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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동동이 (강아지) 내일 퇴원합니다.

동동맘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3-04-03 16:44:46

동동이 수술했다는 소식만 전해드리고 .....

동동이 내일 퇴원해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 월요일날 동동이 보고 왔어요.

병원문 열고 동동이 기다리고 있는데, 카라쓴 동동이가 저한테 뛰어와서

깜짝놀랐어요.

아직 수술한 다리 들고 뛰지만 그래도 아파하지 않고 어찌나 잘 뛰는지.....

자꾸 다리들고 다녀 걱정되서 계속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급할때는 수술한 다리 살짝 쓴다고

하시고, 한달정도 지나면 두다리 쓸수있고 3개월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셔서

정말 안심됐어요.

수술한 다리에 근육많이 생기게 평지 산책 시켜주면서 퇴원후 정말 재활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들었어요.

동동이 얼굴에 제 얼굴 부비고 싶어

제가 카라벗기면 안되냐고 선생님께 여쭤보니 상처부위 핥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제가 안으니 엄마품에 안겨 엄마 얼굴 핥아주더니 제 품에 쏙안겨 자기 상처 핥을 생각도 안하는

이쁜 우리 동동이

집에서 엄마 졸졸 따라 다리던 동동이가 병원에서 잠깐 잠깐 꺼내주면 항상 쫒아다니는

동동이 밥챙겨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이 엄마 품에 안겨있는 동동이를 쓰담쓰담 해주시는데

막 으르렁거려서 간호사선생님를 놀라게 하고요.

엄마품에서 동동이가 기고만장해졌다고 하시고...

병원에서도 너무 순하고 사람들 잘따라서 완전 이쁨받고 있는 동동이

정말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아이라 생각들어요.

형아들과 아빠도 너무 보고 싶어하지만.... 우르르 갔다가 동동이 혼자만 놔두고 오면

우리 착한 동동이 힘들어 할까봐... 이번에도 저만 보고 왔어요.

집에와서 동동이 안아줬을때 입은 코트에서 동동이 냄새 나는것 같아  음--- 동동이 냄새 하니

작은형아..... 나두 나두 하면서 코트위에 얼굴부비며 좋아하고

엄마만 병원가서 동동이 보니 동동이가 우리 잊어버렸으면 어쩌나 걱정해서

그럴일을 없다고 안심 시켜줬어요.

제가 병원에서 동동이 안고 "동동아 빨리 우리 작은형아 보러가자 " 말하니 동동이가 고개를 돌리며

저한테 빨리 가자고 하는듯 저한테 보채더라구요.

병원을 자기네 집처럼 이리저리 다니는 동동이 모습이 다행이다 생각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2시간정도 안아주다가 동동이 저녁먹을 시간되서 들여보내고  가기전에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있는중에

동동이가 또 저한테 막 뛰어나와서 놀라니 뒤에 간호사 선생님 밥먹자마자 다시 탈출했다고....

아---저런 녀석을 간호사님이 다시 안고 들어가고.....

저는 또 지하철타러 가는길에서 주책맞게 훌쩍훌쩍울고...

아무튼 저는 지금 너무 설레요.

동동이가 내일 퇴원해서 이제는 우리집에 같이 지낼수있고 매일 매일  볼 수 있다 생각하니

너무 너무 행복해요.

진짜 저 지금 혼자 집에 있는데.... 아마 누가 같이 있었음  미친여자라고 했을거예요.

컴두드리면서 저혼자 울고, 웃고 난리거든요.

IP : 182.218.xxx.15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en
    '13.4.3 4:49 PM (125.146.xxx.129)

    오~퇴원하는군요!
    안그래도 궁금했어요. 동동이 돌아오면 사진으로 저희도 동동이 보여주세요~^^

  • 2. ㅠㅠ
    '13.4.3 4:50 PM (121.139.xxx.140)

    저도 눈물이 글썽글썽인데 입은 웃고 있고

    정말 다행이에요

    따뜻하고 예쁜분입니다 동동어머님

    ㅠㅠ

    축하드려요

  • 3. ...
    '13.4.3 4:52 PM (115.138.xxx.38)

