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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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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반찬가게 창업~~

^^ 조회수 : 6,151
작성일 : 2013-04-03 10:13:19

친정엄마가 창업까지 생각하게 된 것은

 

친정아빠께서 갑자기....먼저 하늘 나라로 가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계셨다면 같이 운동하시고 마련하신 시골집에서 오순도순 지내시고 계실텐데..

 

지금은 엄마가 시골집도 가기 싫다하시고 뭔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신데,

 

옆에서 제가 도와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지금은 즐기시면서 사셔야 하는데 짝궁을 먼저 보냈으니 그 즐거움도 크지는 않으시겠지요.

 

연세는 68세이십니다.

 

건강하시고 활동적이시고 긍정적이신데 큰 스픔을 안고 지내셔야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시나봐요.

 

아직 50일도 안 됬어요.

 

조금 시간이 가면 괜찮겠지 생각은 물론 하고 있지만,

 

엄마가 제일 힘드시겠지요. 다행히 딸인 제가 옆라인에 살면서 아이들과 왔다갔다 하며

 

지내고 계세요....오빠고 와서 자고 출근하고..

 

아침에 엄마가 어디 출근이래도 했음 좋겠다...하시는데,

 

제가 엄마는 이젠 즐기며 여유있게 보내시면 되는데, 짝궁없어서..예전만 못 하시지요. 평생교육원 같은 곳에서

 

뭐래도 배우시면 좋겠네요. 했는데 예전에 그림 그리시다가  뭔가가 별로셨는지 지금은 안 하신다해요.

 

엄마가 반찬솜씨도 있으시고 저도 요리에 관심이 있어 요리도 배우러 다니고 있어

 

반찬가게 얘긴 예전에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주문받아 하려니 그것도 막막하고...일주일에 2-3회 공급하는 것으로 15-20집정도만 하려고했는데,

 

제가 집이라는 공간때문인지 시작하게 되지 않더라고요.

 

집이 좁은 것은 아니고 50평입니다...엄마혼자계시긴 넓으니 집에서 해보자 했는데

 

딱 시작하기 어렵네요.

 

가게를 해서 하면 출,퇴근으로 하면 능률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전엔 준비하고 오후 1시나 2시부터 판매하고...7시까지로 하면서 주 5일만 파는 것으로요.

 

저도 아이가 셋에 아직 어린이집다니는 아이도 있고, 엄마도 주말엔 시골집에 가셔서 집을 살피셔야하니..

 

반찬도 하루에 소비 가능한 5-6가지로 준비하고 국은  두 가지 준비하고..

 

오늘 엄마랑 반찬가게 여기저기 좀 돌아볼까해요. 나들이 겸해서...

 

요즘 반찬가게 창업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결혼 12년차이지만 다시다? 미원 한 번 사본적 없어요. 선물로 들어오는 것도 다 버렸어요.

 

한 번 써보려 놔 두어도 손이 안 가서...다 굳어 버리고..

 

물론  친정엄마 닮았지요.

 

모든 국의 베이스는 멸치,황태머리, 무우,양파가 들어간 육수,,,에 고기국엔 또 고기가 들어가게 먹고 있거든요.

 

시골집에선 된장, 고추장, 청국장..다 만드시기도 하시고요. 된장이나 청국장도 만드신거 엄마가 부탁 받고 파시기도 하셨어요.

 

가게 같은 것을 한 번도 안 해봐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친정엄마랑 하는 것 어떨까요?

 

엄마는 오전에 같이 만들고 판매하는 것은 내가 혼자해도 되니 오후엔 애들 보러 들어가도 되지 않겠냐??하시며

 

적극적이신데..엄마가 물론 인간관계도 무지 좋으신 분이시지요. 엄마라면 주변 사람들이 다 믿음을 갖고 있으시니..

 

주절주절 얘기가 길어졌네요.

 

광역시이고 아파트 단지가 많은 로드샵 어떨까요? 아님 아파트 상가가 좋은지..

 

천천히 알아보고 시작하려 하니 이런저런 조언 많이 주세요.

 

월 매출 어느정도 되어야 될지도 모르겟네요.

 

달고 쓴 조언 모두 받을께요.

 

 

IP : 125.181.xxx.1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
    '13.4.3 10:27 AM (58.235.xxx.109)

    저희 동네는 일주일에 서너번 오는 반찬리어카가 있어요.
    노부부가 기본 반찬...콩잎김치, 물김치, 부추절임 등등 만들어서 파시는데 은근히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장사도 잘되는 것 같더군요.
    특히 조미료 맛이 안나서 일부러 사러온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희 친척이 음식 솜씨가 좋은데 직장 다니는 동생이 먹어보고는 홀딱 반해서 정기적으로 구입을 희망할 정도였어요.
    직장 동료까지 부탁을 할 정도였으니 타겟을 잘 찾으시면 될거예요.

