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 여행.지슬.맛집

ss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13-04-05 08:41:13

제주도 여행을 갑자기 가게 됐어요.

 

아직 조금 이른시기인가 했는데, 조용하고 좋더라구요.

 

날씨도...한이틀 바람 꽤 분거 외에는 따뜻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네요.

 

근데, 여행이 그렇듯 한...3일 지나니 새벽부터 일어나서 제주도 곳곳을 누볐더니 더이상 할게 없;;;ㅋㅋㅋ

 

맛집도 검색해서 적어온데 구석구석 다 가봤구요.

 

신기한건,,블로그나 검색하면 나오는 곳보다 그냥 눈에 보이는데 들어갔더니 이런 곳들이 더 맛있다는 거에요.

 

어느 커피숍은 몇군데 검색했더니 평이 좋고 나름 유명인이 관련된(지금은 운영하진 않는거 같았어요.)곳이라

 

찾아찾아 갔어요. 저희 앞에 두 여자분이 아주 좋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왔는데 주인장과 눈인사 나누더니 곳곳을

 

한 30여분간 찍고 나왔다 들어왔다 하더라구요. 신랑이 저 여자분들은 커피하나 안시키고 사진만 찍네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블로그 올릴목적으로 그런게 아닌가...아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블로그 홍보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번 제주 여행을 마치고 오면서 느꼈던건 제주여행 전에 많은분들이 인터넷검색으로 맛집 민박 등등을

 

찾아가는데,,,시설이나 맛등,,, 사실과 다른  그렇게 1시간씩 줄을 서서 예약을 해서 먹을 만큼의 곳이 아닌데,,,,

 

의아한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오히려 뜻하지 않게 지슬이라는 영화를 보고 어제 올라오기 전에 신랑이 4.3평화공원이라는데 가볼까...한번 가보고싶다고

 

해서 배시간까지 시간도 많고해서 갔어요. 그냥 추모공원쯤 되겠지 했는데,,,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등으로 정말

 

잘 해놨더군요. 4월3일 위령제행사때 왔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뒤늦게 알게되서...

 

여튼 구경하고 제주항으로 오는길에 조그마한 향토음식점이 보여요..점심이나 먹고가자 싶어서 들렀던 그곳이

 

그간 블로그와 온갖 게시판 검색등을 통해 갔던 음식점들보다 맛도 주의의 친절함도 시설등 모든점이 제일 나았어요.

 

밥과 반찬(옥돔구이정식을 먹었는데) 진짜....그많은 반찬 보리밥한톨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오면서 주인아주머니께

 

그랬어요..

 

아주머니 우리가 맛집 리스트 다 뽑아왔는데, 우연히 들른 여기가 제일 맛있어요. 제주도5일동안 있었는데 마지막날

 

최고 맛집을 찾았네요...감사하다고요...

 

또 그런 저희가 감사한지 생수통에 녹나무차 우린 물을 두통이나 주셨어요.

 

앞으로 제주 여행 계획하시는분 많으시죠? 검색하면 많이 뜨는 음식점보다 지나시다가 주차된 차들이 좀 많이 있거나

 

좀 외진곳이더라도 향토음식점 이용해보세요... 파워블로그에 뜬 음식점들보다 훨씬 나은 곳들이 많아요.

 

좋은계절...좋은곳 많이 여행하시고 광고의 홍수로 뒤덮힌 요즘...조용히 맛집을 운영하는 훌륭한 맛집들 많이 찾아가요.

 

^^

 

 

IP : 116.127.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5 8:47 AM (175.193.xxx.90)

    좋은글 감사^^ 우연히 들른 이름없는 가게서 저도 그런적있어서 동감해요

  • 2. 해말이
    '13.4.5 8:54 AM (223.33.xxx.17)

    지금 절물인데 4.3공감백백
    근데 그집 절물들어오는 그길에 있죠?
    점심때 가보렬고 이거 완전 싱시간이네뇨

  • 3. 원글
    '13.4.5 8:58 AM (116.127.xxx.180)

    윗님...생이구이 말씀이면 맞아요...^^

  • 4. 해말이
    '13.4.5 9:00 AM (223.33.xxx.17)

    ㅋㅋ 맞아요 안그래도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감사

  • 5. 어머
    '13.4.5 9:08 AM (1.213.xxx.131)

