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아이가 야동을 봤다고 합니다.

ㅠㅠ 조회수 : 5,168
작성일 : 2013-04-06 17:43:25

오늘 아들이 고백을 하네요.

새학기가 되면서 사귄 친구가 있는데 사실 단원 평가 보구선 우리 아이가 한개 틀리고 그 아이가 8개 틀렸는데 자기 엄마한테는 반대로 말했다는걸 알았어요.

그런 거짓말을 했다는게 전 좀 찜찜해서 그 친구랑 멀리 했음 좋겠다고 한적 있어요.

그런데 일주일전 그 친구가 야동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집 인터넷으로 ... 일본꺼였다고 하네요.

그 아이는 자주 본듯 엄마 주민번호를 누르는데 아주 익숙했다고 하더군요,

그 무렵 아들이 그제서야 엄마말이 맞는거 같다고 하면서 그 친구와 어울리기 싫다고 하며 요즘은 어울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토욜마다 같이 축구수업을 받아요.

오늘 그 아이가 우리 아이와 둘만 있는 상황이 되면 너 야동 봤잖아~~ 너 섹@ 했잖아~~ 이랬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에서야 일주일전 야동 본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아이와 절교를 하겠다고 하며 그 아이 엄마에게 꼭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로 말했어요.

사실 화가 나서 꾹꾹 참으며 좋게 좋게 말하긴 했지만 그것도 화가 나요.

내 아이가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요.

아이가 징그러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 사실 저도 혼란스럽네요, 아이한데 뭐라고 말해 주는게 현명핧까요.

저녁먹으며 무언가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요. 머리속으로 정리가 안되네요.

IP : 180.71.xxx.2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6 5:46 PM (211.234.xxx.103) - 삭제된댓글

    세상 무섭네요....

  • 2. 이게 웬일!!
    '13.4.6 5:49 PM (125.179.xxx.18)

    원글 내용도 놀라운데 윗님댓글 이더놀랍네요ᆢ
    초5정도에 많이 본다구요ᆢ@@

  • 3. 남편
    '13.4.6 5:49 PM (39.118.xxx.142)

    하고 상의하세요..남자들이 아무래도 낫더군요.얘기하기도 편하고 이해하는 면도 크고.

  • 4. ㅇㅇㅇ
    '13.4.6 5:52 PM (222.112.xxx.131)

    20년 전에도 초등학생들이 그런거 봤답니다... 새삼스러운일이 아님.

  • 5. --
    '13.4.6 5:55 PM (211.108.xxx.38)

    이게 놀랍지 않다거나 새삼스럽지 않다는 분들이 정말 더 놀랍네요.
    아이가 징그러웠다잖아요. 그 느낌이 어떤 건지 저는 잘 몰라도 뭔가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나 싶은데..
    너무들 태평하시네요.

  • 6. .......
    '13.4.6 5:58 PM (222.112.xxx.131)

    엄마 아빠가 잘 설명해주면 되지 심리치료는 무슨 성추행을 당한것도 아니고.

    징그러운거 보면 다 심리치료 받나요 ;;;

  • 7. **
    '13.4.6 6:05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일단 야동 본 것에 너무 죄책감을 갖지않게 하세요
    또 봐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이왕 이렇게 된 건 어쩔 수 없으니
    아이가 남녀간의 성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되는 건 막아야하잖아요
    우선 야동이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셨음 싶어요
    저도 우리 애들 어렸을 때 그렇게 말했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사는 사람들은 없다구요
    돈때문이거나 약을 했거나 그런 이유이지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이 다 볼 수 있게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구요
    엄마 아빠가 사람들 다 보게 그런 행동 하겠니...하면서요
    제가 아들이 둘이라 그런 말도 좀 털털하게 별일 아닌 것처럼 자주 했어요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남편분도 아이에게 잘 말해야하지만
    엄마도 좀 대범하게 이런 일에 대처하는 게 좋을 것같네요

  • 8. ...
    '13.4.6 6:07 PM (115.126.xxx.100)

    잘 설명해주세요.

