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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왜이러죠?

눈부신 아침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3-04-09 08:47:25

너무  걱정이 많아요.

주위에 제가 좋아하는 사란들이 힘들면 너무 맘이 쓰이고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고

그러느라 맘을 너무 많이 써서 녹초가 돼요

아예..많이 착하던지..

그것도 아니라..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어제도 오빠가 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해야 하는데..

넘 오래되어서

차 살 형편 안되는거 아니까

내 차를 (1년 된 중형차)

잘 안타니까..

싸게 넘겨 버릴까 이러구 있어요

친정이 잘사는건 아니지만

땅이 있어요.

나중에 6-7억은 되겠죠

제가 더 잘 사니까 아예 받을 생각도 없어요

당장 부모님 생활비도 제가 드리고 있어요

오빠네는 맞벌이로 600정도 되는거 같아요

근데 대출도 있고 오빠가 씀씀이도  크고...

그래서 친정에 돈 쓸일 큰건 제가해요

저두 전업인데..남편이 고맙죠.

그냥..좋게 생각하고 하다가도

가끔씩 가슴이 이렇게 콱 막혀요

미안해하면서도 이젠 당연히 여기시는 친정부모님도 서운하고

빈말이라도 넌 잘 사니까 못준다 이러시는것도 서운하고..

그렇다고 제가 뭘 그리 잘 사는것도 아닌데..

저희도 사업하지만 대출도 많고 하루 하루가 불안한데..

저두 하고 싶은거 다 참고 사는데..

그래요

제가 맘을 너무 많이 쓰니까..제 잘못이지요

제가 바보같은거죠

그렇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겠죠

이렇게 생겨 먹은게 잘못이지요

 

밤새..

차를 줘버릴까 고민하다 뒤척였네요

오빠아이도 5년째 제가 봐주고 있어요

이것도 신랑에게 눈치보이고..내색은 안하지만

근데 오빠랑 올케는 당연한듯 여기는것 같아요

그저 숟가락 하나 얹는 그런 느낌....

엄마도 제가 그렇게 보살펴주길 은근히 바라시고요

근데..

아예 제가 모자라질 못해서

자꾸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가 억울해서

눈물이 나네요

 

제가 정말 이상한 성격인거 맞죠?

제가 이렇게 생겨먹은게 너무 싫네요

 

 

 

 

IP : 221.167.xxx.18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3.4.9 8:50 AM (72.213.xxx.130)

    님이 이상해요. 호구짓 하는 사람들도 호구가 되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거든요. 손벽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 2. ㅇㅇ
    '13.4.9 8:54 AM (180.70.xxx.194)

    휴 답답하다...왜 그러세요. 오빠한테 죄지은거 있어요? 남편이랑 평생 살거아니세요? 남편한테 집중하세요. 자신한테 집중하구요. 나중이든 지금이든 정말 고마운거 몰라요. 애는 왜 봐주세요?답답하다 진짜.....

  • 3. 남편이
    '13.4.9 8:57 AM (121.165.xxx.189)

    불쌍하고 원글님 그러고 사는거 알면 시부모님이 피눈물날듯.

  • 4. ㅠㅠ
    '13.4.9 8:59 AM (221.167.xxx.181)

    사업체는 같이 일구었구요
    이젠 가끔씩만 나가서 도와요
    시댁이던 친정이던 저희가 많이 해드리고 있구요
    시댁으로 세네배쯤 더 나가니까
    신랑이 미안해서 친정에도 잘하라고 하는거예요
    답답하신거 알겠는데..
    전 이런 제가 더 답답해요.ㅠㅠ

  • 5. ..
    '13.4.9 9:01 AM (223.62.xxx.140)

    도움받는 사람은 그걸 어느순간부터 당연히 여기고 안 해 주면 화를 내죠..도움 주는 사람은 못 해 줘서 미안한 상황되고. 지금 딱 그 짝이세요.

  • 6. 바보같이
    '13.4.9 9:01 AM (221.167.xxx.181)

    오빠도 나쁜 사람 아니구요
    제게 뭘 바라는 친정도 아니구요
    제가 자진해서 바보같이 군 댓가겟죠
    제가 착한 사람이면 이런 고민도 안하겠죠
    그냥 제가 한심스러워 쓴건데..
    언니들 너무 뭐라하지 마세요
    저두 바본거 알아요

  • 7. ,,
    '13.4.9 9:03 AM (72.213.xxx.130)

    글을 왜 올렸나 모르겠네요. 괜히 읽었음

  • 8. ...
    '13.4.9 9:03 AM (115.126.xxx.100)

    원래 처음이 어려워요,
    이번을 계기로 조금씩 안해주는 연습을 하세요.
    지금은 모른척하면 맘이 불편하고 잘못한거 같고 그러시겠지만
    그런게 여러번 되고나면 괜찮아집니다.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이번부터 조금씩 손을 놓으세요.
    한번에 되지 않아요.
    아마 어릴때부터 그리 살아오고 그리 교육되어왔을꺼예요.
    힘드시겠지만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 내 삶의 연습이라 생각하고 견디세요.

