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 독서 지도법

질문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13-03-20 15:48:28

초3이에요. 책을 무척 좋아해요.

어려서 좋아해서 지금은 속독으로도 잘 읽어요.

작년에는 수업시간에 종치는 소리도 못 듣고, 주변 사람들 말하는 것도 못듣고 책을 읽어서

담임선생님이 무척 싫어하셨어요..

 

올해 선생님은 아이가 책에 대한 몰입도와 집중도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영재인가? 기대가 정말 컸는데 일기 써오는 것 보고 실망이 너무 크다.

아이 독서 지도좀 해줘라 하시더라고요.

 

총회때라 긴 애길 못했는데요.

어떻게 독서지도를 해줘야 하나요??

4월달에 상담신청 하긴 할꺼거든요.

 

제가 글쓰는걸 무지 싫어하고.

문학도 싫어하고 시도 싫어하고...

제일 못하는 과목도 국어였어요.

 

초3 여아에요 어떻게 지도하는게 좋을까요??

예전에도 혼자서 시도 짓고, 소설도 쓰고

저 읽어주고 그랬었는데 제가 정말 귀찮아 했거든요.

 

시도 좋아하는지 1학년때는 좋아하는 시도 외워서 들려주고 그랬었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학분야가 시라서요..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는건 저도 잘하눈 분야라 무리없이 이끌어 줄 수 있는데

글은 정말 모르겠네요.

IP : 218.152.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진맘
    '13.3.20 4:12 PM (118.218.xxx.72)

    아이고.... 그 아까운 재능을...
    책 좋아하고, 거기서 재미를 발견해서 스스로 몰입하고...
    이런 것도 일종의 재능이라면 재능입니다.

    더구나 스스로 시를 지었다고 하니 정말 기특하네요
    그 시 엄마에게 들려줬는데 정작 엄마는 귀찮아했다하니... ㅠㅠ
    제가 다 안타깝네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독서라는 게 반드시 문학과만 관련이 있지는 않아요
    문학 분야를 좋아하는 애들도 있지만
    이른바 비문학 분야를 좋아하는 애들도 많아요.
    시를 짓는다고 해서 문학분야라고 미리 한정지을 필요는 없구요.
    원글님이 문학을 싫어하는 것과 딸 아이의 독서지도는 특별히 상관관계가 없어요.
    책이란 건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통털어 다 포괄하잖아요.
    인문학에도 철학, 역사 등등얼마나 다양해요?
    딸 아이가 어떤 분야를 좋아하게 될 지 아직 모르니 폭넓게 읽히는 게 중요해요
    혹, 책= 문학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지 염려되어서요.

    조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초등 독서논술 지도를 4년이나 했어요
    조카와 그 친구, 그 친구의 친구...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되는 바람에...
    해 보니 어렸을 때 바르게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쓰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깨닫게 됐어요.

    원글님 지금 딸 아이가 굉장히 소중한 것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냥 흘려 버리지 말고 잘 지도해 주세요.

    독서 지도법이란 것이 몇 마디의 말로 전달될 수 있는게 아니라서
    구체적인 말씀 못 드려서 안타까운데요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는 어떤 것인지
    그동안 읽은 책 목록을 작성해서 차분하게 살펴보세요
    그런 다음, 한 분야에 너무 치중하지 않게 골고루 양서를 선택해서 권해 주세요.
    담임이 영재가 아닌가 했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니
    읽는 책만 주의 깊게 한번 살펴 보시면 될 것 같구요.

    쓰기는 우선 생각하기와 말하기가 제대로 되어야
    내용이 충실한 쓰기를 할 수 있어요.

    생각하기, 말하기가 제대로 되어 있다는 전제하에
    쓰기에만 한정해서 설명하자면,

    일단 간단한 요약을 하도록 시켜 보세요
    책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 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식으로
    질문을 해서 요약을 정확하게 하게끔 유도하세요
    이 요약해서 쓰기만 제대로 연습해도 논리적인 흐름이 있는 글쓰기를 할 수 있어요.

    이것만 몇 달 정도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 비평 등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 아직 이를 수도 있으니 일단 요약 부터 해보세요.
    근데 요약 할 때 신문기사처럼 쓰게 하거나, 방송 리포트처럼 쓰게 하거나...
    친구에게 쓰는 편지 ,,, 등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세요

  • 2. 지진맘님...
    '13.3.20 4:20 PM (218.152.xxx.206)

    님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이라도 와서 도와주실 분 없을까요??

