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인가 봐주세요.

신경정신과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3-04-06 21:22:02

주말이나 휴일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하루종일 테레비젼 멍하게 보거나 인터넷으로 별것도 아닌 연예인 기사보다가 새벽에 잠듭니다. 아무리 휴일에 운동해야지, 엄마 뵈러 가야지, 영화라도 봐야지, 아니면 밀린 회사 일이라도 해야지 결심하지만 저엉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심지어는 생신이나 그런 꼭 가야하는 가족모임까지 빼 먹습니다. 이런 저런 약속을 안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그러다가 잠깬 새벽이면 사는 게 너무 재미없다 싶으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

그런데 월요일이면 언제나 잠을 두세시간 자고라도 출근을 칼같이 합니다. 수첩에 할일 빽빽하게 적어놓고 줄 그어가며 스케줄 따라 거의 완벽주의에 가깝게 일합니다. 그런데 휴일이면 아무리 의지를 가지려해도 안 되네요.

남편이나 아이들은 별 문제가 없는 데 이런 생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IP : 182.21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그네슘
    '13.4.6 9:40 PM (49.1.xxx.55)

    우울증은 아닙니다만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상황입니다.
    휴일에 멍하신 것은 우울증이 아니라 주중의 격무로 인해서 방전된 몸과 정신이 스스로 휴식을 취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예전 직장에 다닐 때 주말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불 밑에서만 꼼지락거렸네요. 직장일과 집안일을 함께 하시느라 힘드시죠...죽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섬뜩하긴 하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방전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 감정이리라 생각합니다.
    휴일에 다른 약속은 잡지 마시고 집안 내에서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책이나 TV도 좋은 콘텐츠가 많지 않습니까? 만약 그것조차 부담이 된다면 스스로를 다그치지 마시고 휴일에는 푹 쉬게 해주셔요. 사실 연예인 기사 클릭하는 거 지극히 당연한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가벼운 일에 자연적으로 끌리는 겁니다.

  • 2. 휴일날은
    '13.4.6 9:49 PM (1.241.xxx.227)

    전 휴일날은 맘놓고 여기 카페도 들어올수 있고 늘어질수 있어서 좋던데
    평일은 사는게 바빠서 나만의 휴식을 취할수있는 주말이 좋아요
    휴일까지 친정집 시댁집 내공부 내운동 그러고 살면 더 재미없을듯~ㅎ

  • 3. 마그네슘님 감사
    '13.4.6 9:57 PM (182.218.xxx.243)

    휴일 이런 나자신을 많이, 줄곧 자책했는 데 마그네슘님 말씀이 맞는 거 같습니다. 평일에는 언제나 몸을, 정신을 혹사 시키면서 일을 하니...

    그냥 우울증인가 보다 했거든요. 휴일에 마음 편하게 쉬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538 이진숙은 기본도 1 ,,,, 14:10:04 49
1737537 이재명 대통령 임명식 1 ㅇㅇㅇ 14:08:23 101
1737536 국힘 이종배 시의원, 강선우 의원 고발 2 고발고발 14:08:02 94
1737535 esl (염증수치) 검사는 일반 피검사 하면 나오나요? 4 .. 14:02:07 169
1737534 댓글이랑 내글 지우는 이유가 뭐예요? 14:00:53 114
1737533 위대한 쇼 태권, 태권 경연 프로는 안 보시나요 태권도 13:57:07 79
1737532 아연 나우푸드꺼 1 아연 13:55:03 119
1737531 (좋은) 바닐라 파우더 추천해주세요 ㅇㅇ 13:52:05 73
1737530 주택 화재/누수보험 어디로 드셨어요? 2 보험 13:51:38 187
1737529 충남 어르신교통카드 아시는분? ㅇㅇ 13:49:46 61
1737528 요즘 피부가 좋아진 거 같아요~ 5 ㅋㅋ 13:48:30 755
1737527 홈플에서 소소하게 샀네요 3 ㅇㅇ 13:46:42 578
1737526 페디큐어 얼마만에 다시 하실까요? 고민 13:44:25 99
1737525 고추가루 닭볶음탕 레시피 있나요? 3 eee 13:43:12 194
1737524 지금 이재명 중도한테도 인기많은데 20 ... 13:40:37 766
1737523 런던 성수기 호텔 비용 문의 8 아름다운 13:40:30 290
1737522 서을 비오는데 오늘 신발 뭐 신으셨어요? 9 13:40:13 467
1737521 장례식 복장 봐주세요 ㅠㅠ 27 ㅡㅡ 13:34:42 881
1737520 주식 매매손익과 총평가손익 알려주세요 2 주식 13:33:24 336
1737519 라텍스-과일 증후군 들어보셨어요? 1 ㅎㅎ 13:29:32 768
1737518 전원주택에 사는 친구집 갔는데 25 미니멀 13:27:58 2,419
1737517 강선우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이런 얘기도 했네요 16 ㅇㅇ 13:25:37 964
1737516 시라쿠스라는 브랜드그릇 어때요? 4 ㅡㅡ 13:22:52 632
1737515 여름이지만 제철인 생선 지구 13:21:09 299
1737514 박내래 엄마가 알려준 병어조림맛있네요 3 .., 13:21:02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