    저도 4.3 평화공원 이번에 갔을 때 그냥 지나치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가보셨군요. 잘 꾸며놨다니 괜시리 마음이 놓이고 다음엔 꼭 가보리라 마음 먹어집니다. 근처에 좋은 맛집이 있다니 더더욱..ㅎㅎ

    전에 갔을 때 처음 올라가본 오름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애들 그림처럼 멀리서 보면 삼각형인 원추형 옆면을 폐타이어 길로 올라가고 위에 분화구 있는 거며) 다랑쉬오름 주변 표지판에서 4.3 때 다랑쉬 마을 하나가 없어져버렸다는 소개글을 보고 멍했어요. 오름 기슭에 제주 특유의 까만돌 구멍송송 담을 쳐놓은 단체 무덤들이 신기하게만 보였는데 그런 식으로 한꺼번에 사망자가 나왔을 때 쓴 거라고 하더라고요. 아름다운 제주지만 뼈아픈 역사가 멀지 않고 그걸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더욱 각별하게 느껴졌어요.

  • 6. ...
    '13.4.5 9:14 AM (124.49.xxx.117)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아이엠피터님 올린 4.3관련 글이 있는데요. 그거 읽고 저녁 밥 먹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 7. casa
    '13.4.5 9:49 AM (121.144.xxx.246)

    제주 갔을 때 시티버스타고 하루 여행하면서 4.3평화공원 갔었어요.
    갑자기 비가 엄청 와서 실내공간 찾아가려고 갔다가 하나하나 자세히 보고 읽고 왔어요.
    실내공간도 정성껏 되어있지만 야외가 더 인상적이더라구요.
    그렇게 넓고 상징적인 공간들로 꾸며놓았을지는 몰랐어요.
    비 때문에 위쪽까지는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다시 가면 야외공간에서 좀더 머물다 오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572 중2 여학생, 교우관계로 전학가는게 나을까요? 학교 15:04:41 21
1744571 친정엄마한테 손절당함 2 기가 차서 15:02:16 255
1744570 55세 대비 65세의 몸컨디션은 어떤가요 ㅡㅡㅡ 14:59:13 174
1744569 냥이 자동화장실 여름더위 14:58:27 60
1744568 브이피 라는곳에서 돈이 60만원이 빠져나갔어요 5 ㅇㅇ 14:56:43 450
1744567 마카오 윈팰리스인데요 3 …. 14:53:18 249
1744566 예전에 여기서 추천한 샴푸가 못찾겠어서요 3 찾아봐도 없.. 14:47:19 381
1744565 조국을 짓밟는자, 단 한명도 살려두지 않겠다 1 서해맹산 14:42:41 559
1744564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들 3 dd 14:38:42 449
1744563 몽골 가서 울란바토르만 보고 오는건 비추일까요 3 14:37:45 423
1744562 내 옷차림에 따른 상대방 눈빛ㅡ 15 ~~ 14:35:13 1,280
1744561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궁금 14:34:54 161
1744560 심심해서 써보는 스위스 여행 뒷담화 6 14:34:16 839
1744559 애 재수라 휴가 안가는데도 1 14:30:10 602
1744558 저, 외동이고 일가친척 없는거 빤히 아는 베프인데 10 외동인데 14:29:24 1,011
1744557 관리비 잘 아시는 분 저희 아파트 관리비 내역 좀 봐주세요 6 ㅇㅇ 14:29:21 442
1744556 취미모임에 나가봤는데 모임장이… 3 모임 14:25:43 815
1744555 입시비리면 받아준 학교도 처벌 받지 않나요? 15 .. 14:22:23 338
1744554 조민 유급 관련 의전원 동기 증언 (김어준) 8 ... 14:17:07 1,304
1744553 인중이 길어진거같아요.. 2 으악 ㅠ 14:16:40 432
1744552 오세훈 아웃! 서울시가 세금으로 신천지 포교활동을 지원하고 있었.. 4 ㅇㅇ 14:11:28 1,002
1744551 요즘은 결혼할려고하면 예물처럼 남자가 명품백을 사주나요? 36 결혼 14:10:54 1,817
1744550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를 통해서 한국 가족문화 충격을 받았는데 9 ........ 14:08:29 1,676
1744549 애들이 절 무서워하는데요 7 Q 14:07:09 937
1744548 창문여니 씨원하네요 2 분당 14:06:28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