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비가 확 줄어들어버리네요..

돈이넘쳐나 조회수 : 4,941
작성일 : 2013-03-22 23:08:29
애가 먹는거 슬슬 발동걸린게 초 5 후반대쯤.
초 6부터는 정말..이것이 여자아이 먹성인가 싶을정도로 먹어댔어요
전기밥솥에 3-4인분으로 밥한거 혼자 한끼로 해결했으니깐요
국도 큰 솥에 가득끓여놓으면 그게 한끼 국이였어요.
어릴때는 너무 말랐고 또 잘 먹긴했지만 먹는게 한정적이였던 반면
이시기부터는 거의 모든 음식을 다 흡입하더군요.
그땐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저러면서 키로 가나보다 생각하고 웃으면서 지켜봤는데요.
중 1쯤 되어도 그것보다 더 많이 먹으니 슬슬 짜증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래도 키가 큰다는데 뭐..하면서 먹고싶어하는 양만큼 다 사다주고 했었어요.
이짓을 중2까지 했었습니다.
인스턴트류 음식.배달음식을 안해먹기 때문에..요리해야 되는 수고로움이 많았어요.
재료비며 뭐며 정말 장난아니게 들었는데요
제 주변사람말로는 잘먹는 남자애를능가한다고 하더라구요.
먹는거 보고 양에 한번 놀라고.그렇게 먹어도 심하게 안찐다는거에 놀라고.
암튼..
3년을 지겹도록 해다 바쳤는데..
이제 중 3 되니깐 딱 양이 줄어드네요
확 줄었어요.
그냥 준것도 아니고 너무너무 줄어드네요.
그러니 국을 끓여도 3일까지 가기도 해요.그전에는 그런일은 없었거든요.

한 두달전부터 이랬는데 오늘 보니 식비로 나가는돈이 확 눈에 띄게 줄었더라구요.
너무 줄어드니 부자가 된것 같았어요..ㅎㅎㅎㅎ
과일이며 간식이며 찾지도 않고.
그냥 입맛이 없대요.

예전에 우리애 먹는것땜에 다른엄마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 엄마는 애 다 키우신 분이거든요
에고.그러다 안먹게 되면 서운하더라..안먹게 되면 완전히 안먹을꺼야 ..이러더라구요
그말대로 되더라구요
이제 서운하기까지..
근데 웃긴건 애가 많이 먹을땐 저도 맣이 먹었는데요
애가 안먹으니 저도 안먹게 되네요.

우리애가 ..오늘 그러네요.
엄마 이제 급식 밥 한번만 받는것도 다 못먹겠어요..그전에 세번씩 받으러 나갈땐 어떻게 나갔는지 몰겠어요 하더라구요.

이제 좀 여유스러워지네요.
별거 아닌건줄 알았는데 식비가 너무 컸었네요..

IP : 180.182.xxx.1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덕분에 다이어트도 하시겠어요!
    '13.3.22 11:10 PM (182.218.xxx.169)

    따님이 효녀인 듯^^

  • 2. ...
    '13.3.22 11:12 PM (1.247.xxx.41)

    저희애도 입짧은 초딩인데요. 지난달부터 정신없이 배가 고프다고 그러더라구요.
    치킨, 떡볶기, 고기, 치킨, 떡볶기, 고기
    이전엔 치킨 같은건 좀 가려서 사주고 그랬는데 키큰애들 보면 뭐든 잘먹더라구요
    한달식비 6,70정도인데 요번달 100나갈것 같네요.

  • 3. 궁금해요!
    '13.3.22 11:15 PM (210.57.xxx.8)

    그렇게 먹으니 정말 키로 가던가요?
    요즘 저희딸아이도 나와는 비교도 안되게 먹어대서 저러다 살만 찌는거 아닌가하고 걱정도 좀 되어서요

  • 4. 원글이
    '13.3.22 11:18 PM (180.182.xxx.154)

    네..키로 갔어요.
    키로 갔으니 저도 해먹인거죠.
    일단 그렇게 시작하면서 살이 쪄요.
    찌다가 키로 가고..그럼 좀 빠진것 같다가 또 쪄요.
    찌면 또 키로가고..그거 보면서 무슨 화초에 물주면 무럭무럭 자라는..그 이름 뭐더라.
    맞다 율마..
    울집 율마는 키가 쑥쑥 잘 자라거든요.그때 율마 키 클때랑 우리애 클때랑 비슷하게 갔었어요.
    찌고 올라가고 찌고 올라가고.그랬었어요.
    단 저는 인스턴트류 음식은 거의 못먹게 했고.우리애도 잘 안먹었어요..속이 머슥거린다고 하면서요
    단지 고기류와 밥을 많이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양이 많았어요.