  • 2. 시장 조사 해보시고
    '13.4.3 10:35 AM (99.226.xxx.5)

    인터넷 반찬 가게 올려 놓은 곳들 연구하시고...
    동네 상권도 알아보시고...
    그러다 보면 상실감이 좀 잊어지실랑가요.
    반찬가게 쉽지 않아요.

  • 3. ..
    '13.4.3 10:53 AM (112.170.xxx.82)

    1. 먼저 돈을 벌 목적이신지 아니면 여가활용인지.
    2. 음식 맛있게 하시는건 알지만 그게 대용량버전으로 갔을때도 똑같은 퀄리티를 낼 수 있는지. 식구먹을 반찬 하는거랑 내다팔거 하는거랑 틀려요.
    3. 하시던 것처럼 음식을 만든다면 단가가 얼마나 될런지. 식구먹을 반찬이야 주먹만한 한접시에 6천원이 든대도 하지만 파는 음식이 반찬 한접시에 6천원이라면 주부입장에서 손이 안가겠죠. 원가 계산잘 해보세요.
    4. 가게를 얻는다면 가게 월세는 얼마나 되고 기타 관리비 전기세 등등 유지비는 얼마나 들런지. 한달 매출을 얼마나 내야 가게월세를 낼 수 있는지. 월세 내고 두분 인건비가 남는지.

  • 4. 먼저 시작해 보시고
    '13.4.3 10:56 AM (203.233.xxx.130)

    장사가 된다 싶음 가게 얻어도 되지 않을까요
    가게 세도 그렇고 ..
    먼저 입소문으로 낼수 있는 단계가 되도록 집에서 일단 일을 벌리세요..

  • 5. ..
    '13.4.3 11:04 AM (121.164.xxx.165)

    마음 추수리기도 힘드시겠지만.그렇다고 멍하니 계시기도 그렇고 산사람은 또 살아야하니까 무슨일이든 일을 하셔야 디른데 맘 붙이시겠죠. 반찬가게 쉽지않아요 우리식구아닌 다른사람 입맛도 지각각이라 .또 하루종일 다듬고 지지고 볶고..소일거리삼아 하신다 생각하심 안됩니다.일단 문열면 가게세 전기세 양념비에 좀 남아야 엄마 돈버는재미가 나실테니까요.우선 보기에 가게 문여는시간이 짧네요. 웬만하면 가게 문열고 그안에서 나물다듬고 데치고 만들고 해야싶지싶구요..반찬도 너무 단촐한듯.장류 몇가지.장아찌류.젓갈류.김치류.전종류.샐러드도있음좋고 마른반찬과그외그날그날반찬.국찌게...일하시다 허리아프심 잠시 쉬실수있는공간 전기장판이라도 깔수있는....좋겠네요..

  • 6. ㄹㄹㄹ
    '13.4.3 11:11 AM (58.226.xxx.146)

    음식이라서 집에서 만들어 팔면 안된대요.
    동네 누군가가 집에서 시작했다 신고 당했어요.
    가게 한다고 무슨 등록 해야한대요.
    저희 동네 반찬가게는 70대 노부부가 하시는데 아주 잘돼요.
    한 팩에 2천원. 생선조림, 제육볶음,국은 3천원.
    장아찌류 김치겉절이류도 있고요.
    아침 7시에 문열고 밤에는 9시까지. 일요일은 안하고요.
    오전에 만들고 오후까지만 판매하는건 좋은데
    동네 주민 스타일 살펴보고 맞벌이 주부 고객이 많다면 퇴근 후 구매할 수있게 시간 정해보세요.
    조미료 안쓰고 맛있으면 잘돼요.
    아파트 상가에 프랜차이즈 반찬가게도 있었는데 여기에 밀려서 장사 접었어요.

  • 7. ...
    '13.4.3 12:20 PM (218.234.xxx.48)

    음..일단 어머니는 반찬가게보다 사람 많이 만나는 게 목적인 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셨는데 어머니가 그 충격/슬픔에서 빠져나오는데 6개월 이상 걸리시더군요.
    (자식들은 가끔은 슬퍼져도 평상 생활은 하는데 말이죠..ㅠ.ㅠ)

    어머니 말씀으로는 정말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잠 잘 때까지 쉴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자식들, 이모들) 때문에 힘든 시간이 견뎌졌다고 하세요. 특히 이모들이 애 많이 쓰셨죠..(한번 잡으면 2시간 통화는 기본.. 엄마 전화 안될 때가 많음) - 그렇게 수다(어린 시절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떨다보니 하루하루가 버텨졌다고 하세요..

    68세이시고 건강하시면 아이 돌보미 같은 거나 자원봉사(학교, 공공기관 민원실) 등을 알아보세요. 일단 사람 많이 만나고 대화 많이 하는게 그 슬픔을 이길 수 있는 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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