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가 너무너무 싫어요

순돌이맘 조회수 : 7,406
작성일 : 2013-04-02 21:21:22
제목 그대로에요. 아빠가 너무싫어요 어렸을때부터 나한테 상처만줬던것만 생각하면 치가떨리고 오죽하면 밤마다 기도했던게 제발 아빠가죽었으면 이에요.
저는 친구들사이에서 제일먼저결혼했어요. 결혼한가장 큰이유는 물론 남편을사랑해서도있지만 아빠를 보기가싫어서요.
어렸을때부터 아빤 지금돈으로치면 한달에 백오십만원정도를주곤 다섯식구를 먹여살리라고 엄마한테 모든집안일을맡기고 무관심했어요
자식들이 급식비를 내건못내건 책값이없건있건.
없다고말해도 돌아오는말은 니엄마한테 돈다줬으니까 알아서해라.
돈이없는것도아니고 있으면서, 그돈으로 안마의자사고 옷사고 신발사고 하더라구요 대학입학하자마자 버스비도못받았어요 등록금은대출해서들어갔고 그이후엔 장학금받으면서 학교다녀도 돌아오는말은 니같은게 장학금받으면서 다닐정도면 전교생이다받는거네 , 그깟장학금, 등등 야간대학에입학해서 새벽여섯시에일어나서 낮엔 일하고 밤에학교가서 열시에끝나서 집에도착하면 열두시...사실 좋은대학은아니라 장학금받는게 많이어려운건아니여도 아빠란사람이...진짜 어떻게 그리도 딸 가슴에 비수꽂는말만하는지...안해도 되는말을 왜굳이하는지..그외에도 입에담기힘든 욕.. ㄷㅅ ㅆㅂㄴ 등등
아무튼 결혼할때도 단돈 한푼도 안보태주셨어요. 오히려 생각없이어린나이에 결혼하는 멍청한년이라욕만하더라구요. 물론 내결혼을 부모님한테 도움바라는것도 문제지만 진짜말한마디라도 못도와줘서미안하다고 하지않은게 얼마나섭섭하고 싫던지.
젊은나이에결혼하니 모아놓은돈은당연히없었죠. 집은 남변이 전세방얻어서 살림살이는 제가조금모아놓은돈으로 그렇게시작해서 몇년뒤결혼식도올리고 부족해도 나름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근데 아직도 아빠만생각하면 치가떨려요,, 친정에 잘가지도않지만 가면 괜히 가시방석이고 아빠만보기만하면 화가나서입술이부르르떨리고 농담이아니라 정말 아직도. 욕먹을거감수하고 씁니다 정말 없어졌음좋겠고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밉습니다. 내어린날의 기억들을 모두 고통스럽게만들고 힘든기억밖에안만들어준 아빠가 너무미워요.. 저같은분계신가요?
IP : 112.150.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4.2 9:24 PM (59.10.xxx.139)

    결혼해서 독립된 가정이루고 사시면
    아버지 안보고 살아고 되지않나요?
    볼때마다 분노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와요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 2. ...
    '13.4.2 9:30 PM (116.34.xxx.211)

    저도 님과 비슷한 시절을 보네서...친정아빠 안보고 살아요...
    요즘은70 넘으시고...가끔 전화도 하시는데 안 받아요.

  • 3. 해라쥬
    '13.4.2 9:41 PM (211.106.xxx.66)

