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시부모님은 어떠신가요?

섭섭함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3-03-26 09:38:28

나이가 먹을수록 더 너그러워져야 하는데.. 사는게 팍팍해서인지 그러기가 쉽지 않네요.

명절에 시댁 다녀오고 전화 한통화 안했어요.

 

당신들 생신엔 저녁 사드리거나 돈 조금 보내드립니다.

저희가 맏인데 아들 생일, 며느리 생일, 손주 생일에 전화 한통 안하십니다.

아마 기억도 못하실걸요??

 

매달 생활비 보내드립니다.

손주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시어머님이 돈 5만원 쥐어주셨어요.

 

울 아이 시댁에 갈때마다 뭐 갖고 싶어? 하고 아이한테 묻습니다.

그럼 아이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뭐 갖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죠.

알았어.. 다음에 할머니가 꼭 사줄게.. 하고선 그다음부턴 땡입니다.

아이가 엊그저껜 그러더라구요.

할머니는 갈때마다 뭐갖고 싶냐고 물어봐서 대답하면 안사준다고.. 그럼 왜 물어보느냐구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아이한테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왜 실망을 주냐구요..

 

그러면 안된다는건 늘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섭섭함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매달 생활비 계좌이체 하면서(많진 않지만, 30만원)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친구들한테도, 남편한테도 말 못하는걸 여기와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IP : 183.100.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6 9:48 AM (124.56.xxx.148)

    저도 그러고 산지 20년인데 진작에 포기했어요..안되는 지 뻔히 아는 사람한테 뭘 기대하나요..
    전 생일날 전화하심 더 귀찮을거 같은데요..그리고 계좌이체같은건 제가 직접 안합니다.. 아무래도
    기분 좋지않으니까 남편 시킵니다..그럼 잊어버리고 살만하구요..기대를 버리시면 맘 편하실거에요..
    아이한테도 대충 언질을 줍니다..그러려니하라고..

  • 2. ...
    '13.3.26 9:48 AM (110.14.xxx.164)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아들 생일만 아시고 며느리 생일 안물어보고 손주 생일도 모르세요
    용돈 거의 매달 30 드리고 병원비 .. 수천 들어갔어요
    그냥 남편 부모니까 하고 잊는게 속 편해요
    저는 시부모님은 연로하셔서 그러려니 하는데
    시숙네 - 애 셋 입학 결혼 등등 받기만 하고 헤헤 거리면서 하나 있는 조카 입학 졸업때도 모른척 지나는게 미워요

  • 3. ㅇㅇ
    '13.3.26 9:51 AM (218.38.xxx.235)

    .......당연한거 아닌가요??
    액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모님께 생활비 드리는거요.......

  • 4. ㅇㅇ
    '13.3.26 9:54 AM (218.38.xxx.235)

    저희도 점점 어린아이가 되는 시어머니께 병원비, 용돈 형제들과 나누고 있는데 월 50-100 대중 없네요. 건강하시면 정말 고마운거예요...
    병원 쇼핑 시작하시면.......

  • 5. 깐네님
    '13.3.26 9:56 AM (175.215.xxx.53)

    저두 그럴떄가 있기는 있었는데요 오늘 산에 한 2시간 다녀 왔는데요
    노인네들이 불쌍해요 제가 맛있는거 먹으면서 생각해보다가 또 할머니 잔소리
    들을때는 싫은데 어쩔땐 "돈이 날아다닌다" 그러시는것 보면 좀 불쌍해서 맘이 짠해져요
    맘을 넓게 가져 보세요 님들도 세월이 흐르면 맘이 편해지고 넓어지고 그럴거예요

  • 6. 이게
    '13.3.26 9:58 AM (175.114.xxx.5)

    위로가 될 지 모르지만 저희도 그래요. 두 분 생일마다 모시고 와 모셔다 드려, 한 상 차려드려, 돈 드려, 명절마다 용돈 드려, 병원내 내 드려, 다 해도 아들생일, 며느리 생일, 손주 생일 전혀 모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해 보니 우리 엄마를 보면 그런 것도 아니네요. 받는 것만 당연할 줄 알고 당당하게 요구하지요. 늙은게 벼슬이예요...

  • 7. 그러게..
    '13.3.26 10:35 AM (121.162.xxx.6)

    내 할만큼만 하고
    기대는 버리고 사는 게 현명합니다

  • 8. ㅎㅎㅎㅎ
    '13.3.26 10:37 AM (202.31.xxx.191)

    저희 시어머니 매일밤 하루도 안빼고 전화하십니다. 사랑한다고.
    아이가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햇는데 축하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ㅎㅎㅎ

  • 9. 짜증
    '13.3.26 10:58 AM (119.214.xxx.102)

    며느리생일만 모릅니다 돈필요하면 돈보내란 소리만하고 좋은건 다큰아들한테 갖다주고 돈은 작은아들한테 달라고하시네요 너무짜증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685 평범한 사람들도 재혼할 때 식 올리는 경우 많아졌나봐요 11 ... 2013/04/17 3,567
241684 질문좀하려구요 트러블메이커.. 2013/04/17 307
241683 가전제품 모델명 같아도 백화점 제품이랑 마트나 인터넷 제품이랑 .. 10 ㅎㅎ 2013/04/17 5,936
241682 남편이 내 생일을 기억못하는것같아요 4 방울토마토 2013/04/17 1,299
241681 건성피부 바하써도 되나요..? 7 피부 2013/04/17 3,172
241680 김혜수 내복 글 읽다가 리플 보고 웃겨서... 21 ㅋㅋ 2013/04/17 12,267
241679 이성에 관심 많은 초등 리턴공주 2013/04/17 487
241678 볼펜의 김태희 비판 후덜덜이네요 54 ..... 2013/04/17 17,611
241677 페이리스 구두를 샀어요.. 13 구두... .. 2013/04/17 4,103
241676 그네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 지적질 3 알콜소년 2013/04/17 879
241675 입술이 트서 5 괴로워요 2013/04/17 647
241674 가스 압력솥 밥 하는법 맛있는 밥 2013/04/17 1,471
241673 종로약국가면 5 2013/04/17 2,691
241672 이십대 후반이고요 남자분이 잘 안맞다고 헤어지자고 하는데요 32 연애 2013/04/17 6,718
241671 나이 먹어서 콩 많이 먹으면 좋을까요? 2 ,,, 2013/04/17 1,258
241670 조용필과 지구레코드의 악연을 아시나요? 2 ... 2013/04/17 2,019
241669 중2 수학문제 좀 봐주세요 (컴앞대기)해결했습니다.감사해요^^ 10 난행복해14.. 2013/04/17 532
241668 전세사시는 분들이나 집주인이신 분들께 여쭤요. 3 세입자~ 2013/04/17 1,102
241667 야생화 이름 알려주세요 10 야생화 2013/04/17 716
241666 1학년 현장학습 1 궁금 2013/04/17 468
241665 싸운뒤에는 절대 쌓였던얘기 털어놓는게 아닌것같아요 3 나이들어보니.. 2013/04/17 1,977
241664 요즘 제철과일은 뭔가요? 3 ㅠㅠ 2013/04/17 1,268
241663 초등 고학년이 읽을만한 책 추천 좀 해주세요. 재미있는 책.. 2013/04/17 673
241662 나인 향이 한개가 아닌 다른 한개가 더 남음 8 이진욱 좋아.. 2013/04/17 2,015
241661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자,영어 사전도 필요한가요?? 초보맘 2013/04/17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