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일어난 황당사건입니다.

황당사건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3-03-22 07:47:53
피해망상이니 정신분열증은 영화에서나 보는 일인줄 알았는데....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네요.

대학원 선배중에 좀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있었어요.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또 제가 보기에는 그당시 그렇게 증상이 심한것 같지도 않아서 함께 식사도 하고 하던 사이인데...그 선배가 먼저 졸업을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증상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간혹 들었지요. 이후에 있던 대학에서 테녀 심사 탈락하고 다른 대학에 강사로 옮겼다가 임용기간중 갑자기 증발했다는 소식까지 들었는데...

며칠전 학회에서 마주쳤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해서 인사를 하고 점심을 같이하던중 증상이 많이 심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봐도 앞뒤가 하나도 안맞는 말에...심각하더군요...그리고 헤어졌습니다. 

한데 사건은 학회갔다가 돌아와서 터졌습니다. 제가 도착하기 직전, 이선배가 저희 학과장한테 전화를 걸어서 제가 자기를 수년간 스토킹했으며, 제가 자기를 학회에서 보고 쫓아왔고, 또 제가 자기보고 그동안 연락을 끊고 사라졌으므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 학과장님이 좀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 이런식으로 대꾸를 했더니 화를 내면서 끊더랍니다. 자기말로는 인사과에도 연락을 했다는데 그건 지금 알아보는 중이구요. 

하도 놀라서 학교 상담센터에 전화를 해 도움을 구했더니 위험인물일 가능성은 적지만 일단 캠퍼스 경찰에 알려 보고서를 작성하고, 다음에 또 학회등에서 만날 일이 있거든 조용히 모르는 척 하랍니다. 긴 대화는 절대 피하라는 군요. 그사람과 직접 인간관계를 가지면 가질수록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대요. 그러면서 아마 제가 자기한테 잘해줬던 마지막 사람이라 이런 일이 생겼을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와, 안되기도 하고, 아직도 놀라서 가슴이 콩닥콩닥 하기도 하고. 82님중에 혹시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계신가요?
IP : 96.10.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까진 아니고..
    '13.3.22 11:39 AM (111.168.xxx.120)

    형제 중에 헛소리 심한 사람이 있어요..
    피해망상에 공상에 허언에....;; 안보고 산지 십년 다되어가네요..;;

  • 2. ㅇㅇ
    '13.3.22 5:28 PM (211.115.xxx.135)

    예전에 저 다니던 직장에 어떤 여자가 찾아왔더군요 자기남친이랑 친하게 지내지말라고...
    전 그남자 옆사무실 직원이란거밖에 모르는데 자기남친 만나지마라 전화도 받지마라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남직원도 황당하다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자기도 골치아파죽겠다하는데...
    저야 그여자의 몇번의 전화와 방문만 받고 끝냈지만 그남직원은 정말 그여자랑 뭔가있었던건지 아님 그남직원말대로 그여자 망상인건지...
    암튼 전 더이상 엮이지않아 다행이다했는데...
    그일이 생각나네요
    원글님도 그분이랑 접촉않도록 하는게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399 상대의 이런 고단수 수법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3 ..... 2013/04/01 3,499
237398 알츠하이며.....예방할수 있긴 잇는건가요? 4 ........ 2013/04/01 1,402
237397 핸드폰 고장났어요.... 갤럭시노트 사고싶은데 6 핸드폰 2013/04/01 1,691
237396 강원도 태백쪽 3 일욜날 2013/04/01 871
237395 수술용장갑끼고 빵만들기 정도의 요리 할 수 있나요? 3 .. 2013/04/01 1,202
237394 이런 미칠것같은 어리버리한 성격 고칠수 있나요? 12 e 2013/04/01 20,903
237393 코세정기 스위퍼...4살도 사용가능할까요? 1 내인생의선물.. 2013/04/01 1,338
237392 자꾸 물건을 사게 됩니다. 5 지름신 2013/04/01 2,023
237391 sbs 스페셜보세요 9 ㅅㅅ 2013/03/31 4,652
237390 박통의 탄생은 97년 디제이의 당선부터 출발하네요 1 기묘 2013/03/31 673
237389 Debarge 라는 그룹아세요? 5 ,,, 2013/03/31 684
237388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치크케이크나 머핀 같은 거 싫어하나요? 15 zzz 2013/03/31 3,152
237387 다리 굵지만 치마 입는분 계신가요 17 치마입고싶어.. 2013/03/31 4,025
237386 19금) 회식자리에서 남직원들이 이런 말했는데요 23 궁금 2013/03/31 22,441
237385 이거 대상포진일까요? 경험자님들의 조언 좀 얻고 싶어요. 9 ^^ 2013/03/31 2,637
237384 말더듬 3 걱정스러워요.. 2013/03/31 996
237383 정말 둘보다 하나 키우는게 더 힘든가요? 25 ... 2013/03/31 4,484
237382 길냥이 ㅠㅠ 3 . . 2013/03/31 803
237381 ‘재산 꼴찌’ 박원순 시장 “참 다행이지요” 5 참맛 2013/03/31 816
237380 갑자기 취나물이 많아졌어요. 10 모해 먹지?.. 2013/03/31 1,794
237379 아빠어디가 집안풍경도 참 재밋어요. 30 ... 2013/03/31 15,377
237378 시댁합가하라지만 짐을 비어주지 않아요 8 ~~ 2013/03/31 2,495
237377 내가 사랑에 빠진 생선 9 ... 2013/03/31 2,954
237376 중3 아들녀석 ㅠㅠ 3 .. 2013/03/31 1,667
237375 서른, 오랜만에 오는 연락들은 대부분 4 딸기 2013/03/31 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