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까지가 가난일까..가난은 나의 잘못일까.

기다려곰 조회수 : 1,942
작성일 : 2013-03-21 22:14:40

 

1. 몇년전 다큐멘터리 시청중 알게 된 고시촌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의 사연과 생활.

아이엠에프 이후 다니던 은행에서 명퇴하고 거듭된 사업 실패로 가족 해체의 수순을 겪음.

현재 새벽부터 새벽까지 배달, 주차요원, 대리 운전 등 안 하는 일이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고시원의 밥과 김치로 식사 해결하지만 한달치 고시원 방값과 차비등 생활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음.

혹시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바로 노숙자....라고 아저씨가 인터뷰 중 얘기함.

 

2.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월세집도 마련할 형편이 안 되어 아이 셋을 데리고 모텔을 전전하던 부부의 이야기.

 정확히 왜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살다가 한번 사고가 생겨 집을 잃고 나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더라는 ..ㅜㅜ

 

일단 가난의 정의부터.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못하니까 난 가난해.....이건 옆으로 치워놓도록 하죠. 

세끼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자기 몸 누일 편안한 집 있으면서, 충분히 몸 놀릴 수 있으면서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건 가난한 게 아니라 염치 없는 걸로..하죠.

 

죽도록 일해도 혹은 죽도록 일할 의사가 있어도 의.식.주 기본이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태.

이게 가난이라고 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요.

게다가 운이 나쁘면 누구라도 떨어질 수 있는 상태이구요.

누군가가 얘기했듯 개미지옥이라구요. 사회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 운 나쁜 사람들부터 차례차례 쓸려가는..

 

 

수천만원짜리 가방을 사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죽도록 일해도 생활이 보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예요.

 

 

 

 

 

 

 

 

 

 

 

 

 

 

IP : 119.149.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님 큰일나요
    '13.3.21 10:32 PM (118.209.xxx.246)

    글쓴님
    그런 생각 하시면 한국에선
    빨갱이에
    용공 친북 종북 좌파 돼요.
    큰일나요~

  • 2. 그럴리가요.
    '13.3.21 10:49 PM (119.149.xxx.201)

    ㅋ 중산층 두텁게 하겠다는 대선공약을 걸었을 때는 저랑 비슷한 현실 인식이 있었던 거겠죠.
    사회 안전망 확보..이것도 단골 주제잖아요. 완전 많이 들어봤던 단어죠? ㅋㅋ
    근데 너무 자주 사람들이 바뀌니 안전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연속성이 있을 수가 없었겠죠.
    그래도 여기 분들은 제가 정의한 '가난'이랑은 다들 거리가 있으신 것 같아요. 다행이예요 ^^

  • 3. ㅎㅎ
    '13.3.21 11:03 PM (39.121.xxx.78)

    인간으로써 저정도의 기본적인 연대의식은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나요?
    당장 내주변사람들이 훗날 어찌될지 누가장담할수 있을까요,
    사회적안전망에 대한 불만조차 공론화하지 말자는 분위기에서
    복지의 영역을 넓힐수 있을까요?
    종북이라,참 답글달기 쉽네요.

  • 4. ...
    '13.3.21 11:18 PM (121.139.xxx.94)

    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는 공약은 이러한 문제의식과는 반대선상에 있는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882 중학생 콩팥기형-대학병원 어디가 좋을까요? 1 Ddd 10:30:34 53
1742881 다음주에 성심당 가는데.. 지점도 여러곳이고 지점마다 파는것도 .. 성심당 10:29:50 37
1742880 쿠팡ㅠ 여긴 할인쿠폰이 잘 없나요~? 1 에공 10:28:48 43
1742879 90만원도 정기예금이 될까요? 3 ... 10:27:55 221
1742878 카카오 택시 부를 때 주의할 점 (최종 수정) ㅇㅇ 10:27:37 180
1742877 시작의 아이 박다혜가 부르는 골든 가수는 10:26:33 65
1742876 맛집을 찾아가서까지 기다리며 먹는 걸 이해 못하겠다는 9 음.. 10:25:59 237
1742875 윤석열 손대면 법적책임 문답니다 9 10:21:50 663
1742874 Gpt 할루시네이션 거의 없이 쓰는 법 Bllwiu.. 10:21:43 136
1742873 정육각형 결혼 조건 가진 남자인데 가난한집 의사랑 결혼 결혼 10:20:53 261
1742872 t(사고중심형)와 f( 관계중심형) 오늘 정확히 알았어요 7 휴휴 10:20:42 258
1742871 챗지피티 사용하시는분들.. 어떻게 하세요? 3 ㅇㅇ 10:19:21 185
1742870 500을 벌어도 모자르네요 10 ㅁㄴㄴㅇ 10:17:08 909
1742869 경유 하시나요? 경유는 최대한 안 하는게 7 경유 10:16:35 378
1742868 대관령은 정말 기온이 다르네요. 3 10:12:29 625
1742867 진짜 이혼할 사람은 8 한번에 10:10:33 844
1742866 소비쿠폰 풀려 매출 폭증한 업종 통계 5 재명페이 10:10:21 763
1742865 빤스 윤 2 연상 10:09:51 299
1742864 경조사 백부상은 안 올리지 않나요? 7 dd 10:06:41 558
1742863 우쒸.. 눈버렸네요 3 깜놀이야 10:04:29 911
1742862 치앙마이 자유여행 일정 잡았는데요... 7 목적여행 10:02:50 376
1742861 브루클린에서 일년 살기 6 저도 10:00:15 812
1742860 일 괜히 시작한듯한 후회 17 ooooo 09:57:33 1,755
1742859 머리염색할때 조심하세요. 앞머리 몽땅 14 염색할때 09:52:57 1,617
1742858 한티,선릉,역삼 라인 정형외과 추천 좀 1 궁금 09:50:0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