  • 5. ㅎㅎ
    '13.3.22 11:22 PM (114.200.xxx.209)

    제 조카는 대학4학년인데 아직도 식욕이 왕성해요~ㅎㅎ
    제아들 13살 정말 무지 잘 먹습니다.
    돌어서면 배고프다며 늘 먹을걸 찾아요~
    그렇게 먹어도 제아이도 말랐어요
    먹는거 다 어디로 가는지~~

  • 6. 원글이
    '13.3.22 11:27 PM (180.182.xxx.154)

    제 생각에는 성장호르몬은 슬슬 멈추는 시기같구요
    성장판이 완전히 닫힐 시기는아니겠지만 여자아이는 이 시기쯤에 넘 많이 먹으면 그게 다 살로 갈것 같아요
    중딩때도 날씬하다가 고딩때 팍 찌는애들 많거든요.
    그럼 나중에 고생하니 이제 뭐 적당한때 안먹는건 잘된것 같아요
    남자아이는 뭐 여자보다 늦게 시작하니 좀 커서도 쭉 먹는것 같긴하네요.
    생리시작하고 이년정도까지 키가 잘 큰다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시기가 우리애 보니 딱 맞아떨어지네요
    키 크는 속도도 이제는 더디네요.
    그래서 담달부터 요가 등록해놨어요
    마지막 남은거 쥐어짜서 좀 더 올리고 끝낼려구요.
    뭐 지금 키도 크게 나쁘진 않은키구요.
    먹는거 자는거 다 많이 했던것 같아요
    먹기시작하기전까지 우리애 키는 딱 평균키였어요.

  • 7. 그래도 혹시 모르니
    '13.3.23 2:51 AM (67.87.xxx.133)

    체중이 많이 감소하면 우울증상일수도 있어요. 혹시 모르니 까요.

  • 8. ...
    '13.3.23 10:05 AM (110.14.xxx.164)

    부러워요 ㅎ
    우린 다들 하도 안먹어서리
    남편 밥 세끼만 딱 먹는데 반공기 정도 먹고
    좀 먹던 딸도 인스턴트 말고는 먹는등 마는등
    저도 과체중이라 가능한 덜먹으니
    음식할 맛이 안나요 줄질 않아서요

  • 9. ...
    '13.3.23 10:07 AM (110.14.xxx.164)

    우리애도 중1까진 좀 먹더니
    2학년 인데 요즘은 배가 안고프대요
    성장기가 멈춰가는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160 도 안되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934 [속보] 한만수 공정위 내정자 사퇴 9 세우실 2013/03/25 2,389
234933 홈쇼핑서 판매하는 침대어떤가요 3 ㅊㅊ 2013/03/25 5,906
234932 박원순의 경력을 보면 안철수가 원망스럽습니다. 9 박원순이력서.. 2013/03/25 2,148
234931 미용실에서 a/s받아본적 있으세요?이런적은 또 첨이라서... 3 점네개 2013/03/25 1,105
234930 브랜드 있는 보세는 어떤건가요? 3 minera.. 2013/03/25 913
234929 많이 읽은 글에 나온 견강부회, 얼마나들 알고 계세요? 7 사자성어 2013/03/25 1,632
234928 놀라운 댓글이네요. 7 2013/03/25 2,322
234927 한자성어나 맞춤법 틀린것 보다 더 한심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리나인버스 2013/03/25 1,097
234926 일주일간 다리미를 켜놨었네요 ㅠㅠ 59 전기요금 2013/03/25 19,980
234925 3월 2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3/25 442
234924 속아서 결혼한 분들 얘기. 15 리나인버스 2013/03/25 5,373
234923 홈쇼핑 처음 주문했는데... 4 ... 2013/03/25 1,100
234922 남친에 대한 이런마음은 연애가 끝남을 의미하는 건가요? 4 휴우 2013/03/25 3,276
234921 우울증 등 을 낫게 해주는 주파수 528Hz 13 신비 2013/03/25 5,844
234920 중1 머리가 지끈거린다는데 5 감기증세? 2013/03/25 901
234919 잊혀지지 않는 틀린 맞춤법 18 깊은밤 2013/03/25 4,557
234918 외국선 불륜에 관대한가요? 27 글쎄 2013/03/25 9,275
234917 30살 백수에서 백만장자가 된 이야기 5 희망 2013/03/25 3,706
234916 꽃샘추위에 더더욱 감기조심 1 꽃샘추위 2013/03/25 991
234915 ㅅㄱ ㄱ 영화하네요 3 윤아 2013/03/25 2,827
234914 엄마의 차별대우 4 자화상 2013/03/25 2,508
234913 키높이 운동화 투박하지않고 날씬한 브랜드 뭐 있을까요 3 .. 2013/03/25 2,585
234912 여기는 불륜에대해서 너무 부정적인거 같아요. 50 2013/03/25 10,160
234911 설송과 국민정서법 1 ... 2013/03/25 857
234910 (질문)여성인력개발원 등에서 의류관련수업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2 셀프디자이너.. 2013/03/25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