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저런 직장이야기, 상사와의 문제 등

..... 조회수 : 702
작성일 : 2013-03-31 15:50:35

직장 내 부서를 옮긴 지 1년 가량 되었어요.

적성에 맞고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 상사나 동료 직원 들도 마음이 맞구요.

 

그런데 유독 상사 한 분이 힘들어요.

작년에 제 윗 직급의 직원이 일을 많이 하셨는데,

이 상사가 이 직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이 직원은 다른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옮겨온 케이스인데

부지런하고 욕심도 많아서 일은 잘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낸 건 물론이구요.

 

그런데 이 상사는 이 직원이 출장을 가거나 휴가를 쓰거나 하는 걸 내내 못마땅해하고, 반대하곤 했어요.

회사 일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일종의 연수처럼 개인적인 성격도 있는 출장인데

건건이 반대하시는 거에요.

물론 부서장 승인이 있으니 출장은 갔고, 이 상사의 반대는 개인적인 성격이었지요.

 

그 직원이 드러나게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하는 일은 없으니 내놓고 뭐라고 하지는 못하고,

자주 짜증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주된 불만은 옮겨온 사람인데다 아직 경력이 짧아 일이 생각만큼 능숙하지 않다, 뭐 이런 거구요.

그건 사실이지만, 저희 분야가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기술분야라서 단시간에 늘기는 어려운데

그걸 자꾸 지적하고 아쉽다고 하니 참 난감하더군요.

그나마 이 직원이 저희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고, 능력도 있는 사람인데두요.

 

이 직원이 작년에 일을 잘 마무리하고 승진해서 떠나고나니,

이번에는 화살이 저를 향해서 오는거에요.

 

물론 저도 보고들은 바가 있어 조심스럽게 열심히 하고있어요.

그러니 이젠 짜증의 성격이 '내가 안 보면 제대로 일 안 할거지, 안 보면 노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되어가요 -_-;;

 

잘못한 일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의심과 불안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건 뭔지?

 

저 일 열심하고, 다른 상사들에게서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인데다,

노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어요.

한마디로 생사람잡는 성격인데, 정말 괴로워요.

 

제 밑으로 누군가 들어오면 또 그 사람이 타겟이 될 거라는데 백 원 걸 수 있어요.

IP : 147.46.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1 3:54 PM (121.131.xxx.250)

    그분이 일을 잘하시나요? 아닐 것같은데요. 제 상사가 비슷한데, 제가 입사할 때부터 엄청 경계하더라구요. 모든 지 오픈 안하고. 세달 지나고 깜짝 놀랐어요. 그분은 MS오피스를 사용할 줄 조차 모르는 사람이고 끼고 돌던 대리가 인간 OS노릇하고 있더라구요. 입사 6개월 되었는데 업무적으로 Top이 되니, 오히려 잘 보이려고 하시더군요. 그냥 도도한듯 시크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어짜피 앞에서 잘해주는 듯하다 뒤에서는 오만 흉을 다보고 다니는 그냥 찌찔이 상사더라구요. 님도 그냥 업무 열심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293 장난과 괴롭힘 3 2013/04/07 919
237292 요새 코스트코에 체리 있을까요 3 체리 2013/04/07 789
237291 삼다수병활용법 찾을려고 하는데... 10 저기용~ 2013/04/07 2,311
237290 3월말에 전화녹취로 보험가입했는데 6 ... 2013/04/07 742
237289 진피 티백으로 해도 효과있나요? 2013/04/07 446
237288 식품건조기 써보신분께 질문드려요. 5 ... 2013/04/07 1,069
237287 고딩딸 이야기를 쓴 사람입니다 61 가슴이 무너.. 2013/04/07 10,081
237286 '나인' 언제부터 재밌어지나요? 10 보신님 계신.. 2013/04/07 2,060
237285 저 맨날 폭풍쇼핑중인데 방법없을까요ㅜ 7 나왜이래 2013/04/07 1,635
237284 글펑할게요 죄송해요 38 부럽 2013/04/07 12,312
237283 마른 김 냉장보관 1년 넘었으면 3 유통기한 2013/04/07 2,021
237282 무엇이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0 상심 2013/04/07 2,519
237281 마르고 가슴절벽/ 오동통 가슴풍만 12 사십대 2013/04/07 4,212
237280 이억오천으로 매매할수 있는 아파트 3 이사 2013/04/07 1,914
237279 배송대행 물건 중..모자요.. 9 ^^ 2013/04/07 875
237278 솔직히 전쟁 난다해도... 13 ... 2013/04/07 2,600
237277 낫또 2살 6살 아이 매일 먹여도 ^^ 3 낫또 2013/04/07 1,667
237276 전쟁나도 늦잠잘 인간 --;; 4 --;; 2013/04/07 1,386
237275 교또(Kyoto) 1 숙소를 찾아.. 2013/04/07 946
237274 전 제새끼만 이쁜지 알았어요 9 자식 2013/04/07 4,038
237273 남자들 싸우고 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품하고 돌아다니는거 정상이.. 3 ........ 2013/04/07 1,250
237272 화장실에서 큰일?만 봐도 기력이 떨어지는데요 1 ... 2013/04/07 713
237271 각종 비법들 효과는 의문! 6 꿈먹는이 2013/04/07 1,679
237270 약 두달 가량 아이 맡기려면 기관? 시터? 뭐가 좋을까요? 12 이제애둘 2013/04/07 1,143
237269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최신동향 어디서 조사할수 있을까요? 3 컴맹 2013/04/07 6,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