    그건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연출된거고
    실제보다 훨씬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진거라고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정상적인 관계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잘 설명해주세요.

    아빠가 하시든 엄마가 하시든 아이가 먼저 말을 했으니 상관없을거 같구요.
    몰래본 걸 나중에 알게되었을때는 아이가 엄마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될까봐
    아빠가 설명하고 다독이는게 좋겠지만
    아이가 엄마에게 먼저 말을 했으니 그냥 엄마선에서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괜히 아빠까지 알게 되었다 하면 그게 아이한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을거 같구요.

    조작되고 연출된거지 절대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거 확실하게 알게 해주세요.
    괜히 그걸로 성에 대해 잘못된 가치관을 가질까봐 걱정되네요.

    그것만 제대로 잡아주시면 될거 같아요.

  • 9.
    '13.4.6 6:15 PM (210.221.xxx.8)

    딴 얘기 조금 하자면,
    그걸 봤다고 엄마에게 먼저 이야기하는 아들이라니
    정말 잘 키우신것 같아요 !
    부모와 스스럼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부모에 대한 믿음이 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제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면 저도 상대엄마한테 전화해서 항의를 할테고,
    담임샘한테도 말할것 같아요.
    내 아이가 느낀 감정을 생각했을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죠.
    보기 싫은 장면을 억지로 보게 된것도 폭력 아닌가 싶은데요?
    담임샘한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해줘야 할거에요.
    학교에서도 계속 그 일로 원글님 아이를 놀릴 수 있고
    뭔지모르게 원글님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수도 있지 않을까요?
    볼때마다 너 그거 봤잖아, 어쩌고 저쩌고 하면
    생각하기 싫은 것도 자꾸 생각날수 있고요.

  • 10.
    '13.4.6 6:16 PM (110.70.xxx.208)

    일본 것은 내용이 더 안좋아요. 차라리 미국 것은 간혹 근친상간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푸샾 운동이 주입니다.


    그런데 일본 것은 강간에서부터 친구 엄마에서 새엄마와 친엄마까지 다양합니다.

    장소도 지하철 추행에서부터 직장상사 성추행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강간도 한사람이 아니라 윤간 입니다.

    얼마전 초딩 3명이 벌인 윤간사건 생각하시면 쉽겠네요.

    엄마 아빠가 이런 것들에 대해 잘~잘 설명해 주셔야 하겠네요.

    일본 야동을

    각종 싸이트 야한 베너광고 정도로 생각하시면 큰 착오이십니다.

  • 11. 노는?애들만 보는건 아니예요.
    '13.4.6 6:51 PM (123.212.xxx.132)

    초등학생때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 오빠가 보는 야한 잡지를 본적이 있어요.
    그 친구가 먼저보고, 우리들에게 보여줬던것 같아요.
    그 충격이란..ㅠ.ㅠ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예요.

    그렇다고 해서 어떤 문제를 일으킨것은 아니지만, 충격은 어쩔 수 없었던것 같아요.

  • 12. 나거티브
    '13.4.6 6:56 PM (175.223.xxx.125)

    보기 싫은 장면을 억지로 보게 된것도 폭력 아닌가 싶은데요?22222

  • 13. ......
    '13.4.6 7:17 PM (211.216.xxx.91)

