 순간이
    오면 내가 터널 밖으로 나와있는 거예요.
    그런 날이 꼭 와요!

  • 3. ...
    '13.4.10 12:22 PM (108.27.xxx.208)

    원글님 힘내시고요!
    근로감독관은 사람이 아니라 사물을 대하듯 덤덤하게 대하도록 노력하세요.
    원글님께 뭐라는 건 아니고 지금 마음이 약해지셔서 다른 사람의 태도나 말이 아프게 다가올 수 있어요.
    부디 좋은 일 많이 생기고 담담하게 지금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오기 바랍니다.
    걱정하는 가족이 있고 돌아갈 집이 있는 것 자체가 큰 힘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61 이경영 박사의 다이어트 비타민 매직 1 ** 2013/04/10 2,078
241460 다시 염색할때.. 2 머리 2013/04/10 1,003
241459 혹시 올해 결혼20주년 되시는 분들~! 18 20년 2013/04/10 2,485
241458 근데... 보수파들은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가요? 6 전쟁혹은평화.. 2013/04/10 881
241457 (급)초2 남아들이 좋아하는건? 5 생일선물 2013/04/10 978
241456 통돌이 세탁기 수거 비용이 얼마나 들가요? 5 2013/04/10 4,079
241455 일요일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여태 연락이 없네요. 8 고민녀 2013/04/10 2,293
241454 왼쪽 눈의 눈썹 윗쪽이 땡기는거 같기도 하고.. 이상해요. 2013/04/10 736
241453 저녁 6시 반 퇴근 시간 차 많이 막힐까요...?ㅜㅜ 2 정말정말 2013/04/10 837
241452 이미 납부한 건강보험료 환급 받을 수 있을까요? 4 건강보험 2013/04/10 1,818
241451 좁은 싱크대를 일반 싱크대로 교체하려고하는데요.. 5 싱크대교체 2013/04/10 1,246
241450 전쟁은없다? 전쟁과평화 2013/04/10 986
241449 체한게 6개월 넘게 가기도 하나요? 7 체한게 오래.. 2013/04/10 1,707
241448 은성밀대에 맞는 부직포 어디서 살까요? 1 .. 2013/04/10 904
241447 아이허브에 이 커피 어떤가요? 커피 2013/04/10 823
241446 해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중이신분들 한국 들어오시면 의료보험 어떻.. 2 해외거주민 2013/04/10 8,507
241445 미래가 불안해서 결혼하신분 계세요? 18 ,,,, 2013/04/10 4,854
241444 이경재, 상임위 관련 통신업체서 고액 후원금 세우실 2013/04/10 735
241443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사람 이해합니다 20 전쟁 2013/04/10 2,815
241442 전주인문학책모임 후기입니다 1 봄날에 2013/04/10 1,123
241441 교실에 cc-tv장착하는 거 교사들이 반대한다고 하는 글에 교사.. 13 밑에 2013/04/10 1,898
241440 이 와중에 즐겁게 볼수있는 영화 한편 추천합니다 5 바람이분다 2013/04/10 1,374
241439 이와중에 증시는상승? 15 증시 2013/04/10 2,386
241438 전세잔금질권설정 전세 2013/04/10 775
241437 양평에서 놀기 1 양평 2013/04/10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