    선생님이 공상책 읽히지 말라고 하셨는데...
    작년에 마법의 시간여행 전집을 사주니 3일동안 다 읽어 버렸어요. 허리가 아파서 걸으면서 읽고, 안자고 읽더라고요.

    책은 다 좋아하고요. 역사책 빼고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일 좋아하는건 WHY책이죠.. WHY전집들이 다 너덜너덜해졌으니깐요.
    3학년 수업 적응하라고 3학년 WHY를 사줬는데 그걸 몇십번은 보는것 같아요. 잼있다네요.

    명작,위인. 창작, 다 좋아하고요. 저학년 권장 도서나 시공시나.. 그런 큰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저학년용을 통째로 사주고 그래요. (한개의 출판사 홈피에 가서 저학년용 책은 그냥 다 사버리는 거죠)

    책을 반벅해서 읽는걸 좋아하거든요.
    책만 많이 읽었지 정리할 시간이 한번도 없었던 거에요...

    독서 지도 해 주실만한 분이 있음 정말 붙여주고 싶어요...
    그림 거의 없고 두꺼운 책도 끝까지 다 읽어요.

    지금까지 책만 읽었지 글을 정리하거나 해 본적이 없거든요.
    제가 책 내용 물어본적도 없고요...

  • 3. 지진맘
    '13.3.20 4:21 PM (118.218.xxx.72)

    댓글 보니 정말로 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쪽지를 보내두세요. 정 안되면 제가 이 메일으로라도
    간단한 조언들을 해드릴게요.

  • 4.
    '13.3.21 2:11 PM (1.236.xxx.69)

    저도 이메일 부탁드려도될까요?
    peterrab@hotmail.com
    도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033 신 과일 먹으면 속에서 입에서 안받는 분 계셔요? 7 과일? 2013/04/08 1,400
238032 모유 수유 중에 쌍화탕 먹어도 돼요? 4 세우실 2013/04/08 15,045
238031 레이저 피부관리 하는데 전문의와 비전문의 비용차가 6 ... 2013/04/08 1,401
238030 방사능에 노출된 꽃들 사진을 봤어요 10 dd 2013/04/08 2,767
238029 안철수의 저울질 “신당·민주당 입성·무소속” 12 철수 2013/04/08 1,045
238028 근데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 녹는다던데 3 ??? 2013/04/08 3,225
238027 방금 시누이 임신했다는 글 지웠네요 3 시월드 2013/04/08 1,734
238026 이렇게 생각하는 초등교사가 있네요 121 맞벌이 2013/04/08 17,214
238025 아무리,,협박을 해도,,, 20 ,,,, 2013/04/08 3,675
238024 두돌아기 책 뭐가 좋을까요? 2 애기엄마 2013/04/08 5,674
238023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셨어요. 4 해몽 2013/04/08 2,223
238022 드럽세탁기로 이불을 태웠는데 회복방법 없을까요? 1 로렌지 2013/04/08 932
238021 코스트코 실리침대(슈퍼싱글) 좋은가요 1 산과 바다 2013/04/08 3,923
238020 서울대 교수면 사회적 대우가 어떨까요? 12 궁금 2013/04/08 7,822
238019 오래된 성모 마리아상 어떻게 처리하나요 6 .. 2013/04/08 4,004
238018 자신만의 징크스가 있나요? 2 4ever 2013/04/08 547
238017 전쟁 나면 일산은 몸빵용이라는 말을 들었네요 37 nn 2013/04/08 14,507
238016 추리소설 좀 추천해 주세요^ ^ 25 당근 2013/04/08 1,966
238015 코팅 후라이팬 그만쓰고싶어요. 스텐 후라이팬 힘들까요? 7 도전 2013/04/08 2,614
238014 82에 말랑말랑 하시는 분 안계실까요? 9 카톡 2013/04/08 1,176
238013 사주 남자 아인데 여자로 해주셨어요 어쩌죠 2013/04/08 597
238012 어르신들이 진보를 싫어하는 이유는.. 24 dh 2013/04/08 1,648
238011 운동후 졸음은 왜 그럴까요? 9 ... 2013/04/08 16,941
238010 잘삭힌 가자미식해 다른방법으로 조리할수 있나요 더나은 2013/04/08 373
238009 애국지사 구익균 선생 별세 2 세우실 2013/04/08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