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원의 감동...

네가 좋다.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13-04-04 00:01:50

퇴근하면서 갑자기 돈 백만원이 필요해서 '남편에게 돈 달라고 하기 싫은 데 현금 서비스를 받아야 겠어.' 했더니 옆에 있던 두 직원이 '얼마야' 합니다.

'백만원'했더니

이구동성으로 '뭐하러 현금 서비스를 받아. 내가 꿔 줄게.' 하네요.

살면서 누구에게 돈을 꾼 기억도, 꿔 준 기억도 (한번 있네요. 결혼 전 후배에게 30만원 꿔주고 못 받음) 없는 데 현금을 꿔 주겠다는 말에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물론 돈을 꾸지 않고 남편 현금 카드로 찾아 썼지만

'앞으로 무조건 500만원까지는 내가 꿔준다. 앞으로 돈 필요하면 나한테 말해'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아무 망설임없이 돈 꿔주겠다는 말이 고마웠습니다...

IP : 182.21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가 좋다.
    '13.4.4 12:09 AM (182.218.xxx.243)

    누구에게든 돈을 꾸어서도, 꾸어주어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나란 사람은...

  • 2. 맞아요
    '13.4.4 12:19 AM (112.151.xxx.163)

    원글님이 그동안 신뢰를 쌓아온거죠.

    만원꿔주기도 싫은사람 있는가하면. 백만원 꿔주고 혹시나 못받아도 안줄사람은 아니라는 생각 드는사람 있죠

  • 3. 좋으신..
    '13.4.4 6:37 AM (49.50.xxx.237)

    참 다들 좋으신 분이네요.

    살면서 그런 사람들 만나기 쉽지않아요.

    저도 예전에 직장다닐때
    돈이 정말 급할때
    같이 근무하시던 서기관님이
    얼마냐고 물으시길래 두장요 그랬더니
    계좌번호 불러봐. 오분뒤에 은행가봐.
    그분 집도 없는 분이셨고 청념 그자체이신분.

    저 지금 오백만원 빌려주고
    푼돈으로 조금씩 받고있는데 그래도 고맙더라구요.
    쓸데없는 소리하다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040 문명자 회고록-내가본 박정희와 김대중 5 인물 2013/04/04 3,062
239039 택배 몰래보내기 3 달덩이 2013/04/04 1,661
239038 이게 무슨증상일까요? 1 우울 2013/04/04 582
239037 다이어트 4주차로 달려가며..동지분들~~ 22 .... 2013/04/04 2,337
239036 담주 화요일 진해 벚꽃구경 넘 늦나요? 5 꽃놀이 2013/04/04 853
239035 파니니대용으로 오븐은 안되죠? 1 오븐 2013/04/04 1,032
239034 대출 적으면 안전? '깡통전세'보다 더 무서운 '체납전세' 5 ... 2013/04/04 1,491
239033 제주도 여행질문 드립니다 8 켠김에왕까지.. 2013/04/04 943
239032 강남 돼지엄마? 아세요? 38 텔레비젼보고.. 2013/04/04 23,273
239031 비오는 토요일 갈데 좀 가르쳐 주세요.무플 절망이예요 5 미즈박 2013/04/04 930
239030 유산균 집에서 배양하시는분...? 7 궁금 2013/04/04 14,743
239029 (방사능) 일본에 수학여행 보내는 학부모,학교 9 녹색 2013/04/04 1,753
239028 문화센터에서 아이 얼굴을 꼬집고 때리는 아이 어떻해야 하나요? 5 ... 2013/04/04 1,821
239027 소화제 먹고 땄는데도 16 체했을때 2013/04/04 2,052
239026 이번주 코스트코 할인 품목 아시는분 부탁해요~ 8 이와중에 2013/04/04 2,148
239025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4 els 2013/04/04 1,455
239024 수정이 힘들어 다시써요 10일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3/04/04 532
239023 목디스트 베게 5 2013/04/04 1,628
239022 직장인분들 보온도시락통 또는 죽통? 어디꺼 사용하세요?? 2 zzz 2013/04/04 3,104
239021 요즘 읽은 책들 2 푸른혼 2013/04/04 1,175
239020 인터넷 결재가 안되요 ㅠ 3 컴맹의 비애.. 2013/04/04 893
239019 새우젓 담아보신분 있으세요? 5 ... 2013/04/04 1,630
239018 집주인이 집 팔 경우 다음 주인이 전세금 주던가요? 1 전세금 2013/04/04 1,039
239017 김치담는마을-> 김치 파는곳인데 드셔보신 분 계십니까..?.. jc6148.. 2013/04/04 2,764
239016 손놨던 독서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기분전환하기 좋은 소설.. 5 ... 2013/04/04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