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 정이 뚝 떨어질려고 하네요

내가 속물인건가 조회수 : 3,620
작성일 : 2013-03-25 14:22:57

초보딱지 뗄동안 탈려고 잘 아는 지인차  싸게 구입해서 (백만원)

3년 반 정도 타던중 갑자기 엔진쪽에 소리가 이상해서 수리맡기니 수리비 이십만원정도 나온다길래

그냥 보내줘야 될 때인가보다 하고 폐차 결정했어요 (저번주에 폐차했어요..)

연식도 오래됐고(96년식), 한 1년만 타야지 생각했는데 지인분이 관리를 잘해서인지

오래도 탔고..제 생에 첫차라 막상 폐차 할려니 마음이 안좋아 꿀꿀해 하고 있으니

남자친구가 위로주 한잔 사준다며 만나자길래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중

남친이 괜찮은 차 하나 봐둔거 있다며 폰으로 중고매매싸이트 접속한 후 저한테 보라고 줘서 봤더니

98년식에 키로수 십오만을 넘어가는... 가격은 백십만원 ...

술도 약간 취한 상태라.. 순간 화가 좀 나서

"이 차가 괜찮은 차야? 내 인생은 백만원짜리 인생이야? "

이래버렸어요..

사귄지 6년 넘었어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차..있다 없으면 불편한건 있지만..집회사 가까워서..버스로도 다닐만하고..

저도 한달정도 여유두고 차 알아볼려고 하는중이었고

남친앞에서 차없어 불편하다고 투정된적도 없는데..

중고매매상에 파는 백만원짜리 차를 여자친구한테 타라고 추천할수 있는건지...

기념일이나 생일때도 선물같은거 거의 안하는 타입이에요

맛난건 잘 먹으로 다니구요

그래도 이해하고 만났는데..

차 사건이후로는...좀 그렇네요

보험이라 생각하고 날 만나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내인생 내가 이렇게 만든건가 싶어서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구요...

 

 

IP : 211.179.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5 2:39 PM (121.129.xxx.112)

    차를 사달라는 것도 아니고 비싼차 사게 해서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떤 점에 맘상하셨는지 가늠이 잘 안되네요.
    비싼차 추천해주면 기분이 좋으셨을라나..

  • 2.
    '13.3.25 2:45 PM (61.73.xxx.109)

    그냥 돈을 아끼는 타입이라 그런가봐요 어떻게 생각하면 남자들은 철없이, 여친의 돈은 나와 상관없는 돈이라고 생각해서 우왕 그래 중형차 사!!!! 뭐뭐가 요즘 최고더라!! 외제사 외제!!! 이러는 경우들이 더 흔하고 그러는건 정말 그냥 철없고 돈 아까운줄 몰라서 그러는거지 네 수준은 외제차 수준에 걸맞아 너는 그런 대우를 받기에 합당한 여자야 이러는 의미가 아니거든요 그러니 너무 마음 상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오래된 차를 권해주는건 좀 그렇지만요

  • 3. ..
    '13.3.25 2:51 PM (221.138.xxx.229)

    여자친구가 검소하고 오래된 구식차도 3년반동안 아끼며 타고 다녔으니
    특별히 새차를 사겠다거나 좋은차를 사고 싶다고 말한게 아니면

    전에 타던것과 비슷한걸 권해줄수도 있는거죠...
    특히 그래도 첫차여서 아쉬웠다고 하셨고 폐차하려는게 가슴아파서(?) 위로주까지 마신거면
    남친은 내 여친은 오래된 차라도 정도 들고 좋아했었구나 하고 비슷한 중고차로 알아봐온걸 수도 있죠...

    남자는 말 안하면 몰라요...

    지금쯤 남친은 요즘 여자친구가 갑자기 이유없이 날 멀리하는거 같다고 한탄하고 있으실지도...

  • 4. ....
    '13.3.25 2:53 PM (211.179.xxx.245)

    차는 사람목숨과 직결되는건데...
    차라리 연식 오래 안됐고 가격 좀 나가는 차 추천했더라면..이렇게 섭섭하진 않았을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연식 오래된 차 타고 다니니 항상 불안했다며..
    이번엔 새차로 함 알아보자..이러셨거던요...

  • 5.
    '13.3.25 3:03 PM (58.145.xxx.210)

    혹시 홍양 올때쯤 되셨나요...
    괜히 기분 울적할때는 저런게 울컥할때도 있어요. 이 사람이 날 겨우 이걸로 보는건가....
    하지만, 절대 남친분이 다른 마음이나 악의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니,
    제발 마음좀 너그럽게....

  • 6. ..
    '13.3.25 3:04 PM (221.138.xxx.229)

    그러니까 중요한건 남자친구분에게 다시 구입할 차는
    새차로 크고 좋은걸로 사겠다는 이야기를 했냐 안했냐 입니다.

