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의 고백

상담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3-03-28 13:56:21

고백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막내 동생이 어렸을적 얘기를 하나 해주네요.

저는 초등학교 다니고 막내는 아직 입학하기 전이였나봐요.

엄마가 아빠가 싸우고 죽어야겠다고 유서쓰고 막내를 데리고 산으로 갔대요.

거기서 엄마가 막내보고 너먼저 뛰어내리라고 했다는 군요.

막내는 너무 무서웠대요.

암튼 어찌해서 그냥 산을 내려왔는데 막내는 그게 항상 가슴에 남는 상처였나봐요.

나중에 커서 왜 그때 그랬냐고 엄마한테 따졌었대요.

 

이런생각도 들어요

세상에 자식버리는 부모도 있쟎아요.

신생아도 버리고 도망가는 부모

그냥 그런 부모과인가 보다 생각해요.

IP : 14.39.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8 2:17 PM (122.128.xxx.34)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했던 '마더'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이야기네요.
    엄마는 다섯살 어린 아들과 함께 자살할 생각으로 아들에게 먼저 약을 먹이려 하죠.
    그 상황을 기억하고 있던 아들은 20년 후에 그때 왜 나를 죽이려 했냐고 엄마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냅니다.

    참 님의 엄마도 엄마 자격이 많이도 부족한 분이네요.
    남편과 싸웠다고 어린 막내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서는 먼저 뛰어내리라고 했다니...
    꼭 죽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어린 막내를 두고 가는게 안쓰러웠다면 막내를 안고 함께 뛰어내렸겠지요.
    자신은 그대로 선 채로 어린 자식에게 먼저 뛰어내리라는 강요를 왜 했을까요?
    자신이 죽기는 무섭고 싫지만 어떻게든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남편에게 보복은 하고 싶으니 막내를 죽게 만들고 자신은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는 나름의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면 너무 비인간적인가요?
    다시 한번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건 아니라는 잔인한 현실을 깨닫네요.

  • 2. ㅠ.ㅠ
    '13.3.28 2:18 PM (115.140.xxx.99)

    님 어머니 너무 잔인하시네요.
    어린나이에 동생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휴...

    저 어릴적 저희엄마도 아프다고 엄마 이러다 죽는다고 누워서 협박? 같은거 하셨는데..
    전 정말 엄마가 죽으면 어떡하나. 옆에서 울고 시중들고...
    ,,,머 그러니 알아서 기어라.. 지금 생각하면 그런마음 이었던거같아요.

    정말 싫었어요.

  • 3. ....
    '13.3.28 4:02 PM (1.241.xxx.18)

    성장해서 어머니한테 따져서 그때의 상황 얘기를 듣고 어머니가 진심어린 마음과 말로
    동생한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상처가 서서히 풀릴수 있어요.
    비난어린 말투나 어머니의 방어가 아닌 진심이 담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362 안철수 거품 꺼지는 속도 너무 빠릅니다. 27 .. 2013/03/29 4,682
236361 크리드 핑크색 향수를 선물받았는데... 무얼 답례로 해야하나요 2 크리드 2013/03/29 1,631
236360 이별하기 6 이별하기 2013/03/29 1,459
236359 우체국택배 예약안하면 방문픽업안되는거죠? 8 예찬마미 2013/03/29 2,514
236358 배가 고파서 잠이 안와요. 14 어흥흥 2013/03/29 1,641
236357 구두 추천해주세요 2 백만년 2013/03/29 806
236356 체력 딸려서 의사나 기자 그만둔 경우를 5 실제로 보신.. 2013/03/29 3,360
236355 아래 '계속 몰아가면..' 욕 글로 예상됩니다. 18 피하세요 2013/03/29 1,475
236354 치킨집 양배추 드레싱 18 또나 2013/03/29 5,841
236353 감동적인 동영상이에요 1 성형전 2013/03/29 1,409
236352 친정엄마 주치의를 바꾸려고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2 주치의를 바.. 2013/03/29 756
236351 삶이 무료해요 15 san 2013/03/28 3,858
236350 후배 소개팅을 시켜줬는데요 부러워 2013/03/28 1,235
236349 용재오닐 예전에 인간극장에 나왔었죠? 3 ·· 2013/03/28 3,473
236348 런닝머신 오래했더니 없던 종아리 바깥 근육이 발달하네요 7 운동좀하시는.. 2013/03/28 15,707
236347 눈물의 야유회, 한곳이라도 얘기해주시고 가세요! 7 야근귀신 2013/03/28 1,091
236346 요즘 과일 뭐가 싸고 맛있나요? 16 ? 2013/03/28 4,193
236345 요즘 배추 나오나요? 배추 비싼가요? 몇일 2013/03/28 650
236344 KTX 특별할인? 있잖아요 4 .. 2013/03/28 1,512
236343 남일에 이래라저래라, 듣기 싫은 소리 골라서 하는 사람. 9 곤줄박이 2013/03/28 1,694
236342 초4 여아, 아직까지도 매일 밤 실수를... 28 dff 2013/03/28 4,470
236341 해독주스 좋은점이 뭘까요? 2 해독 2013/03/28 2,611
236340 강글리오 시식코너 54 마트에서 2013/03/28 10,251
236339 입양특례법에 관해 답답해서... 10 ... 2013/03/28 1,552
236338 관람후기] 이병헌 주연 - 지.아이.조 2 - 스포없음 5 별3개 2013/03/28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