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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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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36
작성일 : 2013-03-19 0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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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다
돛 올리면 집 밖은 전부 길
닻 내리면 바로 거기가 내 집인 것을

통일했다고 천하 얻은 것이 아닌데
고기맛보다 지독한 사치와 향락
목탁 두드리면 배 채울 수 있는 나라
무엇을 바라 머리 깎았단 말인가
갖고 싶은 것이 없어 바닷길 저 너머
부처의 나라에 가보기로 했다네
불법佛法 일어난 까마득한 나라로

얼마나 많은 인간과 짐승들이
여기 이 고원에서 숨거뒀을까
고원의 모래 알맹이들이여
시간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느냐
인간이 나타난 이후의 시간과
이 모래들이 바윗덩어리였을 때의 시간을

세 마을에 한 번은 장례식이 있고
먹을 것이 없어 우는 아이들
물 한 모금의 자비와
짚신 한 켤레의 보시
자, 또 한 끼 얻어먹었으니 길 떠나자
데칸고원과 파미르고원을 지나
북천축국을 지나 남천축국을 지나
카슈미르를 지나 건타라국을 지나

바람은 모래둔덕을 만든다
따뜻한 잠자리는 늘 집착
세상은 고통의 바다라고 했다
부처의 나라는 저 모래바람 부는
고원을 넘어가야 있나니


                 - 이승하, ≪고원에 바람 불다 - 혜초의 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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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3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3월 19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2월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3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3/h2013031820292975870.htm

 

 

 

그저 국민이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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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 김수영, [거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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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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