    그리고 몇번 해보시면 깨닫게 되시겠지만
    원글님이 그리 하시지 않아도
    다 알아서 살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참으세요.

  • 9. 점 세개님
    '13.4.9 9:08 AM (221.167.xxx.181)

    눈물이 나네요'
    맞아요
    모른척 하니 맘이 불편한고 아픈거..
    아무도 도와달라 안했는데..
    저 혼자 그런거...

    어릴때부터 그리 교육된게 맞나봐요.
    맘이 넘 처염해 일기처럼 썼는데..
    넘 질타 하시니 지우려다
    점 세개님의 따뜻한 댓글에 감동해서 그냥 둘게요
    저 같은 분 계시면 읽어시라구요


    지켜보는 것도 앞으로 내 삶의 연습이라 생각하고 견디세요
    제가 얻고 싶은 답이 여기 있네요
    정말 정말...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10. ㅇㅇ
    '13.4.9 9:09 AM (180.70.xxx.194)

    남편이 시아주버님 시누 한테도 똑같이 해요?
    그냥 양가 부모님께만 잘하세요.

  • 11.
    '13.4.9 9:12 AM (211.234.xxx.226)

    600버는 오빠 씀씀이가 커서 친정에 도움하나안주고 차도 동생이 줘야할만큼 불쌍하군요..님 그거 병이에요 시녀병...

  • 12. ...
    '13.4.9 9:34 AM (175.201.xxx.184)

    어릴적 오빠만 위하고 원글님은 좀 찬밥이셨나요?? 부모님이나 오빠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녜요??
    어릴적 오빠만 칭찬했다던지....뭐 그런 심리적인것이 있을수 있다네요...그런것을 놔 버려야는데 이상한 착한딸컴플렉스로 자리잡은것..아닌지..

  • 13.
    '13.4.9 9:36 AM (218.236.xxx.2)

    시댁으로 세네배 더 나간다니... 정말 님이 양쪽으로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 그래도 조금씩 거두는거 연습하셔야돼요. 모진것도 연습해야돼더라고요.. 본성이 약한거일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었는데 조금씩 연습해서 변했거든요.

  • 14. 감사
    '13.4.9 9:38 AM (116.32.xxx.45)

    저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작년부터 서서히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네요 맞아요 제가 아니라도 그들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고 각자가 그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이겨 나가야 되죠 제가 아니라도 ... 연습을 해야해요 힘냅시다 ^^

  • 15. ㅇㅇㅇ
    '13.4.9 9:43 AM (203.226.xxx.228)

    위의 점세개님 말씀이 맞는듯...
    심리학에서도 어린시절 부모나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평생토록 그 가족에게
    헌신하는 경우가 많대요.
    무의식적으로 계속 인정받고 싶은 맘때문에요.

  • 16. ..
    '13.4.9 10:33 AM (106.242.xxx.235)

    원글님이 원래 그런 사람이신거예요

    내꺼 하나만 있는데도
    남이 필요하면 빌려주고싶고 못빌려줘서 마음아프고 그런 스타일이요..
    있어요 그런 스타일..

    그런데 좀 돌려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서 다 좋으면 좋은건데
    결과는 사실 원글님 맘처럼 좋은적이 별로 없을거예요

    남아서 주는걸로
    있어서 주는걸로
    그렇게 생각을 한단 말이지요...

    나만 힘들거 뻔한데 이제 그만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상대방이 얼마나 큰도움이 될까를 생각하세요
    원글님이 차 안줘도
    다 생겨요...

    원글님이 안하셔도
    다 알아서들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모른척하세요

  • 17. ...
    '13.4.9 12:15 PM (60.44.xxx.31)

    저도 비슷해요.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에 대하는 자세가
    너무 큰 차이로 다르더라구요.
    남 살짝 아파 엄살떨때 제 피는 다 뽑아 주고
    정작 저 아파 죽겠을땐 남들 변명 듣는 일
    허다했어요.
    원글님도 저도 이렇게 살면 안될거같아요.
    호구 란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울립니다만..
    살려면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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