    동동이 드디어 집에 오는군요.
    다행이에요. 수술도 잘 된 것 같고, 회복도 빠른 것 같아서...
    동동이 집에 와서 안정 찾고, 여유 생기시면 사진 부탁드려요~^^;;

    그동안 맘 고생 많으셨죠?
    애 많이 쓰셨어요...^^

  • 4. 우와
    '13.4.3 4:53 PM (211.234.xxx.7)

    동동이 퇴원하는군요.ㅎ 수술이잘돼서 다행이에요. 건강한 동동이사진도 올려주세요
    저희도 말티 키우는데 제가친정갈때 데리고가서 자고왔더니 신랑이 퇴근했는데 반겨주는 말티가 없으니깐 너무 허전하다고 다음부턴 데려가지말래요..ㅎ
    님도 동동이 없는동안 얼마나 허전했겠어요.

  • 5. 반지
    '13.4.3 4:54 PM (125.146.xxx.247)

    원글님 고생하셨네요 내일 회포푸시길 온가족이^^

  • 6. 아놔
    '13.4.3 4:54 PM (223.33.xxx.33)

    저도 눈물 나요 ㅠㅠ
    매우 다행입니다.
    오래오래오래 함께 행복하세요!!!
    가끔씩 시간 나실때 동동이 소식 전해주시면 더 고맙구요^^

  • 7. 제나1
    '13.4.3 4:56 PM (92.74.xxx.17)

    그 때 개를 거두냐 마냐 고민하시던 분이 맞으신가요?^^
    자신없어 하셔서 개를 안 거둘것 같기도 했는데 너무 보기 좋네요. 예상했던 풍경이지만^^
    동동이 낫거든 사진 또 올려주세요

  • 8. ....
    '13.4.3 4:59 PM (218.209.xxx.59)

    동동이 집에 오는군요,
    동동맘님 처음 동동이 입양 문제로 글 쓰셨을때가 생각나서 괜히 눈물 글썽입니다.
    동동이가 제 강아지는 아니지만 동동맘이 고마워요.
    애 많이 쓰셨어요!!

  • 9. ^^
    '13.4.3 5:06 PM (125.133.xxx.22)

    낼 퇴원하면 집에 있는 사진 한장 올려주심 안되나요?
    집에와서 편안히 맘 놓고 있는 모습 상상만해도 흐믓하네요...
    동동엄마 넘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

  • 10. 용가리
    '13.4.3 5:09 PM (203.226.xxx.232)

    정말 다행입니다...
    동동이 집에 오게 되었나요...
    식구들이 엄청 기다릴거고 동동이도 얼마나 좋아할까 그림이 그려지네요
    행복하게 사시길...

  • 11. 어유
    '13.4.3 5:15 PM (183.102.xxx.82)

    눈물, 콧물 뒤범벅이에요. 어찌나 글을 잘 쓰셨는지 동동이맘 이 제 맘에 쏘옥 들어와서 맘이 짠하다 뭉클하다.... 수고 많으셨네요 돈도 많이 깨졌을텐데 아무튼 가족 모두 행복하세요.

  • 12. 저도 같이 훌쩍 훌쩍
    '13.4.3 5:43 PM (123.212.xxx.132)

    정말 다행이고, 고생많으셨어요..^^

  • 13. 반지
    '13.4.3 5:45 PM (125.146.xxx.247)

    동동맘님

    동동이 밥챙겨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이 엄마 품에 안겨있는 동동이를 쓰담쓰담 해주시는데

    막 으르렁거려서 간호사선생님를 놀라게 하고요


    이 부분 이거 행동교정해주셔야 해요
    동동이가 자제분한테도 약간의 입질을 한걸로 아는데
    자존심이 좀 센 개같아요 그리고 저런 으ㅡ렁거리는 행동할때
    단호하게 안돼 훈련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긴 댓글답니다
    암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14. 저도
    '13.4.3 5:54 PM (175.211.xxx.140)

    걱정 많이 했어요.
    식탁에서 식구들한테도 막 동동이 수술 얘기하고 ㅎ
    암튼 다행입니다~
    우리집에도 동동이 비슷한 사연으로 굴러들어온 녀석이 있어요.
    지금 5살인데
    우리 식구들 다 이 녀석 없으면 못삽니다... 우리집 보물 1호예요.

