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성과 광기

Deepforest 조회수 : 625
작성일 : 2013-04-05 13:26:17
독일과 전세계를 전쟁의 참화로 이끌었던 히틀러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때 
독일인 대부분은 히틀러를 지극히 정상적인 시선으로 판단했다고 합니다. 즉 지지율이 5%에도 못미치는 소수의 광기어린 극단적 세력으로
보고 있었던 거죠. 설마 그가 정치를 하더라도 정상적인 독일인들의 이성을 사로 잡기야 하겠어. 
그런데 그들은 소수의 광적인 친위대를 모든 정치 집회마다 끌고 다닙니다. 매스컴이나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나 집단적 행동의 강렬함으로 인해
점차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한거죠. 인종차별이나 광적인 정치적 발언들이 대다수의 생각으로 보이게끔 점차 부풀려지고 포장됩니다.
결과는... 그들의 어이없는 집권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전세계를 상대로한 전쟁의 참화로까지 이어집니다. 
처음에는 마치 전쟁개시가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것처럼 보여져서 선동되었겠지만, 전쟁은 결코 어느한쪽이나 소수의 피해로 국한되지
않고 결코 그런 전쟁은 없었으니, 깨달음은 항상 한발 늦고 결과는 치명적이죠.
그러면 논리적이고 치밀하기로 유명했던 당대 독일의 지식인들은 무얼했느냐. 아니 비단 지식인들만이 아니라 적어도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했던 수많은 일반인들은 왜 그렇게 되도록 방관했느냐. 전후 독일을 사로잡았던 반성과 회의의 과정을 보면 다시는 그런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못할듯한데.... 이후 100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한반도는 어떤 필연과 우연을 거치고 있는 중인지.... 역사는 후일 지금을 어떻게 기록할지...

문득 볼테르의 한마디가 떠오릅니다. 
-광신도들이 열성을 부리는 일이 수치스런 일이라면, 지혜로운 사람들이 열성이 없는것도 수치스런 일이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오후입니다. 하루 하루가 참으로 소중하네요.
IP : 1.243.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5 1:33 PM (121.130.xxx.228)

    진정한 지성인들은 없죠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몸 사리기만 바쁘지 이 사회에서 진짜 빛을 보여주는 사람 한사람도 없어요

  • 2. ...
    '13.4.5 3:19 PM (115.136.xxx.162)

    요즘 우리나라 언론과
    일베등의 행태를 보면 광기가 우리나라를 점점 삼킬것같단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인 집단주의, 전체주의가 출현할때 항상 가공할만한 악이 행해지는데... 개개인의 깨어있는 목소리가 정말 필요한 요즘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539 택시에 서류봉투를 놓고 내렸어요 2 엉엉 2013/04/06 1,028
238538 카드수수료는 핑계입니다. 47 2013/04/06 7,685
238537 남의 집 일인데.. 참 보고 있기가 가슴 아파요. 18 ... 2013/04/06 8,543
238536 일본 후쿠시마 원전 부근 어류는 '세슘 덩어리' 3 ... 2013/04/06 1,188
238535 뉴욕 어디서 쇼핑하면 좋을까요? 5 sGh 2013/04/06 1,552
238534 펌)'우리민족끼리'에 MB·이회창 이메일도…도용 추정 2 ,,, 2013/04/06 872
238533 아니 왜! 이노무 나라는 아무런 말이 없는거죠?! 4 이런 2013/04/06 1,818
238532 점보러 가면... 2 궁금 2013/04/06 1,163
238531 원조김밥 세줄에 카드글 댓글 보고, 캐시카드도 수수료때문에 손해.. 30 오우 2013/04/06 4,604
238530 지긋지긋한 뒤웅박 팔자 타령 - 창녀근성, 거지근성 90 린다김 2013/04/06 16,991
238529 액땜인가요! 1 ^^ 2013/04/06 721
238528 저 정말 체력이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도와주세요 16 체력 2013/04/06 3,524
238527 배변을 갑자기 아무데나 하는 강아지 ㅠ 7 2013/04/06 1,722
238526 꿈으로 아주아주 먼 미래가 나온적 있나요? 어떤 모습이었나요 6 꿈으러 2013/04/06 1,224
238525 헤어드레서 마지막 어떻게 됐나요? 2 아름다운 날.. 2013/04/06 660
238524 번호이동하려는데 휴대폰 제조일이 6개월 전이네요 4 휴대폰 2013/04/06 1,299
238523 4월말에 태국여행 얼마나 더울까요? 4 여행가고싶어.. 2013/04/06 1,344
238522 포도밭 그 사나이 같은 드라마 또 없나요? 11 패랭이꽃 2013/04/06 4,371
238521 한끝차이 1 정신과 2013/04/06 680
238520 초등 때 주산하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63 수학 2013/04/06 11,252
238519 우리나라 참 불쌍해요. 4 휴.. 2013/04/06 1,015
238518 단란주점 10만원...원래 이렇게 싼가요? 4 이건 뭔가 2013/04/06 2,372
238517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는 최소한 전쟁 걱정은 안 했던것 같네요 25 /// 2013/04/06 2,604
238516 갈비탕을 만들고 싶어요~ 2 헬프 2013/04/06 814
238515 코스트코 애들옷 봄자켓 있나요 코스코 2013/04/06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