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분들 감사해요! 조언듣고 병원갔다온 후기....

어느날 갑자기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3-04-03 17:11:28
지난 번 생리중이 아닌데 출혈이 있어서 82에 질문글을 올렸었어요.
입 밑에 여드름도 심하고 여러 증상이 있다고 썼었는데
여러 분들께서 자궁근종일지도 모르니 병원 꼭 가보라고 하시더군요.
외국이고 미혼이라 산부인과 가기 꺼려져서 미루고 있었는데
꼭 가보라고 하시는 댓글에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바로 병원에 갔는데
여기는 먼저 의사한테 소견서를 받고 나서야 울트라 사운드를 할 수가 있더라고요.
제가 자궁근종이 의심된다고 여러 증상을 말했는데
나름 친절한 편에 속하는 의사인데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지래 짐작하는 것 좀 하지 말라고 
너무 오버한다는 식으로 나무라더군요. 
내가 우리나라에선 입 밑 여드름이 심하면
자궁 쪽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가 있다는 말을 했었는데
무슨 미신 믿는 사람처럼 대하더라고요 -,-;; 
뭐,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무시당하는 느낌이 좋지는 않더군요. 

저는 밤새 고민하고 걱정되어서 아침 일찍 간건데 
뭐 그정도로 병원에 오냐는 소리까지 들으니
사소한 증상에 내가 호들갑인가 싶고, 허무하더군요. 
아무튼 울트라 사운드 소견서를 받긴했어요.

시간이 없어서 이주 정도 흐른 오늘 울트라 사운드 검사를 했는데
22mm 근종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검사해준 분이 의사는 아니었는데,
아마 의사가 봐도 수술하라고 하지는 않을거라고 말하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 걱정은 살짝 되었지만
이제까지의 몸상태에 대한 의문들이 풀려서 오히려 후련하더라고요. 
사소한 증상들을 지나쳐버리지 않고
82에 물어보고 
또 검색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 밑에 난 여드름이 심할 경우 자궁 쪽 문제 있는거 많다는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누가 논문써서 상관관계를 규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왜 양의는 이런 한방/민간(?)지식을 무시하는 걸까요? 
외국이라 그런 것도 있을테지만
아무튼 의사가 자기가 더 잘 안다고 
환자를 무시하는 건 정말 위험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우리 동네만 그런가 하도 불친절한 의사들이 많아서
고르고 골라서 친절하다는 평판의 의사를 찾아갔는데고 이러네요. 
결국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기고 지켜야 하는 거였네요. 
제가 평소에 병원가는거 싫어하고
의사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데 이번 일로 그게 더 심해질 것 같아요-.-;;

앞으로 물론 병원에 아예 가지 않지는 않겠지만
의사의 말만 믿지않고
제 느낌, 또 검색의 힘, 좋으신 분들의 조언을 더 소중히 여기려고요. 
자궁 근종이 더 커지지 않도록 민간요법도 써보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이 글 올리고 바로 또 검색해보려고요^-^



아무튼, 
그 때 조언해주신 82분들 덕분에 그나마 빨리 발견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드리고 싶습니다!! 
그 때 댓글로 도움주신 분들께 좋은 일 많이 생기시라고 기도합니다!!







IP : 14.200.xxx.2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턱여드름과상관없음
    '13.4.3 5:25 PM (114.203.xxx.134)

    턱 여드름은 그냥 성인 여드름의 대표 증상입니다.
    이마나 볼 여드름 한창 나는 사춘기 땐 자궁근종 등의 문제가 별로 없는데
    성인이 된후 턱여드름 나고 부인과 질병이 생길 확률 역시 증가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 턱여드름과 자궁 질병이 관계있다고 대착각을 하기는 쉽지요.
    하지만 둘 다 연령과 관계는 있어도 턱여드름과 자궁에 직접 관계가 있진 않습니다.

  • 2. .......
    '13.4.3 5:29 PM (59.15.xxx.245)

    외국어디시기에 그런가요?

  • 3. .......
    '13.4.3 5:30 PM (59.15.xxx.245)

    글구 턱여드름과 여성호르몬사이에 뭔가 연관이 있을거 같다는 속설은 많이 있지만.

    아마 의학적으로 직접 관계있다 하는건 없나보네요.. 연구는 이미했겠죠. ;;

  • 4. .......
    '13.4.3 5:32 PM (59.15.xxx.245)

    그리고 원글님과 반대로 민간속설. 검색만 믿다가 낭패본 경우가 더 많답니다. ㅎㅎ

  • 5. ㅇㅇ
    '13.4.3 6:14 PM (118.148.xxx.189) - 삭제된댓글

    출혈이 생리가 아닌거 같아서 제가 근종일 수도 있다고 댓글 달았었는데.
    궁금했는데 후기보니 다행이네요 병원가셨다니..


    잘 치료 되시길요!!!

  • 6. ㅇㅇ
    '13.4.3 6:32 PM (118.148.xxx.149) - 삭제된댓글

    크기가 수술 할 정도는 아니나.만약에 악성이거나
    위치가 안좋거나 크기가 커지면 수술 할 수도 있으니
    크기작다고 무시하지말고 계속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세요.
    출혈이 있다는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예요.

