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었다 가요~ 건망증...

조회수 : 608
작성일 : 2013-04-04 01:27:13

지난번에 건망증 일등 먹으신 분 글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근데 설마 그런 일 있을까 싶었는데 ㅠㅠ

오늘 귀가길에 마트 들렀다가 좀 구석진 곳의 매대에서 

야채 포함 이것저것 괜찮은 것들이 쌓여 있길래

집으려고 홱 손내민 순간, 어떤 여자도 옆에서 같이 홱 뛰어들길래 

헉 뭐야 질겁하며 이 여자 놀래키기는 내가 집으려는 게 좋아 보였나 푸석푸석한 머리에 칙칙한 겨울코트 하고는!!!!

........

근데 저였습니다. (깨닫는데 0.5초)

자세히 보니 매대 바로 옆에 두 개의 얇은 기둥을 세워 놓았는데

그 사이가 (2~30cm?) 거울로 메워져 있는 구조였어요. ㅠㅠ  

그 거울에 마트 안 풍경이 비치고 있으니까, 기둥과 기둥 사이는 그냥 저쪽 풍경이 보이고 있는 줄 알았죠. ㅠㅠ  

사람 그림자 때문에 순간 가슴이 철렁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짧은 순간에 자기 모습 보고 놀래서 욕을 한 제가 넘 우습고 기가 막혀서 쫌 우울해지던데요.  

게다가 볼일 있어서 오후에 꽃단장 하고 나갔었는데.. 거울에 비친 여자는 참 그랬다는...ㅠㅠ

 

사실 지난번에도요 오래간만에 동창 친구 만나서 밥먹고 수다떨고

같이 백화점 이벤트 매장 구경하는데

각자 취향이 좀 달라서 각자 보기로 하고 돌기 시작했는데   

매대 앞에서 누군가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홱 들었더니

친구가 ''아이고옷 깜짝이야. 난 또 누군가 했네. 아는 사람인가 해서 유심히 봤네 깔깔깔''

헤어진 지 불과 5분도 안 되었는데 너 뭐야...하며 친구 놀려먹었었는데

 

이런 일 앞으로는 자주 생기려나 봐용.^^;; 

IP : 106.189.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2:19 AM (119.71.xxx.74)

    계속 우울모드였다 웃네요 사실 처음에
    기냥 오싹?? 했어요 거울의 내모습을 흉 봤다는대목에서 그러다 빵~^^

  • 2. 쓸개코
    '13.4.4 3:26 AM (122.36.xxx.111)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재밌어요^^
    저는 약복용할때도 두번도 먹고
    기초화장품 바를때도 스킨을 두번바른다던지 로션을 두번바른다던지 종종 까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682 네이버체크아웃에 있는 3m공식 스토어 괜찮은 곳인가요? .. 2013/04/13 386
239681 아스파라거스 무슨맛이에요?샐러리랑 비슷한가요? 11 다여트용 2013/04/13 10,117
239680 근래 김치냉장고 스텐드형 사신분... 커피 2013/04/13 509
239679 북경의 홈스테이는 어떻게 구하나요? 7 북경홈스테이.. 2013/04/13 1,303
239678 급질) 코스트코 트로피카나 24개 가격 2 .. 2013/04/13 2,007
239677 중2 딸아이 시험공부 오늘부터 시작하네요 2 ㅡㅡ 2013/04/13 1,864
239676 대한민국임시정부 나모 2013/04/13 406
239675 치매 뇌파검사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나요 8 답변 2013/04/13 3,431
239674 아파트 소독 어떻게 하시나요. 3 소독 2013/04/13 10,242
239673 朴대통령, ”인사문제, 심려끼쳐 죄송”…윤진숙은 임명 강행할 듯.. 10 세우실 2013/04/13 1,364
239672 지난번 부대찌개 비법 푼분들 대박이예요! 236 대승적요리 2013/04/13 23,222
239671 판교 아파트동네에 목요장위치는 어딜까요 3 어딜까요 2013/04/13 666
239670 강용석이 최악인 이유 34 동감 2013/04/13 4,939
239669 추위가 정말 소름끼치게 싫은 분 있으세요? 19 ㅠㅠ 2013/04/13 2,639
239668 곱슬이 넘 심해서 미장원 가기가 넘 싫어요. 16 55 2013/04/13 2,648
239667 사기 당했어요. 3 ㅜㅜ 2013/04/13 2,862
239666 모든일이 지치네요. 4 ----- 2013/04/13 922
239665 윗집에서 아이가 뛰어요 6 짜증 2013/04/13 1,204
239664 이진욱이 하록선장 닮지 않았나요..? 6 이진욱 짱!.. 2013/04/13 1,182
239663 유럽이나 미국에선 아이들 몇세부터 커피 마시게 하나요? 9 Bb 2013/04/13 2,122
239662 달맞이종자유 알약을 페이스오일로 바르고 대기중 17 실험맨 2013/04/13 3,896
239661 꼭 1일 1식 아니라도 살 잘 빠지는 방법있어요. 62킬로에서 .. 16 체중 2013/04/13 19,121
239660 6살 아들 질문에 답좀 가르쳐 주세요~ 3 담이맘 2013/04/13 565
239659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의 간첩 논쟁 - 뉴질랜드 TV 방송 NewZea.. 2013/04/13 649
239658 듀오스를 대신할만한 유산균이 있을까요??? 1 gem 2013/04/13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