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관련.. 우산장수랑 소금장수 아들둔 엄마맘??

간사한사람마음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3-03-27 09:38:54

제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왜 옛날 얘기중에

우산장수 아들이랑 소금장수 아들을 가진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비가오면 아이고 우리 소금장사 하는 아들 어떡하나.. 걱정하고..

비가안이모녀 우리 우산장사 하는 아들 어떡하나 걱정한다는

그런 얘기가 있짢아요..

 

저도 요즘 좀 그런식인데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올해부터 새로운곳으로 옮겼는데요..

 

기존에 어린이집에선 선생님이랑 상담할때 그닥 우리아이가 특별하구나..

이런생각을 못했었어요.

그냥 어쩔땐 기특한 행동도 하고 어쩔땐 말썽도 부리고하는 식이라..

 

근데 새로 옮긴 어린이집에선

원장샘이나 선생님이 아이 칭찬을 해주시는데..

그게 모랄까.. 제가 넘 확대해석을 하는건지 마냥 좋친않네요;;

 

예를들어서 아이가 항상 웃고 밝다고 참 잘키우셨어요 하시는데..

전 속으로 생각하길

애들이 다 그렇치 않나? 그럼 다른애들은 잘 안웃고 우울해 있딴건가??

하고 매일 등하원시켜주시는 친정엄마께 다른 애들 분위기가 어떠냐 여쭤보니..

그러게.. 그러고보니 다른애들은 좀 그런거 같네.. 하시더라구요..

근데 친정엄마나 신랑한테 이런얘기하면 그냥 그러냐..하고 더이상의 뒷말은 없는데..

전 자꾸 왜 다른애들 분위기가 그럴까..

우리애도 좀더 다니다보면 다른애들처럼 잘 안웃고 그렇게 되는거 아닐까..

(애들은 안좋은것부터 배우니깐요..)

 

그리고 또 저희아이가 발달이 빨라서 늦게 들어왔는데도

(다른아이들은 작년부터 고대로 올라온 아이들이고 저희 아이만 새로 올해부터 다니는거에요..)

주도해서 놀이를 해서 아이들 놀이 수준이 확 달라졌다면서

얼마나 잘 노는지 모른다고.. 이런저런 칭찬을 해주시는데..

이것도 전 좀 걸리는게

절때 저희 아이가 발달이 빠른게 아니거든요??

근데도 저렇게 말씀하시니.. 다른애들이 느리단소리같은데..

 

결론은 우리아이가 다른아이들보다 떨어지는것도 싫치만

그 반대의 경우도 혹시 아이한테 발전없는 환경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서요..

 

참고로 저런 말씀은 저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혼자 있을때 한말이 아니라

다른엄마들하고 다 같이 있을때 들은 소리들이에요..

 

아이는 기존 어린이집보다 더 재밌어하고 적응을 잘하긴 하는거 같고

평도 좋은 어린이집이긴한데..

 

객관적으로 어린아이한텐

자기가 보고 배울수 있는 발달빠른 친구들이 있는 환경이 좋을까요?

아님 자기가 본보기?가 될수 있는 환경이 좋을까요??

 

IP : 61.74.xxx.2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7 9:47 AM (221.139.xxx.8)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시기엔 어찌됐든 아이가 잘놀고 잘웃는게 제일 좋았던것같아요.
    지금 원장님이 원글님만 있는 자리에서 말씀하신게 아니고 다른 어머님들 계실때도 그리 말씀하셨는데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 2. //
    '13.3.27 9:5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특별한 칭찬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냥 잘 놀고 성격 다른 아이보다 밝아서 좋다는거 같은데,,
    너무 의미를 부여하시는 듯 싶네요,,

  • 3. 제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13.3.27 9:53 AM (61.74.xxx.243)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하루중 가장 많이 보내는곳이 어린이집이다 보니..
    좀 예민하게 생각한거 같네요..

  • 4. ^^
    '13.3.27 9:54 AM (223.62.xxx.26)

    특별히 평이 나쁜 곳이 아니라면
    어린이집 믿고 맡기시는게 부모한테도 아이한테도 좋은 것 같아요.

  • 5. 이해돼요
    '13.3.27 9:55 AM (58.236.xxx.74)

    인지에만 중점을 두는 건 아니지만,
    뛰어난 아이들에게 내 아이가 자극받는 경우도 있으니까 고른 기회를 원하는 거잖아요.
    저희 아이가 도서관에서 똑똑한 언니들 만나면서 자극받은게 분명 있어서 잘 알아요.
    근데요, 약간 숫기없는 아이들 틈에서 놀이 리드하고 했던 경험도 굉장히 소중해요.
    지금은 상황이 그러니까 거기서 최대한의 좋은 경험을 하게 하면
    나중에 탁월한 집단에 가서 또 잘 흡수하고 헤쳐나가는 자양분이 되더라고요. 거쳐가는 좋은 기회들로 여기세요,

  • 6. 그리고
    '13.3.27 9:57 AM (58.236.xxx.74)