    난 새차로 좋은걸 살거야 라고 했는데 저렇게 중고차 오래된걸 보여주면 충분히 기분상할만 하죠.
    그런데 원글님이 그런말 안하고

    오래차던 중고차가 폐차되는게 가슴아파하는걸 보고 위로주를 마시는 자리였다면
    충분히 남친은 나름대로 위로해준다고 폐차되는것과 비슷한 차를 보여줄수도 있는거에요.

    내 여친은 작은 중고차를 3년넘게 아끼며 타왔고 검소하니까 다음에도 이런차를 사고 싶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요.

    원글님에게 애정이 없으면 애초에 100만원짜리 15km 중고차를 알아볼 생각도 안합니다.
    그냥 내돈 나가는거 아니니 그냥 새차사면 되지 뭘 또 우울해하고 있냐고 핀잔이나 주죠...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고 남친이랑 잘 이야기 해보세요

  • 7. 스마일01
    '13.3.25 3:37 PM (119.149.xxx.181) - 삭제된댓글

    글게요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그래도 신경 쓰고 울적해 있으셔서 딴에는 차를 알아본거 같은데
    울컥할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 8.
    '13.3.25 3:53 PM (1.235.xxx.88)

    오래 사귀고 미래를 함께 할 사람이라는 생각에 나름 저렴하고 실속있는 걸로 찾아보신 모양인데...
    원글님 입장도 이해는 가요.
    남친이 맨날 떡볶이 칼국수 이런것만 먹으러 다니자 하면 나중에 은근 짜증나는 기분 드는것과 좀 비슷하지 않을지...

  • 9. 남자사람
    '13.3.26 10:51 AM (121.162.xxx.41) - 삭제된댓글

    그럼 원글님이 말씀을 해주셔야 알죠..

    폐차하고 이번에는 좀더 비싸거나 cc높은 좋은차를 타겠다고..

    말안하고 모든걸 알아주기 바라면 되나요.. 무슨 신도 아니고..

    입장 바꿔서도 생각해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426 허..1억 빌리고 6개월 안갚고 있으면 5천만원이 그냥 생기네 20 모라토리움 2013/03/26 4,720
235425 낙마 도미노에 친박계조차 “곽상도 민정수석 교체“ 요구 세우실 2013/03/26 666
235424 사람 만나는데 체질이라는 부분도 영향을 미치나봐요 9 하하 2013/03/26 1,482
235423 새 후라이팬 처음 사용할때 퐁퐁칠해서 세척하고 쓰면 되는건가요?.. 4 후라이팬 2013/03/26 16,023
235422 고1아이 귀가시간 혼을 한번 내야할까요 2 ㄹㅎㅇ 2013/03/26 1,285
235421 컴퓨터 아주기초부터 배울만한 인터넷 사이트 없을까요? 3 컴맹직장인 2013/03/26 677
235420 눈이붓고 충혈되는거 결막염 2 2013/03/26 1,506
235419 통굽 7센티...찾기 정말 힘드네요. 2 뽀나쓰 2013/03/26 1,267
235418 주거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6 ... 2013/03/26 3,083
235417 우편배달기간(서울-인천) 푸른새싹 2013/03/26 777
235416 드뎌!! 재처리 해임~ 26 akai 2013/03/26 3,255
235415 오렌지 어디서 (인터넷)사드나요? 6 오렌지 2013/03/26 1,000
235414 자식이 뭐 사줬다고 자랑하는 유치한 노인네 26 나이들면 2013/03/26 5,046
235413 어제 라디오에서 마광수 교수 전화인터뷰를 들었어요 13 해롱해롱 2013/03/26 2,327
235412 된장 가르고 남은 간장 달일 때 6 맛있는 국간.. 2013/03/26 1,643
235411 지금 대출받아 집 사는거 괜찮을까요? 16 고민중입니다.. 2013/03/26 2,701
235410 北간부 딸 여고생, 근데 사진보니 무쟈게 예쁘네요 6 호박덩쿨 2013/03/26 2,374
235409 아이피부 넘 건조하니 걱정되는데 14 2013/03/26 1,398
235408 초6 수학 교과서 답 2 질문 2013/03/26 1,012
235407 쌀튀밥 칼로리가 높은가요 5 ㅜ,ㅜ 2013/03/26 13,884
235406 싱가폴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11 여행. 2013/03/26 2,015
235405 성인교정 34세. 늦었나요? 인천 병원추천 부탁드려요 9 교정 2013/03/26 3,720
235404 짭짤이 토마토 정말 맛있네요~ 11 맛있다! 2013/03/26 2,906
235403 초등학교 성취도평가 없어졌나요? 4 갑자기 2013/03/26 1,070
235402 아래 초고추장 나와서 ~~ 2 별이별이 2013/03/26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