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도 안되고... 힘들어요ㅠㅠ 재취업 어떻게 하셨나요??

ㅠㅠ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3-03-25 13:46:34

 

 

 

결혼 전까지 없는 집에서 그냥 쭉 공부했어요.

공부만 한건아니구요. 학사 마치고 연구기관에 우연히 들어가면서

일하면서 석사밟고, 박사1학기까지 마치고

운명처럼 지금 신랑 만나서 짧게 연애하고

화통하신 시아버님 덕분에 쉽고 빨리 결혼에 골인했죠

신랑은 그냥 평범한 대학에 평범한 월급쟁이구요..

신랑 직장근처로 오느라고 지금 경기도 외곽쪽에 거주하는데

지금까지는 계약직 연구원일 출산 전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고 계속 육아에 전념했어요.

 

이제 아이도 어느정도 컸고, 친정이 너무멀어져서 얼마전 친정부모님까지 저희가 사는동네로 이사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한결 재취업하기 상황이 나아지긴 했는데......

문제는 한 3개월동안 이력서도 많이 써보고

눈도 낮춰서 동네 조그마한 회사 150 이상만 주면 써보고 하고

면접도 몇군데 봤는데    아이엄마는 취업하기가 참 힘이드네요.

계속 낙방하면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 초조해지고 우울증도 오는것 같고 그래요.

 

친정에서는 없는집에서 그래도 혼자 스스로 오래 공부했다고 생각하시고

애 봐주시려고 이사까지 오셨는데 딸이 취업을 못하니 걱정하시고...

친정이 좀 어려워서 제가 일해서 애기 봐주는 명목으로 돈 50이라도 드리면 그게 큰 힘이 되시거든요..

 

시부모님께서도 친정 가까우니 슬슬 너 하고싶은 일 시작하라고, 서포트해주시는데

정말 잘 안되네요..........  우선 지역도 지역이고, 아무래도 서울이나 경기 남부쪽에 제가 일할 곳이 몰려있는데

출퇴근이 너무멀어서 출퇴근 왕복 2시간 이내로 알아보려니 쓸곳이 많지가 않네요.

 

정 안되면 시아버지께서 초기자본 대줄테니 공부방같은거 해보라고 하시는데

조사도 많이 해봤는데 요즘 사교육시장이 너무 침체되서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대다수가 적자이구요..

 

더 늦기전에 공무원공부를할까, 공인중개사 공부를할까, 자격증을 따야하나 고민이네요.

전공이 인문학쪽이라 박사 다시 진학하는건 너무 무모하고 비젼도 없어요...

지금 같이 입학했던 선배님들도 다 놀고 계시더라구요........잘풀려야 겨우 시간강사나 계약직 연구원이구요.....

 

신랑이 그래도 안정적으로 벌긴해서

정말 저는 100-200정도로 제 커리어 쌓으면서 활력도 되면서 자그마한 일이라도 해보고싶은데

머부터 준비해야하나요.

오늘도 애 어린이집 보내고 열심히 이력서쓰는데............  슬슬 지쳐가네요 ㅠㅠ.......

나이 어리고 더 스펙좋은 지금 갓 졸업한 애들도 취업못해서 난리인데.

마트 캐셔는 아직까진 하고싶지 않고ㅠㅠ

그냥 경기가 좀 풀릴때까지 기다려야할까요?   요즘 공인중개사는 별로인가요??    

재취업 성공하신분들 어떤 루트나 방법 , 노력으로 이루셨는지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211.255.xxx.1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5 1:53 PM (125.177.xxx.154)

    전공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남일이 아니라 눈물이ㅠㅠ
    그래도 배운 거에 비해서 너무 눈을 낮춘 거아니세요. 150.. 마트까지...
    많이 배우셨으니 공부방이 그 중에서는 제일 나아 보이는데요.

  • 2.
    '13.3.25 3:25 PM (211.234.xxx.49)

    글게없늕ㅂ서 왜??박사까지??

  • 3.
    '13.3.25 4:48 PM (147.43.xxx.125)

    저도 전업이었다 국가 연구기관에서 1년 다녔어요..계약직이고
    제가 다니는곳은 교통편이 안좋아도 넘 안좋아서 재계약 안하고 그만둘려구요...
    3년정도 쉬었는데 막상 업무를 다시 시작하니 적응하는데 2달 정도 걸리고 그 나머진 언제 놀았냐는듯
    잘 되더라구요...
    그만두고 좀더 좋은 직장을 찾아보려구요,,
    님도 화이팅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90 신용회복기금과 국민행복기금 차이점 살펴보고 있는데요. 휘핑빵빠레처.. 2013/04/17 581
241489 변희재가 이해 안가는 점이요 15 ........ 2013/04/17 2,287
241488 낸시랭, "말하기 힘든 가족사 있다" 우회적 .. 12 호박덩쿨 2013/04/17 4,918
241487 유아축구팀명 추천 좀 해주세요~ 5 사랑둥의맘 2013/04/17 4,332
241486 만약 유진박엄마가 연아어머니같은 분이었다면 8 레드 2013/04/17 5,539
241485 요즘 진주 날씨? 벤자민 2013/04/17 1,620
241484 '나인'을 보면서... 20 ... 2013/04/17 2,277
241483 여대생 쟈켓 몇개가지고 입나요? 8 옷옷옷 2013/04/17 2,008
241482 50대 중반 이상의 일부 어머님들.. 가끔 질려요. 58 ... 2013/04/17 17,912
241481 .. 11 2013/04/17 1,557
241480 뚝배기 뒷면으로 칼 갈았어요.^^ 6 쓱싹 2013/04/17 1,239
241479 청견오렌지와 천혜향, 어느 것이 더 맛있나요? 5 엘로그린 2013/04/17 3,209
241478 차를 살짝 긁었는데 수리비만 주면 될까요? 10 수고비도? 2013/04/17 1,663
241477 국채·특수채 잔액 770조…사상 최대 3 참맛 2013/04/17 625
241476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3 봄이 왔네 .. 2013/04/17 882
241475 껍질째먹는 포도 세척 3 맞벌이부부 2013/04/17 3,059
241474 초딩들 영양제 뭐 먹이세요? 영양제 2013/04/17 496
241473 2주 후에 처음 필드 나가요. 옷 어떻게 입고 나가야하나요? 12 어리버리 2013/04/17 2,009
241472 옛 남친의 이 말 14 mar 2013/04/17 2,958
241471 인라인 타기 좋은곳 2 강남.. 2013/04/17 700
241470 82 중독 치료 2주차 셀프 임상 보고서 8 깍뚜기 2013/04/17 1,369
241469 밥 반찬으로 알고 있던 더덕이 만병통치약 2 abraxa.. 2013/04/17 1,765
241468 지긋지긋한 질염.. 레이져 치료만이 답일까요? 24 산부인과 2013/04/17 8,371
241467 과외끊을때 뭐라하죠?시기는 어느정도가 좋은가요? 4 과외 2013/04/17 3,403
241466 쑥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 좀 알려주세요. 21 햇볕쬐자. 2013/04/17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