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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살 딸아이 밥먹이다가 속 터져요..

왜 안 먹을까요...ㅠㅠ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3-03-22 22:46:27

저희 딸아이가 입이 원래 짧습니다..

유치원부터 급식을 잘 안 먹었습니다.

물론 집에서도 안 먹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햄 소시지 이런거 당연히 안 먹구요..

아이가 외동이니 남편 친정엄마 시어머니까지

먹일려고 해도..

한동안 먹다가 또 한동안 안 먹어요...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에 느끼해 속이 안 좋아 배 아파..이런 말을 하니

정말 듣는 저도 인간이지라 짜증도 납니다..ㅠㅠㅠ

뭐 한우 구워져도 안 먹고...저는 아까워서 먹지도 못합니다..

오늘도 아이 담임 선생님께서(전교에서 무섭다고 소문난 50대의 여선생님이세요..)

저한테 전화오셔서 급식 안 먹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다른 아이들처럼

대하려고 해도 저희 아이 보면 마음이 약해서 밥먹으라고 애원하신다고

저보고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라고 하세요..ㅠㅠㅠ

밥 안 먹으려하는 거만 빼면 완벽한 아이하고 하시는데..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래서 아이한테 처음엔 좋게 유도하다가 또 화를 냈고

남편은 저보고 한 소리하고..진짜 제가 보기엔 복에 겨워 그러는거 같고..

정말로 아이가 밥 안 먹는게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112.150.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2 10:48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병원을 데려가보심어떨까요 ?
    먹자고 사정을 할 나이같진않거든요

  • 2. 새우튀김
    '13.3.22 10:54 PM (116.36.xxx.224)

    우리애랑 조금비슷한대요. 9살되니 확연하게 차이날정도로 먹어요. 씹는입도 좀빨라지고 ...

  • 3. ....
    '13.3.22 10:59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밥안먹는단 아가들 대체적으로 엄마탓?이많긴합니다만
    그래도 예외?(오늘 우아달보니 잠못자는 아가 이유따로 있었던 ...)란것도 있으니
    전문의한테 한번 보이시란 뜻입니다

  • 4. .....
    '13.3.22 11:07 PM (122.32.xxx.12)

    저도 잘 안먹던 아이인데....
    꾸준히 운동을 좀 시키고...
    또... 잘크톤이라고....
    저는 효과를 좀 봤는데..
    이게 입맛 돌게 하는 약이라고.. 하는 말도 있고 한데..
    저는 이거 한 두병 정도 연달아 먹이고선..
    아이 밥 먹는데 좀 효과를..봤거든요..
    그리고 일주일에 몇번 꾸준히 운동을 좀 시켰구요..

    많이 움직이게 하고..
    그러니...좀 먹는양이 좀 늘구요...

    밑져야 본전이니..
    근처 약국 있으면..
    잘크톤 한병 만들어서...(조아제약에서 나오는 액상 영양제인데.. 이게 입맛 좀 돌게 한다고..애에 따라서 입맛 돌게 해서 밥을 좀 먹게 만든다고 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먹이게 되었는데 저희 아이는 이거 먹고 하면서 밥을 좀 먹고..운동 시작 하면서 부터 밥양이 좀 많이 늘더라구요.. 예전엔 아침에 밥 먹는건 상상도 못하고 늘상 식빵 한쪽 겨우 먹고 가는 아이였는데 요즘엔 아침에 자기 입으로 밥달라 해서.. 아침밥 먹고 학교 갑니다...)

    이것도 괜찮으시면 한번 먹여 보세요...

  • 5. dkdlrk
    '13.3.22 11:12 PM (1.235.xxx.88)

    아이가 바깥 활동을 어느정도 하나요?
    저희 큰애도 입이 짧아서 아기때는 아침 먹이다보면 점심때되고 점심 먹이다 보면 저녁시간 되는 아이였어요.
    엄마가 좀 고달퍼도 밖에서 햇볕 쬐며 많이 뛰어놀게 해주면 자연히 먹는 양도 늘고 잠도 잘 자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외동이고 입 짧으면 먹이기가 더 힘들긴 해요.
    저희 애도 동생 생기니까 둘이 경쟁 붙고 재미도 있어 좀더 잘 먹긴 하더군요.
    그렇다고 밥 먹이려고 동생 낳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같은 활동이라도 실내보다 실외에서 뛰어노는 게 식욕 돋우는데는 더 효과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오죽 큰애 밥먹이느라 고생했으면 둘째 태교는 무조건 밥 잘 먹는 아기 되라는 거였어요.

  • 6. dkdlrk
    '13.3.22 11:14 PM (1.235.xxx.88)

    긜고 아이가 빈혈 있는 건 아닌지 검사 한 번 해보세요.

    제가 어릴적에 정말 잘 안 먹는 아이였는데
    그때 제 기분이 기억나요.
    정말 한두 숟가락만 먹으면 배가 꽉 차서 더이상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고 먹는게 고역이었어요.

