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 웃기는 인간들이 다 있어요...

.... 조회수 : 1,298
작성일 : 2013-03-25 16:36:05

제목 과격해서 죄송해요... 너무 짜증나서... ㅠ

 

제가 좀 특이한 매장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매장에서 고객 관리 차원으로 저희 손님들에게만 커피를 드리거든요 원두도 드리기도 하고... 이 커피도 조금 특이한 커핀데 어쨌든 돈 받고 파는 건 아니에요

 

매장 위치도 밖에서 보이는 건 아니라서 뜨내기 손님은 없고요

 

근데 오늘... 멀쩡하게 양복 입은 남자 두 명이 와서 커피 팔지 않냐고 그러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노트북 꺼내서 뭘 해야 되는데 자리도 없고 해서 커피 사서 마시고 자리를 빌리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커피 파는 건 아닌데 원하시면 한 잔씩 드리겠다고... 안에 지금 자리 없으니 밖에 테이블에 앉으라고 했죠.

 

그랬더니 매장 안에서 안 보이는 쪽에 가서 앉더라구요... 이것도 좀 기분 나빴는데... 제가 파는게 아니라 드린다고 했으면 자기들이 기다렸다 받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쨌든 그래도 웃는 얼굴로 좀 있다 직접 커피 갖다주면서 밖에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여기가 안에서 안 보이는 자리니 잔 제 때 치울 수 있게 나갈 때 말이나 해 주고 가라고 했어요 잔 갖다 달라면 잔을 깰 것 같아서...

 

근데 지금 나가니 사람은 없고 잔이고 커피통이고 스푼이고 다 제멋대로 놔두고 커피도 질질 흘려놓고 그냥 갔네요

 

참 나 누가 자기 종인줄 아는건지... 커피숍도 아닌 곳에 와서 커피 얻어마셨으면 잘 마셨다는 인사 정도는 하고 갈 것이지

 

정말 별 것도 아니지만 호의랍시고 베풀었는데 너무 기분 나빠요

IP : 112.162.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우
    '13.3.25 4:43 PM (113.216.xxx.102)

    무매너 인간들이네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 사회 인정이 메말라 가는거구요

  • 2. ..
    '13.3.25 4:44 PM (39.121.xxx.55)

    그냥 여기는 커피숍아니니 첨부터 그냥 안된다고하시지...
    살다보니 그렇게 아무말없이 호의를 베풀면 받아들이는 사람은 당연한줄 알더라구요.
    그게 호의인줄 알 사람이면 그렇게 행동 첨부터 절대 안했을꺼예요.
    저도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거 살면서 배우고있어요.
    다음부터 원글님 그냥 아무렇지않게 안된다고하세요~~
    에휴...기분 푸시구요.

  • 3. 원글
    '13.3.25 4:45 PM (112.162.xxx.51)

    그냥 준다고 한 게... 이 주변에 앉아서 뭐 할만한 공간이 전혀 없거든요
    커피숍은 물론이고... 앉아 있을만한 곳이 딱 저희 매장밖에 없어요 안 그럼 15분 정도 걸어나가야 하고...
    그래서 그냥 커피값은 얼마 안 하니 인정을 베풀었는데... 이런게 정말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ㅠ

  • 4. 염치
    '13.3.25 4:53 PM (115.140.xxx.99)

    없는 인간들..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인간들이네요. 한번 경험 하셨으니 담부턴 딱잘라 거절하세요.

  • 5. ...
    '13.3.25 5:00 PM (110.14.xxx.164)

    그런 사람들은 거절하셨어야죠
    호의를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네요

  • 6. ㅇㅇㅇ
    '13.3.25 6:33 PM (110.70.xxx.126)

    서비스업 오래안하셨네요

    ㅊ처음부터 안된다고 하는게 답이죠 그런경우..

    사람들한테 많은걸 기대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153 구몬..방문교사 방문없이도 가능한가요? 6 중1엄마 2013/04/16 2,100
241152 제대로 된 현미쌀 사고 싶어요 ㅠㅠ 9 .. 2013/04/16 1,871
241151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 ... 2013/04/16 1,343
241150 빵값이 미쳤어요.. 17 찹쌀도넛 2013/04/16 8,838
241149 네비게이션 3D가 괜찮은가요? 아님 그냥 2D로 살까요? 5 길을묻다 2013/04/16 1,859
241148 북침을 여태 안믿었지만.... 10 퓨쳐 2013/04/16 1,890
241147 시어버린 파김치 어찌할까요? 11 친정 2013/04/16 2,255
241146 원룸 건물 융자.. 1~3억씩 있는 건물들.. 안전한거에요??.. 5 .. 2013/04/16 4,158
241145 양치질 늘 정석으로 해도 충치가 생기나요 7 아휴 2013/04/16 2,023
241144 가장 순한 개 8 순둥 2013/04/16 3,446
241143 매매계약서가 이상해요 한번 봐주세요 10 전바보인가봐.. 2013/04/16 1,547
241142 결혼기념일 이벤트 땜에 나가야합니다. 억지로 좋은.. 2013/04/16 494
241141 학습지 중간에 끊으면 별로 안 좋을까요? 5 학습지 2013/04/16 1,096
241140 선생님 소풍 도시락 때문에 너무 불편합니다 45 고민 2013/04/16 19,113
241139 토니안 열애중 14 핫ㅌ 2013/04/16 3,460
241138 명품시계가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춥니다. 5 도대체 2013/04/16 1,418
241137 스위퍼 주문했네요 2 피엔지 2013/04/16 720
241136 시레기가 너무 질겨요 8 시레기 2013/04/16 2,458
241135 남편한테 저녁6시반에 전화해서 오빠 나 라고 하는 여자 40 ... 2013/04/16 14,182
241134 상사 견뎌내기 4 직장인 2013/04/16 917
241133 어떤쌀 사 드시나요. 13 2013/04/16 1,639
241132 아파트 벽과 천장에 무거운 앤틱 거울이나 샹들리에 다신 분 계세.. 4 인테리어 2013/04/16 2,532
241131 진주의료원 폐업은 공공의료 위기...조중동, 쟁점화 차단·외면 7 0Ariel.. 2013/04/16 513
241130 다음 미국세일은 언제인가요? 3 저기 2013/04/16 1,053
241129 김밥을 살까요 쌀까요? 12 별게 다 고.. 2013/04/16 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