  • 7. ...
    '13.4.3 9:46 PM (222.109.xxx.40)

    한국도 의사가 병명 말하기전에 환자가 먼저 말하면
    깐깐한 의사는 뭐라고 막 야단 해요.
    그렇게 잘 아는데 왜 병원 왔냐고 의사도 검사해 봐야 진단이 나온다고요.

  • 8. ....
    '13.4.3 10:31 PM (14.52.xxx.60)

    여드름과는 상관없죠.
    아니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없죠
    부정출혈의 비교적 흔한 원인이 자궁근종이고
    자궁근종은 아주아주 작은것까지 다 합하면 성인여성의 25퍼센트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인데
    마침 여드름이 있었다고 해서 연관시키고 그걸 남도 같이 믿어주기를 바라는 건 좀...
    선풍기 틀어놓고 자서 죽는건 우리나라사람들 뿐이라죠
    자궁근종이니 다행이지만 암이라고 해도 증상은 비슷했을텐데요
    의사에 대한 불신이야 나름의 경험과 소신에 의한 것일테니
    남이 뭐라할 수 없는 거지만 여드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라면 좀 황당하고요
    본인의 느낌 검색의 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병을 키우고 안타까운 결과를 맞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것과 그들중 상당수는 때를 놓쳐 병원에 와서 "더 나빠졌다" 고 병원을 원망한다는것도 간과하지 마셨으면 좋겠읍니다
    부디 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 9. 자궁근종, 난소낭종
    '13.4.4 6:45 AM (99.226.xxx.5)

    모두 피부 트러블을 만들어요. 제 경우는 너무 극명합니다.
    22mm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관리 하시고, 스트레스 안 받도록 노력하시면 좋아요.

    큰 문제 없어서 다행입니다!

  • 10. 원글이
    '13.4.6 6:47 PM (14.200.xxx.248)

    아, 뒤늦게 댓글을 확인했네요.
    제가 그 의사한테 무시받았다는 생각에 반발심이 나서, 내가 맞았다고 생각을 하고 싶었나봐요.
    제 경우는 유독 요 몇 달 몸이 안 좋으면서 여드름이 갑자기 심하게 생겨서 더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나봐요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여드름과 자궁근종 둘다 흔한 현상이긴하네요.

    근종이 더 크지 않게 하시라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좋으신 분들, 모두 건강하시도록 빌어드릴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474 싸이 젠틀맨 영국 아이튠즈 9위래요 왠일이래요 3 ........ 2013/04/15 3,176
240473 7세 아이 집에서 키울만한 것 3 복덩이엄마 2013/04/15 493
240472 덴비 아주르와 임페리얼블루 중에서 골라주세요... 3 덴비 2013/04/15 1,393
240471 삼성 요즘 광고 정말 혹하지 않아요? 18 쩜쩜 2013/04/15 3,516
240470 부부 성상담 클리닉 추천 부탁드려요. 1 2013/04/15 1,223
240469 닥스우산 싸게살수있는방법없을까요? 2 비싸요. 2013/04/15 868
240468 샌프란시스코랑 로스앤젤러스 어디가 좋을까요? 11 미국서부 2013/04/15 2,247
240467 카스친구 끊기하면 상대방에 바로 뭐가 뜨나요? 3 제품광고하는.. 2013/04/15 4,765
240466 결혼식끝나고 다음날 장례식장 가도 되나요? 6 상가집 2013/04/15 3,488
240465 옵티머스LTE2 할부원금 이정도면 괜찮은가요? 1 핸드폰 2013/04/15 556
240464 사소한 일인데 화가나요 4 화가난다 2013/04/15 1,296
240463 에어쿠션이 종류가 많든데요 ... 2 건조녀 2013/04/15 1,668
240462 된장은 오래될수록 맛있나요? 8 궁금 2013/04/15 1,850
240461 블로거 ㅎㄷㅇㅈㄷ 사기꾼 기질이 있어보여요. 24 ... 2013/04/15 111,155
240460 남자 뭐가 가장 중요할까요? 3 결혼 2013/04/15 810
240459 제가 식당에서 저희 남편이 저 안 챙기고 먼저 나가길래 질책했어.. 11 ㅋㅋㅋ 2013/04/15 2,986
240458 ”임금 체불? 까짓거 10%만 벌금 내지 뭐” 1 세우실 2013/04/15 613
240457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자신만의 힐링법 있나요? 2 손님 2013/04/15 1,074
240456 운전할때 목베개 대는거 어떨까요? 3 2013/04/15 1,433
240455 윗집 ... 2013/04/15 450
240454 이히히 행복해요 1 충전~ 2013/04/15 530
240453 세탁소 옷걸이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19 버터 2013/04/15 3,797
240452 남편이 큰아이와 백두산을 가고싶다는데 패키지나 단체 추천좀 해주.. 자유부인 2013/04/15 599
240451 어느님 글에서 자존감 업되는 유튜브 동영상 댓글로 올려주셨는데 .. 3 삶의길 2013/04/15 866
240450 아들이 전에살던 사람이 자살한곳에서 33 가.. 2013/04/15 18,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