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만원의 감동...

네가 좋다.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3-04-04 00:01:50

퇴근하면서 갑자기 돈 백만원이 필요해서 '남편에게 돈 달라고 하기 싫은 데 현금 서비스를 받아야 겠어.' 했더니 옆에 있던 두 직원이 '얼마야' 합니다.

'백만원'했더니

이구동성으로 '뭐하러 현금 서비스를 받아. 내가 꿔 줄게.' 하네요.

살면서 누구에게 돈을 꾼 기억도, 꿔 준 기억도 (한번 있네요. 결혼 전 후배에게 30만원 꿔주고 못 받음) 없는 데 현금을 꿔 주겠다는 말에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물론 돈을 꾸지 않고 남편 현금 카드로 찾아 썼지만

'앞으로 무조건 500만원까지는 내가 꿔준다. 앞으로 돈 필요하면 나한테 말해'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아무 망설임없이 돈 꿔주겠다는 말이 고마웠습니다...

IP : 182.218.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가 좋다.
    '13.4.4 12:09 AM (182.218.xxx.243)

    누구에게든 돈을 꾸어서도, 꾸어주어도 안된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나란 사람은...

  • 2. 맞아요
    '13.4.4 12:19 AM (112.151.xxx.163)

    원글님이 그동안 신뢰를 쌓아온거죠.

    만원꿔주기도 싫은사람 있는가하면. 백만원 꿔주고 혹시나 못받아도 안줄사람은 아니라는 생각 드는사람 있죠

  • 3. 좋으신..
    '13.4.4 6:37 AM (49.50.xxx.237)

    참 다들 좋으신 분이네요.

    살면서 그런 사람들 만나기 쉽지않아요.

    저도 예전에 직장다닐때
    돈이 정말 급할때
    같이 근무하시던 서기관님이
    얼마냐고 물으시길래 두장요 그랬더니
    계좌번호 불러봐. 오분뒤에 은행가봐.
    그분 집도 없는 분이셨고 청념 그자체이신분.

    저 지금 오백만원 빌려주고
    푼돈으로 조금씩 받고있는데 그래도 고맙더라구요.
    쓸데없는 소리하다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693 간장게장 소량만 사보고싶은데 어디것이 맛있나요 5 .. 2013/04/03 1,321
237692 어린이집 폭력영상보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12 혈압상승 2013/04/03 3,098
237691 그 겨울 - 끝까지 이해 안가는 악역들 7 으겨울 2013/04/03 3,401
237690 남편의 바람때문에.......... 5 바람 2013/04/03 3,050
237689 헐...송승헌 몸이... 6 승헌마누라 2013/04/03 6,421
237688 여자 초등학교 1 모임 2013/04/03 647
237687 오늘 뮤즈님 안오시는군요. 20 너바나 2013/04/03 1,245
237686 머리 가늘고 힘없는 사람은 멋내기 염색 못할까요? 2 검은머리 2013/04/03 1,592
237685 오사카 일반가정음식물쓰레기 방사능세슘33베크렐검출. 6 。。 2013/04/03 2,426
237684 송승헌 인간같지 않네요 38 2013/04/03 20,829
237683 겔2 중고로 샀는데 3 휴대폰 2013/04/03 1,110
237682 돈 빌려줄때.,.,(급질문)이자 1 밝은햇살70.. 2013/04/03 1,278
237681 김범이 왜 조인성을 찔렀나요? 21 리턴공주 2013/04/03 12,116
237680 아이허브 영양제 사는데 갯수제한있나요?? 8 아이허브 2013/04/03 4,616
237679 "기준금리 내려라" 청와대마저 한은 압박 물가는? 2013/04/03 489
237678 일기예보하는 애들 쥐어박고싶어요 6 ㅂㅂ 2013/04/03 1,844
237677 애들 학교폭력문제는 도대체 해결이 안되나요? 11 ㅇㅇ 2013/04/03 2,224
237676 인터넷으로 첨 옷사보려는 아짐, 프리사이즈 질문요 2 쇼핑어려워 2013/04/03 911
237675 부산 광안리나 해운대쪽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3 미용실 2013/04/03 1,525
237674 이렇게 간단하게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데 왜 진작 못해드.. 2 .... 2013/04/03 1,214
237673 사랑하는 82님들.초등 6학년 영어학원이 정답일까요?/-답좀주.. 3 바보 2013/04/03 1,055
237672 에코컵과 텀블러의 차이가 뭔가요? 6 궁금 2013/04/03 2,003
237671 중고등학생 교복 흰셔츠 다림질해서 입히시나요? 6 중고등 남학.. 2013/04/03 1,960
237670 그 겨울에 하류아버지가 나오시네요~ 오우!수 2013/04/03 748
237669 대구에 커트 잘하는 미용실좀 알려주세요 ㅠㅠ 헤어 2013/04/03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