    님 아이 뛰어난 점 있을 거에요. 얘기 들어보면 남의 아이 잘하는 점과 자기아이 단점만 보인대요.
    그래서 나는 걱정투성이인데, 섬세한 관찰력으로 우리아이 좋게 묘사해주는
    다른 엄마들 이야기 들으면 많이 업돼요 ^^

  • 7. 돌돌엄마
    '13.3.27 9:59 AM (112.153.xxx.60)

    다른 엄마 앞에서는 그 애 칭찬도 할 거예요. 차분하고 얌전하다든가 하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영업마인드가 있어서.. 걍 그렇구나 이쁨받고 잘 지내고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이세요~

  • 8. ....
    '13.3.27 10:15 AM (223.33.xxx.40)

    원글님 아이가 밝게 지내고있다면 리드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꺼예요
    그시기에 꼭 빠른아이들과 지내서 빨리 뭘 배우는게 좋기만한거는 아닌거 같아요. 중고생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다 크면 할수있는일들 좀 빨리 배우면 뭐하겠어요..그런곳 가면 주눅들수도 있잖아요
    다른아이들 리드하면서 사랑받으며 지내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다른아이들 표정이 밝지않다는건 맘에 걸리지만
    원글님 아이가 별 불만이 없고 평판이 괜찮은 곳이라면 일단 믿어보시는게 좋을꺼같네요^^

  • 9. ...
    '13.3.27 10:17 AM (210.205.xxx.172)

    저희애는 12월 말에 태어났어요.. 그래서 키도 작고 왜소하죠...
    그래도 말은 빠르고 행동도 좀 빠른애라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일찍 태어나서 더 빠른 아이들 사이에서 기가 눌린다고 해야할까요... 주도적이지 못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어린이집에서 동생들이랑 생활하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느낌이 들어요...
    어린이집이 특수해서 같은 나이중에서 생일이 빠른 아이들은 다른반으로 가고, 생일이 늦은 아이들은 그반에 남고 했거든요... 학교가기전에 리더쉽도 기르고 배려심도 기르라고 좋은 기회로 삼고 있어요... ^^

  • 10. ......
    '13.3.27 10:23 AM (59.23.xxx.236)

    저 정도는 그냥 립서비스 정도 레벨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965 이 엄마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8 ᆢᆞ 2013/04/18 2,953
241964 대구에 프랑스 요리 전문점 있나요? 3 프랑스 2013/04/18 1,118
241963 [속보]’수원 여대생 성폭행’ 피고인들 2심서 감형 5 .... 2013/04/18 1,598
241962 방금 간식으로 유부초밥 만들어 먹였어요. 6 중딩 2013/04/18 1,431
241961 저도 월포드 스타킹 샀습니다. 7 10만원 넘.. 2013/04/18 4,363
241960 친구가 카톡 프로필을 하루에도 몇번씩 바꾸는데 12 .... 2013/04/18 4,562
241959 날씬한 분들 솔직히 얘기해 주세요.. 82 쩜쩜 2013/04/18 36,108
241958 강명석 칼럼, 싸이는 왜 젠틀맨이 되었나 (펌) ........ 2013/04/18 893
241957 카카오톡 pc버전 저좀 알려주세요 1 ... 2013/04/18 1,345
241956 학교 보내기가 힘들어요 2 엄마 2013/04/18 972
241955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한번 주심이 어떨까요? 1 -용- 2013/04/18 474
241954 이틀을 2틀로 쓰시는 분들 16 반쪽이 2013/04/18 3,856
241953 밀가루 혹시 나라마다 다른가요? 4 000 2013/04/18 934
241952 생리 할 때가 다가오면 순대가 너무 땡겨요. 5 한달에 한번.. 2013/04/18 3,329
241951 요즘 학교 교사 선생님 학부모들 보면 무섭네요 2013/04/18 956
241950 실험설계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리서쳐 2013/04/18 429
241949 몇일전 남편이 피부관리실 끊어줬는데 한번밖에 못했는데.. 문닫고.. 4 사기 2013/04/18 1,588
241948 급질>소리아이콘이 없어졌어요. 2 컴퓨터고수님.. 2013/04/18 547
241947 코스트코에 파는 유산균파우더 어떤가요? 8 유산균 2013/04/18 6,784
241946 42살인데.. 폐경 두려워요~ 10 .. 2013/04/18 5,996
241945 프랑스인의 먹을거리에 대한 애정은 상상을 9 ... 2013/04/18 2,582
241944 ㅎㄷㄷ 양도세 감면안으로 하루만에 집값이 2천만원 뛰었네요 3 ... 2013/04/18 2,355
241943 한국 신용카드가 아이허브 결제가 되는데요,,미국가서 상점서 사용.. 2 ㅇㅇ 2013/04/18 952
241942 롯지팬 벗겨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햇살가득 2013/04/18 12,581
241941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인생조언 부탁드려요.. 10 gfref 2013/04/18 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