    저도 그랬어요 엄마하고 나이차가 20년이었죠 아빤 물론 따로 자식이 있었구요 그자식들 다 출가하고 그사이에 제가 태어난거죠 내가 결혼할때까지 셋이살았어요 물론 나이가 많으니 아빤 그저 먹고자고 .... 엄마가 생활을 해나가셨죠 그러다 제가 취직을 하고 둘이 벌어서 저축도 하고 그러고 살았어요 아빤 머했냐구요??? 주제에 안맞는 큰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게 취미였죠 일반 오토바이가 아닌 몇천만원하는...것도 몇번을 신형으로 바꾸는지 .... 오죽하면 울 아빠 언제죽나 매일 생각했어요 그러다 정말 기적같이 아빠가 돌아가셨죠 두어달 병원에 입원해계시면서 생각보단 돈도 들 깨먹구요 그러고 가셨어요 그래도 엄만 남편이라고 넘 서럽게 우시더라구요 저도 부모니깐 눈물이 나긴 나대요 그치만 딱 그 서러움이 3일 갔어요 지금은 전혀 보고싶지도 않고 생각도 안나요 진짜 너무너무 싫어했거든요 평생 부모노릇도 못한 주제에 남편이라고 아빠라고 큰소리 치셨으니까요 ..... 엄만 지금 연세가 65세에요 한창 좋을때죠 다행히 생활은 혼자서 충분히 되셔서 요즘은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목욕탕도 맘대로 못갔거든요 왜냐구요?? 그 의처증이 있어서 목욕을 가도 다 시간을 제시고 있고 그 시간이 넘어서 오면 난리가 났었죠 저랑가면 조금 괜찮았구요 그러니 그게 사람사는겁니까??? 엄마는 그러시네요 돈 만원을 써도 맘이 편하다구요 생활비도 일일이 탔썼거든요 나이 70먹은 남편한테요 참 .... 제가 지방살아서 엄만 가끔 여행삼아 오세요 찬밥에 물말아 먹어도 그렇게 맘이 편하다고 하십니다 정말 남이 자식키우며 나이많은 남자랑 산다난거 같은 여자로써 너무 불쌍했거든요 님도 그냥 신경끄시고 어쩌겠어요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그래도 보든 안보든 부몬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303 g마켓 등에서 영화 할인권 구입 후 사용할 때요. .. 05:23:45 34
1600302 로스앤젤레스에서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집회 열려 light7.. 05:17:03 47
1600301 너구리 라면이 원래 5500원이었나요? 1 ... 04:02:41 398
1600300 밀양 가해자로 지목된 볼보 영업 사원 사과문 22 .. 03:19:12 2,102
1600299 머리속에 자기 부모밖에 없는 남편 40 미숙아 03:12:35 1,477
1600298 7월 혼자 로마여행 도심 호텔추천 부탁드릴게요. 5 고민 03:11:29 263
1600297 강아지가 집이 바뀌면 못자나요? 2 강아지들 02:33:09 480
1600296 아이폰 시리가 뭐 알려주면 고맙다고 하나요? 3 핸드폰우렁이.. 02:28:28 487
1600295 남편이 싫어질때 6 ㅈㅇㅈ 02:15:00 1,025
1600294 밤에 육행시 도전해요. 7 같이 02:02:29 376
1600293 솔향기캠핑장 3 강원도 01:57:17 537
1600292 김건희는 할머니도아닌데 7 ㅇㅇ 01:41:21 2,348
1600291 게으른 사람 어때요 6 01:22:20 1,104
1600290 밀양피해자 변론 강지원변호사 그리고 최진실 4 . . 01:08:11 1,728
1600289 부산 남천동 아파트 욱일기 입주자 전말 10 .. 01:06:02 2,040
1600288 쿠* 밥솥 윙~~ 소리 2 저녁 01:00:05 387
1600287 폐렴 요양병원 2 .. 00:58:47 418
1600286 출산을 앞둔 산모인데 의료정책 변경!! 도와주세요. 19 퍼온글입니다.. 00:49:00 1,594
1600285 시간만 가면 잊혀 질거라 생각하는 밀양, 창원, 울산 사법부, .. 2 잊지말자 00:36:09 586
1600284 이마트24랑 이마트랑 행사 같이하는거예요? 1 .... 00:26:51 712
1600283 유럽 살다가 여름에 한국가는데요. 15 여름에 00:24:17 2,116
1600282 15기현숙 8기옥순?? 4 @@ 00:13:54 1,618
1600281 3분 뛰다 2분 걷다 해서 30분 정도 채우는 운동 7 …… 00:09:25 1,777
1600280 압력밥솥 추천좀요 13 asdf 2024/06/06 764
1600279 임시완 밀랍인형 보셨어요? 7 ㅇㅇ 2024/06/06 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