    저 위에 이게 뭐가 놀랄 일이냐고 쓰신 분들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인지..아님 날마다 야동을 보는 청소년들인지 알 길은 없지만..........
    요즘 우리나라 엄마들은 너무 빨리 육아를 손에서 놔버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엄마 주민번호 훔쳐서 야동은 본 친구가 내 아이에게 그걸 보여줬다면
    당연 그 아이 엄마에게 연락해서 이 사실을 알려서 그 아이도 더이상 못보게 해야하고
    할수 있다면 선생님께도 알리는게 최선이겠죠.
    야동이 초등 아이들 보라고 찍은건가요?
    그 야동이 어른들이 봐도 합법적인게 아니잖아요??????????????
    사실 법상으로는 엄격한 도덕의 잣대로는 어른들도 보면 안되는건데
    어른도 그런거 자꾸 보다보면 이상한짓 하려한다고 여기 게시판에 심심찮게 나오던데
    애들이 그걸 보는게 요즘 아이들 다 그렇다뇨?
    남편이 그런걸 보고 있다고 해도 싫다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그런거 보면요,많은 퍼센티지의 아이들이 집에서 야동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그런 아이들이 학교를 보낸들,학원을 보낸들 공부 제대로 할까요?
    저 야동 중고시절 내내 봤는데 스카이갔어요.....이런 얘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니 제발 좀 삼가시구요.
    제가 아는 야동에 심취한 아이들 모두 지금 아예 학교를 못다니거나
    학교를 다녀도 그런 아이들 짝꿍되면 너~~~무싫어합니다.
    애들이 할말못할말을 못가리고 수업시간 내내 여자짝꿍한테 야동 얘기만 하고있는데
    솔직히 애라도 소름끼쳐요.
    정확히 좀 가르치자구요.
    그거 불법이고 보면 안된다구요,너희 미래를 위해서!!!!!!
    그래도 보는거같으면 컴퓨터 없애고 스마트폰 뺏고 조치를 취해야지요.
    애들 학원만 뺑뺑이돌리면 부모노릇다하는거라 생각하는 분들 너무 많아요.

  • 14. 원글이
    '13.4.6 9:42 PM (180.71.xxx.210)

    소중한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018 가장 순한 개 8 순둥 2013/04/16 3,446
241017 매매계약서가 이상해요 한번 봐주세요 10 전바보인가봐.. 2013/04/16 1,546
241016 결혼기념일 이벤트 땜에 나가야합니다. 억지로 좋은.. 2013/04/16 494
241015 학습지 중간에 끊으면 별로 안 좋을까요? 5 학습지 2013/04/16 1,095
241014 선생님 소풍 도시락 때문에 너무 불편합니다 45 고민 2013/04/16 19,113
241013 토니안 열애중 14 핫ㅌ 2013/04/16 3,458
241012 명품시계가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춥니다. 5 도대체 2013/04/16 1,416
241011 스위퍼 주문했네요 2 피엔지 2013/04/16 718
241010 시레기가 너무 질겨요 8 시레기 2013/04/16 2,458
241009 남편한테 저녁6시반에 전화해서 오빠 나 라고 하는 여자 40 ... 2013/04/16 14,178
241008 상사 견뎌내기 4 직장인 2013/04/16 916
241007 어떤쌀 사 드시나요. 13 2013/04/16 1,637
241006 아파트 벽과 천장에 무거운 앤틱 거울이나 샹들리에 다신 분 계세.. 4 인테리어 2013/04/16 2,532
241005 진주의료원 폐업은 공공의료 위기...조중동, 쟁점화 차단·외면 7 0Ariel.. 2013/04/16 513
241004 다음 미국세일은 언제인가요? 3 저기 2013/04/16 1,053
241003 김밥을 살까요 쌀까요? 12 별게 다 고.. 2013/04/16 3,217
241002 초등 돌보미 어떨까요? 직업으로요. 2 토끼 2013/04/16 2,064
241001 한화/ nc 경기... 10 jc6148.. 2013/04/16 938
241000 여러분~~!! 국민티비 조합원모집과 출자금을 받고 있어요~ 9 웃음 2013/04/16 1,141
240999 짧은 한 문장 영작부탁드려요 4 영어 2013/04/16 473
240998 닭가슴살로 뭐 해먹을수 있을까요? 13 초보주부 2013/04/16 1,705
240997 아이(eye) 백 3 상담 2013/04/16 818
240996 이런 일이 흔한 일인지...봐주시겠어요. 13 .... 2013/04/16 4,613
240995 제빵기가 있다면 식빵원가가 얼마나 될까요? 23 식빵 2013/04/16 6,300
240994 죽 만들려고 하는데요 3 알려주세요 2013/04/16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