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애보는건 선불인데"
"암튼 한달해보고 70만원안주면 그만두려고
70주면 그나마 이사가기전 4월달까지 하고 5월달부터 나대신하든지
두시간만하면 애만봐야지"
저희집에 하원도우미로 구하신 분이 친구한테 보낸다는 문자를 저에게 보내셨어요
근무조건 하루 3시간이고
1시간은 집에일찍 오셔서 애들반찬만들고 하원준비
2시간은 애들하원시켜서 밖에서 놀다 제가 올때까지 애들봐주는 조건이었어요..
금액은 60으로 하기로 했구요
저번주는 내내 한시간에서 두시간씩 저희집에 오셔서 애들하고 얼굴익혔고
일하신건 이번주 월요일부터 하셨는데
저 문자보고 멘붕왔어요..
애들 얼굴 익히려고 일부러 시간 여유가지고 사람 구했고.. 정말 복직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인데
이사를 가실계획이고 그것도 가기전에 친구한테 넘기려고.. 가격까지 올려서,,
진심으로 저분께 잘해드렸고.. 아침마다 메모남기면서 항상 감사한다 고맙다 했었고요..
7시까지이지만 거의 6시30에 집에와요.. 일찍오면 가시라고 했구요..
몇번 봤다고.. 큰애행동이 문제있다고 제가 교육 잘못시킨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낼때도
퇴근하고 들어온 저에게 큰애가 잘못한 일들을 애보는앞에서 계속 이야기할때도
애한테 애정이 있어서 그랬거니 생각하려고 했어요...
지방에 있다는 딸처럼 생각이 들어서 도와주려고 하는거다고 할때도 믿었어요..
그런데 아주 제대로 뒤통수맞았네요..
처음부터 두달 일할생각이었으면서.. 애들맡기려고 오래일하실수있는 사람 구한다고 분명히말했는데..
자기편의대로 저를 이용했다는 생각에 배신감들고 화가나요..
하..
다시 사람을 구하는것도 구하는거지만.. 너무 무섭네요
사람속을 알수없어서요..
저렇게 문자보내놓고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어요..
금액은 집안일을 했으니 당연히 더 받는거래요.... (집안일도 스스로하신거고.. 청소돌리기와 빨래하셨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금욜이라 오늘까지만 하시라고 하려고 합니다..
다른사람은 좋게보내주라는데 저는 정말 눈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