    저는 용 들어간 한약 먹고 좀 나아졌다네요.
    중학교때 개소주 먹고 갑자기 식욕이 늘어서 한기에 두그릇 세그릇 먹고 살이 갑자기 찐 기억도 나요.

  • 7. ,,,
    '13.3.22 11:21 PM (220.78.xxx.215)

    어릴때 남동생이..
    저랑 3살 차이 나는데요
    제 어릴때 기억속 남동생은 항상 밥먹을때 도망 다녔어요 입이 너무 짧아서요
    엄마는 항상 그런 동생 되 쫒아 다니면서 숟가락 들고 다니셨고요
    한숟갈만 더 먹으라고 애원 하고요
    초등학교 고학년인가.......그때 부터는 없어서 못먹더이다.
    지금은 엄청 먹어요

  • 8. 원글입니다.
    '13.3.22 11:24 PM (112.150.xxx.131)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읽다가 울 뻔했어요.
    남편도 입이 짧은 편이라 몰아서 먹는 편인데 자기 닮아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저는 정말 속상해요.
    저희 아이가 태권도도 1년정도 다니고 있어요..
    달리기도 좋아하는 편이고 굉장히 활동적이고 집중력도 좋은 편이에요..
    밥 안 먹는거 즉.. 먹는게에 관심없는거만 빼면 다 완벽한 편인데..ㅠㅠㅠ
    베베와 잘크톤 기억하겠습니다.

  • 9. 사세트
    '13.3.23 12:00 AM (222.112.xxx.36)

    제가 밥 무진장 안 먹어서 부모 속 많이 썪힌 나쁜 딸이었습니다. 엄마가 저한테 한 말 중 젤 많이 한 말이 밥먹어라 일거에요. 그래서 잘 아는데요 밥 안 먹는 아이들은 그냥 배가 안 고파요. 쫄쫄 굶기면 배고파서 밥 먹는다는 거 다 안통해요. 밥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프거든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밥 때만 되면 막 여기저기 아파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아요. 배 안고프고 밥 먹기 싫은데 억지로 뭘 먹어야 하는 스트레스. 한약이든 영양제든 먹여서 입맛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10. 아름드리어깨
    '13.3.23 12:39 AM (203.226.xxx.37)

    신체가 에너지 효율화를 이루었나보네요 영양소가 필요없으니 안 받는 거겠죠 몸이 더 크면 먹을겁니다

  • 11. ....
    '13.3.23 8:13 AM (58.143.xxx.195)

    제가봐도 비위가 약한거같은데 한약지어먹이세요 비장 보하는약인데 뭐 용같은가 넣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풀약? 개념인데 좀 치료가돼요 전 동네 한약방에서 지어먹였어요

  • 12. ㅠㅠ
    '13.3.23 10:06 AM (175.246.xxx.249)

    제 아이는 7살이예요 젖 먹을 때부터 안 먹는 문제로 고민했고 굶겨보다가 저혈당까지 갈 지언정 삼키지는 않는 고집쟁이죠. 똘똘하지만 확실히 체격도 작고 체력도 안젛아서 금새 피곤해해요 요즘은 자기 약점을 자기가 아니까 그래도 좀 먹어보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5살때부터 포기했어요 적게 먹게끔 태어난 아이를 내가 어쩌랴 싶고 키 좀 작은게 낫지 먹는 스트레스 안기고 싶지않다고 제 욕심을 접었죠 ㅠㅠ 대신 틈틈이 식사같은 간식을 자주 조금씩 주고 있어요 물론 과자 라면 같은 인스턴트도 좀 풀어줬구요 과자를 허용하니 좀 더 먹던데요 ㅎㅎ (과자는 식 후 라는 규칙이 있어서) 암튼 그냥 제가 포기하니까 오히려 전보다 좀 나아졌어요 배고프다 밥 달라 소리도 하구요

  • 13. 호야
    '13.3.23 11:27 AM (137.147.xxx.58)

    아...제가 그렇게 안 먹는 딸이었어요... 저 밥 먹일려고 혼도 내고, 쇼도 하고 그러셨던거 아직도 생각나네요.저는 과자도 안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그래도 라면은 먹었던 기억이 ^^

    일단 안 먹는 애들은 배가 안 고파요. 저 같은 경우 잘 먹기 시작한게 초 6때, 친구들이랑 떡복이 먹으면서 다니면서부터예요.

    분식에 맛을 들여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솔직히 아직도 밥은 하루에 한끼, 아님 두끼 먹어요.

    참. 비위가 약하다는 말 맞아요. 저도 어렸을때 삼키지 않고 입에 밥 물고 있다 왝 구역질하구 그랬어요.

    비위가 약한 애들은 간을 좀 세게 하라는 말 있더라구요.

    아...괜히 죄송하네요. 저도 밥 때문에 엄마 속 많이 썩혀드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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