  • 15.
    '13.4.3 5:54 PM (125.146.xxx.80)

    저도 걱정했어요
    다행이네요^^

  • 16. 이 분
    '13.4.3 5:56 PM (182.172.xxx.177)

    참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분 같아요.

    한 번 오프에서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네요.

  • 17. ...
    '13.4.3 7:10 PM (1.241.xxx.27)

    저절로 동동 어머님 이란 말이 나오네요..^^
    아 잘되었어요. 그러지 않아도 내내 궁금했어요. 왜 소식이 안올라올까.. 혹시 수술끝나고 동동이 돌보느라 경황이 없으신걸까 하구요.
    동동이는 정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네요.^^

  • 18. ^^
    '13.4.3 7:17 PM (175.114.xxx.118)

    아우 눈물날 뻔 했잖아요 ㅠㅠ
    내일 동동이 퇴원하면 동동이 사진 꼭 올려주셔야 해요!!!
    동동이 위해 진~한 황태국이라도 끓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우리 동동이 빨리 건강해져서 열심히 뛰어다니길 바래요! ^_^

  • 19. ^_^
    '13.4.3 7:30 PM (223.62.xxx.129)

    동동이 소식 정말 반갑네요 쭈욱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 20. 엄마팬
    '13.4.3 8:24 PM (114.204.xxx.44)

    전 동동이 팬이지만 어머님팬이기도 해요~~ 항상 글을 읽을때마다 느껴지는 행복감... 정말 저까지 행복바이러스가 퍼지는 느낌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동동이네가족!! 홧팅!!!

  • 21. 온살
    '13.4.3 9:28 PM (116.33.xxx.148)

    저두 울고 웃고 같이 합니다
    에휴. 다행입니다
    동동아 사랑해

  • 22. ..
    '13.4.3 9:58 PM (220.82.xxx.110)

    동동이 드디어 퇴원하는구나
    이제 더 아프지 말고 재활훈련 잘 받아서 빨리 두 발로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렴
    동동이 어머님
    퇴원하면 줌방에 사진 꼭 좀 올려주세요^^

  • 23. 쥐박탄핵원츄
    '13.4.3 10:05 PM (67.87.xxx.133)

    감정이 이입되면서 저도 울다웃다 그랬네요. 동동이 나아져서 너무 고맙고 기쁩니다.
    님 아드님은 정말 동화책에 나오는 선량한 어린이 같아서 특히 사랑스럽구요.

    동동이 입질 문제는 동동이와 착한 아드님을 위해서라도 꼭 교정해주어야할거 같습니다.
    동동이랑 행복한 모습 사진으로 부탁해봅니다.

  • 24. 동동이
    '13.4.3 10:07 PM (218.54.xxx.245)

    수술도.잘되고
    이제 퇴원도 한다니 축하드려요
    머지않아 줌줌에서 귀여븐 동동이 볼 수 있겠지요?
    고생 많으셨어요^^

  • 25. ,,,,
    '13.4.3 10:20 PM (110.14.xxx.210)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날나해요..
    동동아~~ 아줌마도 많이많이 사랑한다^^

  • 26. 늦은밤
    '13.4.4 1:08 AM (203.226.xxx.15)

    반가운 소식에 눈물바람 하고 갑니다. 낼 아침 퉁퉁 부은눈은 동동이 사진으로 갚아주세요~^^

  • 27. 이제
    '13.4.4 10:03 AM (59.25.xxx.87)

    동동이 사진 볼 수 있어 좋아요.
    가족 모두 고생 많이 하셨어요.

  • 28. ....
    '13.4.5 2:25 AM (211.106.xxx.243)

    추카추카 이제야 말이지만 동동이가 크게 떨어졌나봐요 이제야 퇴원하다니.. 동동이 기고만장 그거 저도 알어요 아마 안고 병원나가실때 누가 쫒아나오면 컹컹 짖을껄요? 나 말리지마! 하고.. 입질은 맞는데 지금 생존본능같기도해요
    그나저나 글이 간결하고 쏙쏙 들어오게 잘 쓰시는데 언제한번 동동이와 엄마 혹은 형들을 주인공으로 동화한편 써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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